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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ㅠ.ㅠ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6-08-06 10:40:18
시댁에 갔습니다..
아버님 혼자 계시길래 삼계탕 해드릴려고 맨손으로
닭 씻고 있는데 저희 어머니 외출하시곤 오셔서
너 닭도 만지니?? 정말 비위 좋다 하시네요..
그럼 어머니 닭 안드세요 하니깐 난 나가서 한그릇 사먹지하네요..
그리고 저희 딸이 생선중에 고등어를 좋아해요..글고 고기도
소고기보단 돼지고기를 좋아해요..
그것보고 자기들은 고등어 비리고 돼지고기도 아주 싫어한다고
애아빠도 싫어하지 하네요..
누굴 닮아서 걔(딸)는 그런 음식을 좋아해 하네요..
제가 아뇨..남편 제가 해주면 잘먹습니다 햇어요..
사실 저희 남편 제가 하는 요리 잘 먹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딸한테 조기사서 먹이라고 그러고 소고기 구워 먹이라고
합니다..
저희 딸 소고기는 질겨서 돼지고기 좋아하고 고등어가 더 맛잇는지
고등어 잘먹구요..애가 잘먹는거 먹이면 되지..
그리고 저희 시아버지 소뇌도 드시고 이상한 엽기적인거 드시는거
보고 좀 헉 햇는데..왜 시어머니는 저만 머처럼 보는지요..
일부러 제앞에서만 가식적인거 원래 다아는데 자기는 상류층인거 마냥
그렇게 말을 하는지 얄미워요..
IP : 222.117.xxx.7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셤니
    '06.8.6 10:44 AM (58.226.xxx.151)

    그 연세에 공주라도 되고싶으신겐가요 ㅋㅋ
    가족들 해먹이려면 징그러워도 참고 만지다 보면 도사되는게 주부 아닌가요
    그거 못만지는게 뭐 자랑인지...
    꼭 그런 어른들 있어요 나 자랄땐 고등어 같이 싼거 안먹었다 난 조기만 먹고 컸다 이런식으로
    그땐 제대로 못먹는 시절이어서 그런것도 자랑축에 끼나보다 하세요

  • 2. .
    '06.8.6 10:49 AM (58.238.xxx.27)

    마이동풍하면서 사세요. 그렇다고 어른을 무시하시라는게 아니예요. 속상함을 마음으로 끌어들이면
    님이 스트레스받고 그래봐야 건강에 좋지 않아요. 잘 먹고 무탈히 자라는게 더 좋지요.

  • 3. ..
    '06.8.6 11:04 AM (61.84.xxx.12)

    울시댁도 소고기만드십니다 제가 돼지고기 울 아이먹이니까..울시아버지...너 애들 돼지고기도 먹이냐.?
    참나...평범한 공무원이셨는데...옛날엔 돼지고기먹기도 힘들었구만....

    울 시어머니 당신친정집앞들엔 전복껍대기가 쌓여있었다...대구대는사람 뭐대는사람 종류별로 있었다.. 한번은 제가 청국장을 끓일려고 하니까 소고기달달볶아서 어쩌구 저쩌구...
    울 어머니 말씀은 참잘하세요 ...제가 시댁가서 먹은거라곤 콩나물국 시금치국(거의90%) 간간히 미역국 콩나물무침이 답니다 하기도 싫어하고 할줄도 모르시죠
    옛날 부자집딸이면 머합니까..당신자식들은 김치찌게 말고는 모르는데 ...한번하면 들통으로 끓여놓고 없어질대까지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멕였답니다
    느타리버섯이 뭔지도 모르십니다 비싼표고버섯만드셨답니다...아는척은 얼마나 하시는지..
    한번은 먼가를 해드리니까 `니들(남편)어릴때 나도 이거 많이 해줬다`하니까 아들이 뻥쪄서` 엄마가 언제 해줬는데`하니까 어머니 멀쭘해서 `한번인가 해줬다`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으이구,,,이런데다가 이런말하는 저도 한심하네요

  • 4. ㅋㅋㅋ
    '06.8.6 12:32 PM (59.187.xxx.129)

    음식은 아닌데요 울시엄니 우리 가족 옷입는거 보고 그리 또 무시하두만요 ㅋ
    요지는 제가 감각이 없다는 뜻이겠죠 ㅋ
    저 그리 무감각도 아니고 그리 궁색한편도 아니거등요,,

    예를 들면 까만색에 형광나이키 마크 확 찍힌 티셔츠를 애 아빠 입혔더니
    (아마도 이나이키 셔츠는 보신적이 없으신듯, ) 그거 가짜냐고 어디서 샀냐고
    (해외에서 제가 직접사왔거등요,, 한국에 없었나봐요 )
    나이도 있는데 가짜 입힌다고 뭐라고 하시두만요

    울딸 아이싱된 데님스커트 구제느낌나는거 입혔더니
    어디서 다른사람들 입히는거 얻어입혔냐고, 아빠 얼굴도 있는데
    그런옷을 입혔냐고 하시두만요 ㅋㅋ

    제가 닥*스커트에 셔츠 입고 갔더니 저보고 가짜도 잘나온다고 하더군요 ㅋ

    말하자면 이런식입니다.
    제가 하는건 뭐든지 코디도 맘에 안든다는것이지요,
    그리고 설마 진짜를 사겠나 뭐 그런식이구요 ,,,쩝~~

    시엄니는 왜 그러신지..

  • 5. 똑같은 말도
    '06.8.6 11:31 PM (61.102.xxx.231)

    시어머님께 들으면 많이 거슬려요.
    저도 시어머님껜 아주 예민하죠.

    근데
    저희 친정이 돼지고기 고등어 잘 안먹었어요.
    고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집안이라 먹을 일 있으면 소고기 먹었던것 같아요.
    삼겹살, 순대국, 감자탕 등... 사회 나와서 회식자리에서 먹게 되었죠.
    맛있더군요.
    그래서 친정엄마께 순대국, 감자탕 사드렸더니 맛있다며 잘 드셨어요.
    시댁은 이런 음식 잘먹는다고 하니 친정 엄마
    " 난 소고기만 먹고 컸어, 아버지가 소고기만 먹이셨거든"
    하고 딸인 제 앞에서도 자랑을 하십니다.

    만일 시어머님이 이런 말씀 하셨다면 유치함에 속으로 많이 비웃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 6. 쩌어업
    '06.8.7 1:36 PM (221.146.xxx.81)

    한국이나 소고기가 비싸죠..
    북미에 와보니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다 같은 값이더라구요
    전 한국이 좋으면서도 이렇게 짜잘한 것들로 재고 척하고 하는
    우물안 개구리 기질땜에 아주 짜장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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