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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장터 사기...(타 사이트)
외벌이이다 보니 아이 전집 사주기도 벅차네요
책을 참 잘 읽고 좋아하는 이제 만 세돌되는 울 아들...
수학동화를 좀 사주고 싶어서 얼마전부터 육아사이트를 둘러봤어요
중고장터에서 제가 사고픈 전집을 새것보다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거든요
82장터를 포함해 중고장터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지금까지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나서 필요한 물건을 잘 쓰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데 드뎌 저도 경험을 했네요
중고장터 판매사기!!!!!!!!! 허걱~
'삽니다'코너에 제가 필요한 전집책을 올렸더니
책을 가지고 있는 여러사람들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적당한 가격이 있어 사겠노라고 구두로 약속을 했고 송금만 하면 되는데
오후쯤 아주 여리고 조용한 목소리에 여자분이 전화를 주셨어요
어린이집을 하려다가 일이 있어 접게 되었는데
제가 필요로 하는 전집은 지난 4월달에 구입한거고 거의 새거라고 볼수 있다는...
전 21만원에 사기로 했다고 했더니
이분은 자긴 꼭 팔아야 하니까 17만원에 해 주시겠다 하더군요
순간......이거 너무 싸게 부르는거 아니야??? 살짝 의심이 갔지만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목소리....급히 처분해야 한다는 말에 그리고 아~~ 4만원이 어디냐~~란 생각에
이 여자분께 사기로하고 저녁에 송금한다고 했고...목욜 저녁에 17만원을 바로 송금했슴다
그러면서 전 담주 월욜에 휴가를 떠나니
낼 금욜엔 꼭 택배 보내주십사...그래야 토욜에 받고 맘 편히 떠난다고 했더니
네네네네~~~~~ 꼭 그러마 하시더군요
담날 금욜 점심쯤 전화가 왔고...제가 바빠 미쳐 받질 못해...부재중 전화로 떴더라구요
바로 전활 드렸더니...바쁘다고 금방 자기가 한다고
두시간 쯤 지나 전화가 오더니
택배사에 일찍 접수를 했어야 했는데...그러질 못해 금욜에 못 보낸다...토욜에 꼭 보내겠다!!
그래서 전 그랬죠
아 그럼~ 토욜에 꼭 보내시고 송장번호 달라고...
그래야 받는사람이 이쪽 택배 기사와 스케줄 잡아서 월욜 오전에 받고 휴가 가겠다고...
토욜이 됐는데....오늘도 택배를 못 보냈다고 연락이 오네요(에쒸~ 이런 된장 뭔가 냄새가 나 -.-)
자기가 사는데가 무슨 사택인데...
여긴 cj택배만 들어오는데...그쪽 기사가 바빠서 토욜도 못오고..월욜도 못오고..화욜에나 온뎄다고
이쯤에서 물론 전 머리 끝까지 화가 치솟았지만...최대한 억누르며 조근조금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넷 중고장터 거래라는게 정말 서로 예의를 지키고 양심적으로 해야 하는건데...
이렇게 차일피일 미루시면 곤란하다고
담주 월욜에 휴가 떠나나 다른데 받아 둘 데를 마련할테니 담주 월욜에 꼭 택배 보내시고 연락하시라...하고 전화를 끊었느데
왠지 너무 찜찜해 cj택배에 전화를 걸어 오늘 물건 픽업하기 힘드녀 여쭸더니
4시 안엔 픽업 가능하단 답변이 나오잖아요 (에잇 역쉬`~~)
다시 전활 걸었더니 받긴 받더라구요
거기 인천 어느 지역이냐...내가 이쪽에서 택배 접수해 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 했더니
못 알려주더라구요 내가 그런걸 왜 알려주냐...이런 식으로 나오면서
그러면 나도 못 기다리니 오늘 토욜안으로 17만원 책값 부쳐달라!!! 요구했더니
지금 돈 보낼 처지가 못된다..
인터넷뱅킹도 힘들고 자기껀 텔레뱅킹도 안되고...시내에 나가야 하는데 엄마는 휴가가고
결혼은 안해 남편도 없고...차도 없고..나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니
월욜 아침 10시에 돈을 부쳐 주겠다
하나하나 듣고 있자니........이게 아주 나를 물로보나??
