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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을 배우며 드는 생각..
약 6개월 전 취미삼아 플룻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시작할때 제 생각과 달리 플룻 소리가 이쁘질 않네요.. 연습해도 해도 참.. 바람새는 소리만 나고,
맑고 청아한 소리는 언제쯤이나 나려는지... ㅠ.ㅠ
다른 악기랑 다르게 뭐 별로 발전하는게 보이질 않네요.. 지금쯤 그만두어야 할까 아니면 계속 해봐야
할 것인가 고민중입니다.. 플룻 배워보신분 계세요? 저와 같은 고민 해 보신적 있으신분 있으신가요?
참.. 플룻은 생각보단,, 별로 소리가 이쁘지 않은 악기인 거 같애요.. 에휴..
1. ...
'06.8.12 5:13 AM (128.84.xxx.13)그래도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계신다니, 발전적입니다.
사실 피아노 빼놓고 많은 악기들이 다, 음색 하나하나를 만들어가야하는 악기들인 것 같아요.
저도 플룻을 좀 했었는데요, 님과 같은 고민 내지 불만 을 많이 갖구서,
가르치는 선생님이 곡 연습 하라는데, 잘 안하고 계속 소리 내는 것만 연습하다가
선생님과 트러블도 생긴적이 있었더랩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제 음색은 상당히 좋아졌구요...
플룻은, 전공하신 정도의 좋은 선생님이 아니시면, 플룻을 가르치신다 해도
가르치시는 본인이 플룻의 아름다운 음색을 내지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좋은 소리 내시려면, 좋은 소리 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시고 항상 어떻게 하면
(입모양, 위치, 바람을 불어넣는 방법 등) 더 이쁜 소리가 나올까 여러가지로
시도하시면서 계속 노력해야 할 것 같구요, 좋은 선생님을 구하셔서,
선생님이 시범연주 해주시면, 그 소리에 님이 황홀해질 수 있는 그런 선생님
구하셔서 레슨 받으시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플룻 배울때는 그렇게 좋은 선생님을 구하지 못했는데, 후에 바이올린을
배울때는 훌륭한 선생님들께 배웠고, 정말 그러니까, 렛슨 한번 할때마다
너무나 많은 걸 배우고, 제 자신이 발전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플룻은, 님은 소리가 좀 부족하다 느껴도, 조금 멀리서 들으면 훨씬
아름답게 들리기도 해요.
제가 어느날 학교 강당에서 (잘 울리는 공간이죠), 3층 어딘가에서 누군가
플룻으로 바하의 무반주 곡을 연주하고 있었나 그런데, 그 음색이 너무나
멋진 거예요. 이끌리듯, 가서 들었는데, 가까이서 들으니까, 저하고도
비슷한 정도의 (기교는 몰라도, 음색으로는요, 근데, 솔직히 음색 안 이쁘면,
플룻의 기교가 다 무슨 소용인가 싶거든요.) 음색이더라구요.
나중엔,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 친구랑 같이 듀엣으로 곡을 해보기도 했네요.
또, 저도 부족한 실력이지만, 기숙사 방문 밖에서 어떤 학생이 소리가 너무 좋아서
와 봤다고, 무슨 곡이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데, 제 자신 항상 소리가 부족하다 느끼고, 또 소리가 좀 나는 것도, 연습 시작해서
한 10-20분 불어야 비로소 좋아지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것은 참겠는데, 결정적으로 저는 플룻이 음색이 아름답고 유려하다는 거 외에,
저를 사로잡을 만한 곡들이 별로 없어서 (제가 좋아하는 거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곡이나
바로크 곡들...), 결국 좋아하는 곡들이 많은 바이올린으로 바꾸게 되었네요.
참, 근데, 어떤 사람들은, 플룻이 소리가 쉽게 난다고도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경우 절대 아니었던 것 같거든요.
제 자신 소리에 만족은 못했지만, 그래도 좀 떨어진 공간의 남들에게는 아름답게
느껴지는 소리 냈으니까, 님도 적어도 그 정도는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힘 내시구요.
참, 악기는 야마하 쓰시나요?
악기들 중에, 야마하가 소리가 젤 내기 쉽고, 소리 자체도 가볍지만, 명랑하고 이쁜 소리가
나는 것 같아요.
연습하실때는 야마하로 해보심이 (아마, 이미 야마하를 쓰시고 있을 것 같지만...)
