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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이냐, 100만원이냐?
작년 제가 결혼했을때 동생이 50만원 주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언니로서 백만원을 줘야하는지
받은대로 50만원을 줘야하는 지
정말 오랫동안 고민되네요
친정은 부유합니다.
그덕에 저도 결혼할때에 혼수/예단/신혼여행 초일류로 다 했고
결혼식도 호텔에서 했고
아마 동생도 그럴꺼예요.
자세한 내역 물어보지도 않았고 엄마도 말씀안하십니다.
(모르긴 몰라도 저보다는 더 많이 했을꺼란 생각도 살짝 듭니다)
동생은 의사커플(월수2천)이고, 저희부부는 일반회사원이고
저와 동생은 사이가 별로 안 좋습니다.
-엄마가 여동생 공부잘한다고 어려서부터
떠받들고 (의대다닐때는 동생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닥터 김이라고 불렀지요.)
마음이 닫혀진 모양이예요
저는 아직 임신 못했는데
동생은 혼전임신으로 결혼하는 것 같아요
눈치가 구단인 저를 속여려고 한다는 사실도 부글부글 끕니다.
엄마에게는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아니랍니다.
일단 아니라고 잡아떼고.. 나중에 나도 그런 줄 몰랐다고 잡아뗄 심사같아요-.-
그것도 괘씸하고..
그래도 제가 언니라고
동생 결혼한다고 해서
살림 1년 먼저 살아보고
여기 와서 배우고 해서 뭐가 좋은지 알게되어
외제양식기셋트(150만원상당) 선물해서 보냈더니
본인 취향아니라고 백화점가서 환불하고 돈으로 달라고 해서
다시 백화점가서 환불했지요
부글부글 끓는 속을 다스리면서
무쟈게 속상했어요.
이런 일들이 있다보니
더더욱 괘씸한 맘에 얼마 해야할지
여러모로 고민이네요.
동생은 작년에 50만원 해줬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이 마당에
저는 100만원 해줘야할까요?
1. 그래도
'06.8.2 12:06 PM (222.110.xxx.178)100만원 하세요.
형만한 아우없다잖아요.2. 전요..
'06.8.2 12:10 PM (220.94.xxx.167)동생한테 하나도 받은거 없지만 100만원 했어요..원래 내리사랑이란 말도 있자나요..동생들 제아기들한테 내복한벌두 안 사 와요..많이 섭섭하지만 제가 언니니까 동생들 결혼할때 100만원씩 해 줬어요..
3. ..
'06.8.2 12:14 PM (210.123.xxx.102)그냥 50만원 하세요. 내리사랑도 맞고 형만한 아우도 없는 것도 맞는데요, 받을 줄 아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그게 베푸는 겁니다. 고마운 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잘해주면 뭐하나요.
제 동생은 없는 월급 탈탈 털어 100만원 해주고, 힘들다 소리 하나도 안 하고 저 결혼 준비하는 것 다 따라다녀줬는데(남자친구도 못 만나고 주말이며 평일이며...) 새삼 고마워지네요.4. .
'06.8.2 12:14 PM (218.238.xxx.14)저만 나쁜언니인가요? ㅠㅠ
그냥 50만원만 하셔도 되겠네요...
결혼선물로 양식기세트 사주셨다고 했고...
사실 밉네요...그냥 50만원만 하세요...--5. 그냥
'06.8.2 12:42 PM (211.33.xxx.43)저같으면 100만원 하겠지만 글 읽으니 갈등 하시는 부분이 이해는 가네요.
6. 흠...
'06.8.2 12:46 PM (210.95.xxx.240)요즘 동기간에 100만원도 많이 하는 것 아닙니다.
결혼 한 번 하는 것인데
50만원 주고, 나중에라도 찝찝하지 마시고 100만원 주세요.
위엣분들 말대로 윗 사람이 더 나아야죠.7. 100
'06.8.2 12:49 PM (221.148.xxx.10)만원하시죠.
