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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원 말을 믿어야 하나요??/

천식 조회수 : 754
작성일 : 2006-08-03 10:44:22
4살 아이가 일요일 낮에 열이 올라 2일정도 약을 먹었습니다. 해열제랑 목에 염증 있다고 해서 시럽, 가루약...

화요일까지 먹여서 열이 내렸는데, 수요일에 마침 소아과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검진 해봤어요.
별 이상은 없고, 코에 분비물이 좀 있고 목에 염증이 좀 있어서 약을 더 처방 받아서 왔어요.
기침을 조금 시작했다고 하니 폐 소리도 좋고 괜찮다고...

오늘 목소리도 좀 이상하고 기침도 좀 자주하는 것 같아서 이비인후과로 갔는데.. 천식기가 있다네요.

하루사이에 천식으로 가기도 하나요?

천식이라는 말에 너무 무섭네요.  마른 기침을 조금 하긴 했는데..

아이천식은 소아과에서 진단을 받아야 하나요, 아님 이비인후과 말을 믿어야 하나요?

그리고 집에서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말라고 하는데, 조금만 땀이 나도 땀띠며 가렵다고 난리인 아이에게 어쩌라는건지..

더운 여름 천식이라는 병 어떻게 이겨내야 하나요?
IP : 218.53.xxx.16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아과에
    '06.8.3 11:09 AM (220.76.xxx.155)

    가시는게 옳을 듯 합니다. 하루 기침햇다고 천식이라 하는건 상식적으로 좀 말이 안되지 않나요?

  • 2. 새댁 냥
    '06.8.3 11:28 AM (210.127.xxx.223)

    종합병원에 가셔서 검진을 받아보심이 목이나 이런부분은 전문의인 이비인후과 의사의 말이 소아과 의사말보다 신뢰가 가는거 같은데요,,

    저의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인데...

    초등학생때 소아과만 가서 감기약만 받아먹다가 내성생겨서 더 힘들었습니다,,

    나중에야 이비인후과가서 비염인거 알았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지 싶은데요,,

  • 3. 천식은
    '06.8.3 11:58 AM (222.109.xxx.22)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기침하면서 쌕쌕 소리가 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밤마다 기침을 한다든지 찬바람을 쐬거나 아주 찬 음료수를 먹어도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모세기관지염에 걸린 병력이 있거나 평소에 밤마다 기침 한 적이 없고 현재 기침하면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천식이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 4. 천식은
    '06.8.3 12:03 PM (222.109.xxx.22)

    병력이 있거나--->없고로 정정할께요.
    그리고 그냥 마른 기침 하는 정도라면 천식이라 할 수 없을 듯^^
    평소에 기침감기 달고 사는 특히 밤에 심한 아이라면 고려해 볼 듯 합니다.

  • 5. 저희 튼 아이도
    '06.8.3 12:34 PM (211.105.xxx.6)

    2-3년전 두돌 무렵 감기가 걸려 소아과에 갔더니 (친정 엄마께서 봐주실 때) 의사가 천식기가 있다고
    해서 저 몇날 밤 잠까지 설치며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몰라요.
    의사 말이 천식기가 있으니 감기 걸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몇 번 더 감기 걸리면 천식으로 굳어진다구요.

    그 때 아이 제가 데려와서 (어차피 데려오려고 했었던 시점) 일단 천식에 좋다는 것으로 시작앴어요.
    가을, 겨울, 봄 내내 유기농 배즙 하루에 두 봉지씩 먹였구요,
    좋은 도라지 구입하여 말려서 배, 생강 넣고 직접 배 조청까지 달여 먹었구요. (2해 연속했더니 손가락 관절이 벌써 시큰거려요)
    그리고 배즙이나 배조청에 프로폴리스 몇 방울씩 넣어서 먹였어요.

    감기가 걸리지 않으려면 면역력이 높아져 건강해져야 하는 거니까 먹는거에 목숨 걸었어요.
    정말 매일 식단까지 짜서 주식은 물론, 간식까지도 얼마나 신경썼는지 몰라요.
    친정, 시댁 모두 저를 보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어요. (역시 엄마는 강해요 ^^)

    식단뿐만 아니라 항상 애들이라면 만전을 기했어요.
    애들 데리고 자고 오는 일정은 물론 당일 나들이라도 짐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뜨거운 여름이라도 모포, 쟈켓은 필수이고, 자고 올 때는 온갖 있을수 있는 종류의 날씨에 대비해
    애들 옷 짐만 엄청났어요.
    6월초에 대관령 삼양목장에 다녀왔는데 제가 모포를 챙기자 남편이 또 유난이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막상 목장 정상(?)에 가니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애들 모포로 휘감지 않았으면 산책도 못할뻔 했지요.

    남편은 남편대로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면 아이들이 더 약해진다고 섭생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산, 강, 바다, 기타 다른 운동 적절히(? 제가 볼 때는 과하게 느껴지거든요) 하게 했어요.