갠적으로, 플룻을 계속 하신다면, 맑고 청아한 소리에 대한 욕심을 언제나 간직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주변에 플룻 하는 사람들 중에, 기교만 계속 늘고 음색은 아름답지
않은 분들을 꽤 봤거든요. 그런 발전도 의미가 있겠지만, 플룻은 소리가 아름답지 않으면
매력이 없어지는 것 같거든요.
아, 그리고, 플룻이 맘에 안 드시면, 다른 악기를 시도해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저는, 결국,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너무 많은 바이올린을 시작했는데, 연습 시작한 그 순간부터
모든 과정이 너무 즐겁고, 소리도 (부족하긴 하지만) 맘에 들더라구요.
악기는 좋은 선생님께 배우는 것이 너무 중요해요.
선생님께서 맑고 청아한 플룻소리를 내지 못하신다면, 학생에게 그 부분을 가리치시는 게 어렵지 않을까 하거든요. 혹시, 좋은 소리를 내주시는 선생님을 구하지 못하셨다면, 한번 그런 분을 구해서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2. ㅎㅎ
'06.8.12 5:29 AM (68.146.xxx.158)점 세개님께서 좋은 말씀 다 해주셨어요...
제임스 골웨이 가 유명한 이유는 그 사람이 지닌 플륫의 음색이 너무 예쁘고
청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거든요. 랑팔도 소리가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 골웨이를
더 좋아한답니다.
작은 아이가 플륫을 시작한지 2년이 넘어갑니다만...
이번에 새로 선생님을 바꾸고 나니 확실히 다르더군요.
우선 입술에서 절대적으로 힘 빼고, 소리가 작으면 안되고...
(오케스트라에서 플륫은 2명뿐인데 40명이 연주하는 바이올린과 동등하려면
소리가 커야 한다는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선생님께서...)
높은 소리를 낼때 입술에 힘을 주면 절대로 안된다.. 기타 등등...
2년 동안 뭘 배워왔냐고까지 하시더라구요...
막내는 클래식 기타 시작한지 3개월 됐는데요...
클래식 기타도 정말 소리 기차게 이쁩니다.
물론.. 기타도 선생님따라 음색이 많이 달라요. 정말 희한하더군요.
좋은 선생님 잘 구하셔서 배우시길 권해드려요... 저도...3. 아마
'06.8.12 8:59 AM (59.9.xxx.118)혼자서 레슨만 받고 하시면 더 지치실수도 있어요..아마츄어 오케스트라에 들어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어요.
혼자서 연습할수 있는 곡은 한정되어있지만 주위에 다른 사람들과 듀엣 앙상블 오케...까지 연습의 다양함을 느끼시는 동안 자신의 발전도 오지 싶습니다^^4. 엘리사벳
'06.8.12 9:02 AM (219.248.xxx.244)제딸아이 3년 넘게 배우고 있어요,
피아노 배우다 풀륫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몇일 다니다가 어느날
집에 오더니 피아노 동요곡집을 보고 불기 시작하더군요.
한시간 이상.... 그러다 보니 소리가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헌데 얼마전부터 악기를 바꿔야 한다고, 넌 전공할거 아니니 안바꿔도 된다고
말했는데 대회 때문에 할수 없이 사줬어요. 피아노 몇배 되는 가격의 것을...
그랬더니 훨씬 소리가 달라지더군요. 물론 우리 아이 선생님 실력도 대단하구요,
악기, 연습, 선생님, 이렇게 3박자가 맞아야 할거 같아요,.5. ....
'06.8.12 10:31 AM (211.216.xxx.186)우리애도 초딩 3때 플릇을 배웠는데,
전 플릇 소리가 좋더군요.
우리애가 못할때부터 잘할때까지 들었는데 정말 차이가 많더군요.
아아~~
제귀엔 플릇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요.피아노 바이올린과 비교가 안되게요.6. 저는
'06.8.12 10:58 AM (203.90.xxx.234)저같은 경우는 교회에서 성가대를 꾸준히 하고 고등학교때 합창부였어요.
피아노도 어느 정도 치고..
수능끝나고 플룻 선물로 받아서 취미로 레슨받았는데 선생님이 음색이 너무 예쁘다고 전공 생각없냐고
하시더라구요.
음색은 결국 호흡과 발성에서 나오는 거 같아요.
복식호흡 꾸준히 하고 제가 성량이 좀 크거든요. 그래서 입술에 힘빼고 그냥 불기만 해도 소리가 잘 나요. 플룻만 불지 마시고 노래도 같이 연습하심 좋을 거 같네요.
그리구 잘 부는 사람들 cd 사서 많이 들어보세요. 나도 이렇게 하고 싶다 동기 부여가 되더라구요.
제임스 골웨이 참 많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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