그래야 마음 편하지 않으실까요?8. 저도
'06.8.2 12:53 PM (218.158.xxx.128)백만원 할래요. 그냥 할 도리는 한다는 생각으로....전후 사정이야 어쨌든 두고 두고 동생이나 형이나 똑같이 했다는 생각이 서로간에 들 거 아녜요..
9. 그냥
'06.8.2 1:00 PM (210.200.xxx.215)맘 편히 백만원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 글 읽어보면 맘이 참 보들보들하신 장녀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50만원 하시고 나면 동생분보다도 원글님이 두고 두고 미안해 하실 것 같거든요.
동생들이 다들 조금 그렇게 지만 아는 괘씸한 짓들을 하긴 하지만
그래도 피붙이 동생이니까 (저두 장녀에요 ^^)
좋게 맘 쓰시고 백만원 하세요. 동생께는 형부 되실 신랑분 체면도 세워주실 겸이요. ^^10. 제경우도
'06.8.2 1:07 PM (203.234.xxx.253)언니나 오빠 결혼식에 변변히 해주지도 않았는데,,
다들 백만원씩 해줬어요,,, (형편이 어려운 형제도 있었는데,,,)
동생분이 좀 서운하게 한 부분도 있지만,,
일단 백만원 하시는게 맘 편하지 않으실까 싶네요.11. 제경우
'06.8.2 1:18 PM (218.159.xxx.91)15년전에 언니 오빠 둘이 합쳐서 15만원짜리 반자동 세탁기 사주더라구요. 그냥 돈으로 주면
전자동 사서 쓸텐데... 그걸 6년정도 썼습니다. 툴툴거리면서. 그리고 1년후 친정아버지 쓰러져
병원에 입원 후 4일 후에 조카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월급 탄 것 병원비에 모두 넣고 보니 돈이
없어 그래도 쓸어 모아 5만원 했더니 이모가 되가지고 5만원 했다고 동네방네 다 하소연 하더랍니다.
형제간이라도 이해 잘 안해요. 자기 생각만 하지.12. 잘사는..
'06.8.2 1:19 PM (203.46.xxx.153)동생커플 돈 훨 많이 벌구 그럴텐데 저라면 아예 안주구 말겠어요.
잘사는 집에는 보태줄 필요 없답니다. 동생이 언니 형편 뻔히 알텐데 비싼 선물 줘도 그렇게 대하는 거보면 도리구 뭐고 안챙겨도 될만 한데요.13. ..
'06.8.2 1:22 PM (221.157.xxx.25)그래도 자존심이 있지 저같으면 100할것 같아요...너네는 형편좋고 난 안좋으니 안하면 속으로 동생이 언니를 더 무시할것 같아요.
14. 100
'06.8.2 1:33 PM (218.236.xxx.102)그냥 100 만원 하세요.
벌써 마음속으로 갈등을 하고 있잖아요 그럼 그냥 100만원 하는게 좋아요.
안하고나서 나중에라도 그걸로 욕을 하나 안하나 삐졌나 안삐졌나 하는 마음 드는것보다 그냥 탁 해버리는게 나아요.
일단 결혼을 먼저 한 언니고
동생에게 섭섭한 건 있겠지만 크게 잘못한 건 없어 보이니까요.
양식기 세트는 마음에 안들면 그럴 수도 있어요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동생네 부부가 의사커플이라니 엄마가 좀 과한 대접을 해서 남편 앞에서 눈꼴^^이 살짝 시리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어머님도 어쩔 수 없죠.
혼전임신도 엄마 마음에는 아무리 같은 딸이지만 말하고싶지 않기도 할 거예요.
그냥 마음 푸시고 결혼 축하해 주세요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다니 결혼하면 뭐 제각각 잘 살면 되는거잖아요.
(그놈의 비교가 문제예요 동생네는 의사라서 엄마가 절절매는...)15. ......
'06.8.2 1:35 PM (219.248.xxx.236)근데 동생커플이 의사고 돈이 많다면 50만원이나 100만원 그리 차이를 둘까요
그냥 님이 하고픈데로 하세요..
요새 형제끼리 100만원도 그리 많이 하는것도 아닌데 ...
