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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사람?

이런 조회수 : 1,453
작성일 : 2006-09-16 14:09:58
제 동생이야기에요
아래에 동네친구분 얘기 읽다보니... 동네친구는 안만나면 그만이라지만
친형제는 어쩌나 싶어 글 올려봅니다 -.-
친정이랑 동생네 저희 ...이렇게 10분거리에들 살고 있어서
외식도 자주하고, 놀러가기도 잘 가는데...
그럴때마다 입장료, 식비, 기름값... 단 한번을 안냅니다
2박3일간 다같이 놀러가도 마찬가지... 완전 안면에 철판 딱 깔고...

친정부모님이 주로 내시다가.. 저희는 대충 계산해서 부모님 내신거랑 비슷한 액수로
밥을 산다거나 ...나중에 돈으로 드리거나 하는데
그집에선 스스로 주머니 여는꼴을 못보네요
제가 부모님 안보는데서 같이 내자거나 니가 좀 내라거나 하면
입이 삐죽나와서 ... 알았다고 하고는..
안봐도 제가 시켰을거 같으니까..
친정엄마는 괜찮다고, 그냥 얻어먹어라... 하시면서 돌려주시면, 그걸 또 낼름 받거든요 ㅡ.ㅡ
제가 요즘은 중간에서 .. 됐다고.. 부모가 뭐 죄졌어? 그렇게 자식 길들이지말라고 하면
옆에서 ...난 괜찮은데~ 합니다 -0-
그럼서 쇼핑하는곳에선 아낌없이 파바박... 항상 세집중에 제일 많은 지출이 이루어지죠
참고로 동생네는 저희 수입 2배구요 ,아이는 똑같이 1명 ...

동생말로는 그쪽 시댁 분위기가 자식들이 부모님 등꼴 빼먹는 분위기래요 ;;
자잘한것부터 큰돈까지 돈타갈라는 자식들밖에 없어서
어디가서 놀아도 다들 부모님이 내는게 당연하다고...
자기네는 그래도 큰돈 손안벌리는 효자라고 하는데....

지네집에서는 그렇게하던지 말던지..
사위가 돼서 장인장모한테까지 결혼한지 7년이 되도록
밥한번 안사고 거의 2주에 한번씩은 얻어먹는 사위...
전 이해못하겠어요
그럼서 동생말로는 자기네처럼  해야 돈을 모은다나요
말이나 이쁘게 하면.... -0-
전 그럼, 다른데서 좀더 아끼지...늙은 부모한테 다 덤테기씌우는거 이해못한다고 해요

같이 여행간 사진 뽑을때도... 친정부모님 나온건 안뽑아드리면서
(엄마아빠는 이제 있는 사진도 없앨 나이라나... --; 이건 엄마한테서 나온 말이긴하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여행다녀온 사진들 정리하시는 게 큰 낙인데...)
자기아들이 땅바닥이고 아무데나 찍은 핀트나간 사진들은 ...귀하다고 죄다 뽑는걸 보면
정말 할말이 없더군요

그러니 조카하나 있는녀석도 자기 부모 닮아가는지...
음식점가면 맛있는건 당연히 자기혼자 다 먹어야하고 (미리 말합니다
이거이거 내꺼~ 하구요 -_-)
그게 그 부부한테도 아이한테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네요
정식집에서 고기반찬 이런거 한접시 나오면 다른 어른들 다 제껴두고
아이밥그릇에 죄다 쏟아줍니다 ...아무한테도 묻는것도 없이...
제가 제동걸면,그 부부는 가만있고, 조카녀석 바로 소리소리지르고 ...
그럼 친정엄마가 또 절 말리죠
쓰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이런 에피소드들...
정말 동생이 시집을 잘못가서 저리 된건지... 원래 저런 성향이 있엇는지...
이젠 잘 기억도 안나네요

머리아파요... 동생이랑 참 친하고 이뻐라했는데...
우리처럼 사이좋은 자매도 없다고 다들 그럴정도였거든요
갈수록 갭이 생기는거 같고...
아쉬운마음 뿐입니다
IP : 211.191.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도..
    '06.9.16 2:24 PM (222.97.xxx.109)

    친정엄마네랑 동생네 둘이가 몽땅 10분거리에 있죠..
    저흰 무슨 모임이나 행사가 있음
    말을 안해도
    동생들이 알아서 미리
    예산을 잡아 삼등분을 해서 부담해요..

    막내가 맞벌이하다가
    아이때문에 올케가 집에 들어앉은 후에는
    누나인 저랑 여동생이 조금 더 부담하려고 노력하구요~~

    조카도 가르치세요..
    지금은 어려서 그래도 이쁘게?? 봐주지만
    커서도 그러면 정말 보기 싫어요..

    가족사이가 서먹하게 되더라도 나무랄 것은 나무라고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된다고 생각하네요..
    더군다나 님은 손윗이모가 되니
    바로 말씀하시는 것이 당연~~^^

  • 2. 부모탓
    '06.9.16 2:48 PM (221.153.xxx.95)

    도 있네요
    내 동생 같으면 저는 가만히 안있거나
    그꼴보기 싫어 대면을 안할것 같네요

  • 3. //
    '06.9.16 2:52 PM (220.126.xxx.246)

    친정 동생이면 차라리 낫지요(물론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는 됩니다)
    저는 시댁 식구중에 그런 인간이 있답니다

  • 4. 메밀
    '06.9.16 5:12 PM (222.118.xxx.70)

    형제간에도 참 안전거리 가 필요합니다.
    언제 정식으로 말씀하세요 " ㄴ ㅓ참 재수없다..입장 바꾸어 생각해보자.."
    농담이구요 진심으로 한번 짚고 넘어가세요.
    ㅇ ㅏ..경우없는 사람없는 밝은 세상을 만듭시다~

  • 5. 항상 반반씩 내시고
    '06.9.17 9:55 AM (219.240.xxx.32)

    어머니께는' 돈내는 거 신경쓰지마세요~'해버리세요. 먼저 반을 동생에게 줘버리구요.

  • 6. 모두가
    '06.9.17 10:16 AM (61.85.xxx.185)

    변하기 전엔 가망 없어 보여요.
    원글님,친정엄마,동생 이렇게 다 변해야죠.
    못 변할것 같으면 모임을 서서히 피하세요. 경제적인 출혈이 너무 많을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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