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근처 살다가 2시간 거리로 이사온지 8개월..
한달에 한번정도 친정부모님이 아이들 보러 오시고..
우린 지금까지 세번정도 찾아뵈었지요..
금요일저녁에
남편이 퇴근해서 내일(토)처가집가자고 하더군요..
장모님 부담되니(점심이랑 저녁등) 미리 전화하지 말고
도착하기 30분쯤 전화하라고..
그래서 웬일로 먼저 가자는 소리는 하는지..
무녀독남이라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자상하지만
시댁이나 친정등 소소하게 챙기는것들은 잘 못해요.
시부모님 생신도 제가 알려줘야 전화하는정도..
점심에 도착해서 밖에서 점심 먹고
친정으로 들어갔지요.
조금 지난후..
봉투 2개를 꺼내더니
장모님. 장인어른
용돈도 못드리고 죄송합니다. 휴가가실때 쓰세요..
하면서..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챙겨주는데..
결혼 8년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챙겨서 주네요..ㅠ.ㅠ
옆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한 저는 웬일이야..하면서 놀라고..
아빠는 저녁에 문상가셔서
엄마랑 저녁먹고 돌아왔는데..
순간 남편이 너무 이쁘고..
나두 시댁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쏙쏙 드는거 있죠..
안그래도 자게에 올라오는 불만들이
저는 별로 해당사항이 없어서
난 참 행복하구나..하면서 살고있는데..
이런일까지 생기니..정말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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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기분좋았어요..
^^ 조회수 : 510
작성일 : 2006-08-07 12:57:04
IP : 220.87.xxx.24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7 2:46 PM (210.123.xxx.102)정말 남편이 잘하면 시댁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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