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족은 안면도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시부모님. 동서네, 큰고모네, 아이들 모두 갔는데 작은 고모네 부부는 안오시고,초등학생 아이 둘만 보내셧어요.
첫날 꽃지 해수욕장에서 너무나 재미나게 잘 놀았습니다.
허나 저녁부터 다들 얼굴이며, 등, 목이 벌겋게 달아올랐죠.
카레 하려고 가져온 감자를 얇게 저며 저마다 붙였습니다.
역시 감자팩 효과가 너무 좋더군요.
시험삼아 잠시 붙여놓았다가 떼었더니 안붙인곳과는 확연하게 차이나게 하얘지는 거에요..
여자와 세돌미만 아이들 한방, 남자와 초등학생아이들 한방 나뉘어서 잤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 시어머님께서 깜짝놀라 비명을 지르시더이다.
작은 고모네 두 아이들이 얼굴에 감자를 안떼고 자서,, 그만 감자가 바싹 말라 포테이토칩이 되어버려 떨어지지가 않는 거에요. 물을 축여 살살 떼어 냈지만, 감자 가장자리엔 조그만 수포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따갑다고 난리였죠.. 여자방에선 큰고모님은 잠깐 감자올려 놓았지만 따갑다고 바로 떼셨고, , 남자방에 잔 사람들은 감자를 안떼어냈지만 어른들은 자면서 따갑다고 이리저리 뒤척거리면서 떼어졌지만, 아이들은 너무 재미나게 놀았던지 그대로 자서 이렇게 된거죠...누구라도 조금더 신경써주면 좋았을것을 "조금있다가 떼어라~" 말은 했지만 다들 피곤해서 한번더 챙겨보지 못한거죠..
더군다나 아이들 피부가 여리쟎아요.. 엄마 아빠 동행하지 않고 함께 데려가는 아이들에겐 조금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것 같아요. 아침부터 태안까지 나가서 피부과 다녀오느라 애먹었습니다. 더군다나 엄마 아빠도 함께 안와서 아이들은 더욱 시무룩해졌답니다. 피부과에선 금방 낫는다고 했지만. 나중에 와서도 고모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더군요..
다들 알고 계시는 거지만, 결론적으로 감자 알러지 있는지 먼저 다른데 붙여보고 얼굴에 붙이시구요..
붙인후 10분이내 꼭 떼어 내세요.. 절대 붙이고 주무시진 마세요..
그리고 휴가 가실때 알로에 젤 같은거 준비해 가시면 좋아요. 냉장고에 시원하게 해 두었다가 바르니
따갑지도 않고 열도 식혀주고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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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욕후 감자팩 할때 주의하세요`~!
koalla 조회수 : 1,171
작성일 : 2006-08-07 13:21:27
IP : 211.176.xxx.1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7 1:30 PM (165.246.xxx.42)저도 섬으로 다녀와서 등짝이.. 감자팩 이용해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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