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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배우려면 돈이 참 많이 들어요. 자수배우는데 아기땜에 ㅠ.ㅠ

조회수 : 429
작성일 : 2006-08-03 16:21:36
애기가 13개월 정도구요.
수원인데 여긴 남편 직장땜에 있는 곳이라 친척도 친구도 아무도 없거든요.

그래서 애랑 온종일 있는데 진짜 이것도 갑갑해 미칠 노릇이네요.
근처 홈플러스 가고 공원 나가는것도 하루이틀이죠.

흔히 아기 키우는 분이 모 배우고 싶다 하고싶다 아님 여행가고 싶다 하면]
돌 지나면 하세요. 24개월은 되야지 모 해요.. 조금만 키워놓고 하라는 얘기들 참 많이들 하잖아요.

저도 애 낳기 전엔  그.. 12개월 18개월 24개월 기다리세요~ 모 이런 글 보면 그런가보다.
애기 좀 키우고 모 해야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닥쳐보니... 일주일이 힘들고 한달이 힘들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지겹고 지치네요.
그래도 7~8개월 이때 비하면 쪼금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낮잠 딱 1시간 자고 노는
애 따라다니다보면 아주 버겁네요. 신문도 읽을새도 없고 ..

참 암튼.. 그래서 아파트 상가에서 하는 리본자수라는거 충동적으로 배우기 시작했거든요.
--;; 그런데 이게 참 비싸요. 열작품 남짓 하는데 할때마다 2~3만원의  재료비 별도고 수강이
22만원이에요 ㅠ.ㅠ   리프레쉬하고 새로운 기술(?)이라도 익혀보자 싶었는데 또 막상 배워보면
이거 별거 아닌데 괜히 배우나 모 그런 마음 들고 그렇더라구요.
걍 환불해버리고 내가 재료사서 책보고 해볼까 했는데 왠걸요.
집에선 바늘 꺼내보기도 힘들고 그나마 또 그 샵에라도 가야 조금이라도 수놓고 모 만들고
이렇게 되더라구요.

집에선 말할것도 없고 애가 샵에 가도 너무 울어요. 학원이 아니라 그냥 상가에 있는 작은 샾이라 좁고
답답하니까 더 괴로워하더라구요..

파우치니 작은 가방이니 모 사실 2~3만원안해도 사잖아요.
그런데 이런 생각하면 배울게 없는거 같아서 그냥 꾹 참고 배우려구요.
원래 수놓고 모 만들고 이런 체질이 아닌데 ^^  주변에 영어학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문화센터에도 아기를 맡길수가 없어 못 다니니.. 일단 하나하나 뭐든 배우기로 맘먹었어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배우기만 하는게 아니라 뭔가 쫌 ...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그랬음 좋겠는데 ^^

으휴..





IP : 125.178.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본자수
    '06.8.3 4:31 PM (218.37.xxx.148)

    리본자수 저두 넘 배우고 싶었는데 여기는 퀼트샆은 있는거 같은데 리본자수 하는데는 없더라구요.. 그렇게 비싸군요. 흠.. 저는 혼자서 인터넷에서 패키지 사서 하다가 홈플러스 갔다가 퀼트샆에 원피스 무료특강이래서 함 해보렸는데 제일싼천이 3만 5천원(1인당 대략 3마정도)맘에 든천은 호*라 천이라고 아주 비싼천이라면서 한마에 8만원이래서 잘못들었나 3마에 8만원아니냐고 물어봤다가 망신만 당하고 왔네요

    님 지금심정 너무 이해되요.. 그만두자니 하신게 넘 아깝구.. 어휴 취미생활 하는데도 너무 부담되니.. 복지관 같은데서 저렴하게 하는곳 생겼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아자아자

  • 2. 그렇더라구요
    '06.8.4 11:12 AM (61.73.xxx.107)

    저도 풀잎문화센터에서 홈패션 시작햇는데요...
    일단 연회비 50000원 초급반 55000원 해서 105000원
    근데 그게 중급, 고급반까지 가야..쇼파커버나..침대커버 정도는
    만들수 있다나봐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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