50만원 했다고 적다고 하는 동생이면 100만원해도 적다고 할듯하네요.
어차피 들을 말이라면 그냥 하고픈데로 하심이.16. ..
'06.8.2 2:09 PM (61.78.xxx.126)친하다면 100만원... 그게 아니라면 50만원에 한표 던집니다.
17. 저라면
'06.8.2 2:10 PM (211.202.xxx.186)50만원 할거 같아요.
친정이 부유하시기도 하고...
그리고 동생네가 의사커플이라면 돈의 액수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할거 같지도 않구요.18. 100만원
'06.8.2 2:32 PM (125.181.xxx.221)동생이 잘살아도...
나 결혼할때 50만원울 했어도..
그래도 100만원 합니다.
동생이나..친정엄마나 하는 소행은 괘씸하지만..
사실..친정엄마가 동생을 그리 길렀으니..
그리 된것이고..
어쩌겠습니까??
잘사는 집에 시집가는 것도.. 임신이 한방에 해결되는것도..
공부 잘하는것도..
다 동생 ..자기의 복이잖아요..
성격은 좀 싸가지없다치더라도
본인은 그런거 잘 모르고..
또 공부 잘하고 잘난 사람들이 보통..성격이 좀 그렇습니다.
그게 남에게 상처준다는 생각 또한 못하구요..
언니로써 자격지심도 있으신듯 한데.
그런거 버리시고..
그냥 100만원 하세요.
동생이 잘돼서..좋은집에 시집가면
좋은거잖아요..
동생이..못살아서..
남편도 이상한 놈 만나서..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 꼴을
보는 언니는
더 열불난답니다.
일단 동생이 잘사니..
언니한테 돈꿔달라고 손벌릴 일도 없고...
맨날 ..뭐 굶고 사는건 아닌지..
걱정에 빠져 살지 않아도 되고..
그런것도 모두
원글님의 복입니다.19. ㅈ
'06.8.2 2:42 PM (218.48.xxx.249)전 언니 결혼할때 50 했는데,
언니는 저 결혼할때 120만원 주고, 형부도 신행비 하라고 50만원 주고..ㅠㅠ
잘 사는것도 아닌데 정말 내리사랑인가봐요..20. .....
'06.8.2 3:27 PM (211.204.xxx.20)관계가 좋아질지도 모르고 그러니 나중을 위해서도 후히 하세요. ^^
저는 20년전 언니 결혼할때 2백만원을 해 줬는데,
그떈 친정이 어려워서 제가 대출받아 결혼비용을 보태라구 준거였어요
2년후 제가 결혼할때 언니는 혼수로 가구를 해 줬구요.
서로 따뜻한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마음 넓게 가지세요~~21. ..
'06.8.2 3:29 PM (220.94.xxx.130)원글님 형편 정도면 100만원은 기본인 것으로 보입니다.
언니 결혼에 축의금 50만원 한 동생이 못된 거죠.
동생의 처사가 여러가지로 나쁩니다만!
그럴수록 할 건 확실히 해야해요.
축의금 한번만 깨끗하게 하고 다른 것 챙겨주지 마세요.22. 저는
'06.8.2 4:04 PM (221.140.xxx.177)50만원.
형편 껏 해야죠.
물론 형편상 100만원 내실 수 있지만 앞으로 돈 낼 일이 얼마나 많은 지 아십니까.
부모님 회갑때 동생이 잘 사니까 과연 더 많이 낼까요?
동생은 동생이라 언니가 더 많이 내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생이 더 많이 낼 심사가 아니면 똑같이 내라고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 지금도 그냥 똑같이 드리세요.23. ...
'06.8.2 6:02 PM (61.72.xxx.101)저도 장녀지만..그런 동생이라면 50만 해도 되겠네요
어차피 앞으로 사이좋게 지낼것도 아니고..
동생으로선 50하든 100하든 둘다 작은 돈이라고 생각할거 같고
게다가 양식기세트도 주셨담서요.
뭐, 혼전임신해서 신혼생활이 없다....는 점에서 안됐다는 마음이 드시거나 한다면 100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