    2-3년 지난 지금 아이들이 무척 건강해졌어요.
    주위에서 애기 엄마들이 제게 노하우를 물어볼 정도예요.
    여름은 말할 것도 없고, 한겨울에도 애들 아빠가 눈썰매를 사서 기온 뚝 떨어져 강물이 얼면
    애들 데리고 가서 썰매 타고 (여기는 군단위 시골이예요), 평소에도 주말이면 집에 있는 적이 드물어요.
    주말에 아무리 강행군을 해도 월요일이면 늦어도 8시에는 일어나 유치원에 가구요.

    그런 반면 저의 동서 아이는 이제 정말 천식이 완전히 굳혀졌어요.
    처음에는 저희 아이와 같았는데 동서는 했던 노력이 겨울 2달정도 배즙 먹인 것이 다였어요.
    워낙이 음식하는거 싫어해서 이유식 때부터 식당에서 죽 얻어다 먹이고, 애에게 밥을 어떻게든 먹이려는
    노력이 없어서 시어머님도 못마땅해 하실 정도예요.

    동서는 애를 어릴때부터 천식 오면 안된다고 의사가 그랬다고 겨울이면 밖에 절대 안내보내요.
    폐렴으로 입원한 적도 있고,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요.
    아이가 천식이라 설에 시댁에 오는 것도 어머님이 부담스러워 하세요.
    시댁이 시골 단독 주택이라 겨울에는 많이 춥거든요.

    설에 오면 저희 아이들은 남편과 썰매갖고 나가 실컷 놀고 들어오는데 동서네 애는 혼자서
    심심하게 놀고 있는 거 보면 안되보이죠.
    형제도 없어서 혼자 있으니 더 그렇구요.
    아이가 그러고 있으면 저는 같은 엄마로써 동서에게 화가 나요.
    저는 일하며 어떻게든 애들에게 이 한목숨 바친다는 자세인데, 동서는 전업이면서도 애에게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안타깝죠.
    여동생이라면 잔소리라도 하겠지만 동서지간에 속으로만 부글부글이죠.
    시조카라도 안된 마음에 제가 저희 애들 주려고 한 것 조금 나누어주면 기분이 나빠서
    "**이 줘도 안먹네요. 형님! 이제 주지마세요"라고 해서 이제 뭐 나눠주지도 못해요.

    지금은 아이가 어리니 아직 확실한 천식은 아니예요.
    지금부터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천식일 수도, 아닐 수도 있는거죠.
    몇 년 고생하세요.
    그러면 아이가 눈에 띄게 건강해져요. 그러면 감기도 1년에 한 번 걸릴까 말까예요.
    몇 년 그렇게 하다보면 음식 하는 것도 몸에 베이고, 노하우도 생겨 해먹이기도 수월해지구요.
    어차피 내가 애들을 세상으로 나오게 했으니 책임을 확실하게 져야죠.

    제가 부주의하거나 노력 부족으로 저희 큰 아이가 천식이 되었다면 저는 정말 절망적이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이 없으니 성인이 될 때 까지는 부모 몫이잖아요.

    면역력 증강이 유일한 길이예요.

  • 6. 천식은
    '06.8.3 2:28 PM (222.109.xxx.22)

    어린아이들 천식은 크면서 대부분 좋아지는 경우가 많고 알레르기 비염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영아천식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행해서 알레르기행진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알레르기 질환은 부모가 잘 관리하면 많이 호전되지만 아이가 심하다고 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관리는 해주셔야겠지만요.

  • 7. ..
    '06.8.3 4:30 PM (220.94.xxx.130)

    '천식기'는 천식의 기미가 보인다...즉 천식이 아직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감기 오래 가지 않도록 잘 관리하시구요, 면역력에 신경쓰세요.

  • 8. 원글
    '06.8.3 7:04 PM (218.53.xxx.168)

    정말 정성어린 답변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너무너무 마음 졸이고 있던 차에
    이런 답변들 ... 아시죠 ? 제가 얼마나 감사하고 있을지..

    애가 좀 약하긴 해요. 올해 갑자기 첫돌 무렵 여름에 접히는 부분 아토피가 좀 생겼다가
    두돌 무렵에는 전혀 안나타나다가 올해 갑자기 또 나타나서 놀래고 있었는데...

    아토피-천식- 비염 진행이라고 하니 정말 아득하네요.

    워낙 약골 체질이라 나름대로 면역력을 키워볼려고
    매일매일 유기농 재료로 간식까지 나름대로 정성껏 만들어 먹인다고 먹였는데...
    청소도 무릎이 시큰거릴정도로 쓸고 닦고...(그래도 여기저기 빈틈이 많겠지만..)

    아침에 20분정도 걸으면서 산책하고..

    제가 해주는 것은 이게 다네요.

    오늘 정말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좌절이랍니다.

    지금 기침 간간히 하고, 목소리는 쉰 목소리가 나는데 ...일단 이비인후과에서 지어온 약을 먹이고 있어요. 무시할려니 소심한 마음에..

    면역력 증강 정말 어렵네요.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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