거짓말에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그냥그냥 둘러대고 딱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흥분 가라 앉히며 월욜 아침 10시까지 환불해달라!!!!!!! 하곤 전화를 끊었지요
그리곤 제가 구입했던 사이트 들어가 그 여자 이름으로 삽니다..팝니다..거래후기 다 훓어봤더니
'거래후기'란에 작년에 저와 비슷한 경우로 사기!!!!!!!를 치고 여러 사람들을 열받게 했던 후기가 적혀있더라구요
다행 이름이랑 전화번호가 같아서 바로 알아봤어요
순간 드는 생각
얘도 참~~~ 사기를 칠람 제대로 치쥐...같은 이름 같은 전화번호로 쯪쯪쯪
핸폰으로 하면 안 받을것 같아서 집전화로 전화를 했더니 받더라구요
이번엔 좀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타 사이트 거래후기 읽어봤다
지금 뭐 하는거냐!!! 계좌번호..전화번호 있음 요즘 세상이 좋아 거의 100% 잡히는거 모르냐!!!!!!!
주소 대라!!! 주민번호 대라!!! 했더니
주소는 못대고 주민번호를 대고 있더라구요
81년생이던데...그게 설마 그 여자 주민번호는 아니겠지요
그러면서 돈 보내드릴테니 다른액션 취하지 말라는 둥 경찰서에 신고하지 말라는 둥
순진하게 나오더라구요
작년에도 경찰서 들락 거리며 힘들었던 몬양 -.-
오늘 오후 네시까지 꼭!!!!!!!! 17만원 입금하겠다고 다짐다짐을 받고 전화를 끊었죠
내가 한참 언니라 하는 얘긴데....양심에 가책도 안느끼느냐....
나 이런거 못 참는 성격이라 시간 어김 바로 어케 할지 모른다
속에선 벌벌 떨렸지만...단호한 목소리로 얘기했죠
그러고 기다리길 한 두시간????
17만원 송금했다고 전화가 오더라구요
확인해 봤더니.........송금했구요
돈은 돌려받았지만........너무너무 괘씸한거예요
제가 통화하면서 그랬거든요
책은 정말 있는거냐 했더니.....있데요
그럼 월욜에 그책 보내라....내가 책 받고 돈 입금 해주마!!!!! 했더니 아무 대답이 없네요
당연 작정하고 사기 친 거겠지만........정말 이런일도 있구나 싶네요
그래도 이 여자는 대범하진 않은 몬양이예요 흠....
괘씸죄 적용하고 싶은데.....어찌해야 할까요???
정말 믿고 사고파는...아름다운 마음에 아나바다가 중고장터에 정착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집에서 잠 자고 있는 물건들...새 주인 만나면 얼마나 똘똘이가 되는데 아휴~~~
1. 다행입니다
'06.8.5 11:00 PM (61.106.xxx.89)미적미적 거리다간 된통 당할뻔 했네요
님처럼 당당하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받아내야 하는데
당한 사람 입장이 되면 막 가슴뛰고 어쩌나 어쩌나 하다 시간 다 흐르고
돈 떼이고 그렇더라구요 몇몇 사이트에서 당하는 사람들 보니
참 맘들도 어찌나 좋은지...그래서 더 측은하던데
다행히 돈 돌여 받으셨네요
그런 사람들 정말 무서워요 곳곳에 지뢰처럼 짱 박혀 있으니...2. 에공..
'06.8.5 11:11 PM (221.141.xxx.30)저두 여차여차 해서 물건을 제때 못보내고 늦게 보낸적이 있는데..
늦었어도 잘 받았다고 하시던데...
그동안 온갖 생각이 다 들으셨을까??
삽니다라고 한 경우에 먼저 팔겠다고 오는 전화 조심해야겠군요.
일단 신분이나 잘 알아보시고 차근히...구매해셔야겠어요,3. 저기
'06.8.6 2:57 AM (222.236.xxx.70)저는 그런일 많았지만 한번도 사기는 안당해 봤어요.
삽니다에 올려놓고 한번도 듣도 못한 아짐이 전화해서 같이 싸게 한꺼번에 구입하자해서 돈 먼저 보내고 받아보기를 몇차례 했거든요. 겁도 없었지요.
그런데 제가 거래한 곳들은 그래도 간판걸고하는 중고 책방들 이었어요. 인터넷사이트도 있구요.
개인하고 직거래 한적은 제가 팔때 빼고는 없었어요.
제가 일주일쯤씩 늦게 보낼때 받는 분들 맘도 참....힘들었겠구나 싶습니다.
상자구하고 (마트에서 집어와야하기 땜에 책 팔린 담에 늦게 갑니다.)택배 아저씨 부르고 ..이런게 일주일 후딱 가더라구요.4. 일단
'06.8.6 12:46 PM (222.238.xxx.17)차일피일미루는사람은 의심을 바로하세요~그리고 경찰에신고하겠다고 강하게나가시구요~~저도한번당했던일이라~애기용품으로사기치는사람들이 많더라구요~다들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