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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계..하시는 분 계세요?

가족 조회수 : 1,059
작성일 : 2006-07-24 15:34:35
저희 친정쪽 형제들끼리 가족계를 해요.

계라기 보다는 그냥 회비라고 하는게 좋을지..

부모님이 연세도 있으시고 그래서

4형제들이 얼마씩 내서 그 걸로 부모님 보험료도 내고

남은건 조금씩 모아서 또 다른 일이 생길때 쓰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아무래도 어떤 큰 일이 생길때 한꺼번에 들이는 것 보단

좋은 거 같아요. ^^

제가 결혼하기 전부터 했었고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구요.

주변에 얘기해보면 형제들이 많던 적던

가족간에 그런 모임이나 회비를 걷고 이런게 흔한 건 또 아니더라구요. ^^;

저희 형제들은 명절때도 차례를 지내기 전이나 지낸 후나

꼭 형제들끼리 (부부포함)  꼭 따로 술 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상의도 하고 또 의견도 내놓고 하거든요.

결혼전부터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형제들끼리 친목도 쌓이고 이런저런 얘기 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든다는게요. ^^

주변에 아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 얘기를 하다보니까

어떤 사람은 그런 얘기도 하데요.

매달 얼마씩 회비를 걷어서 그렇게 하는게 좋기도 한데

가끔 보면 단 얼마래도 쌓이고 쌓여서 몇년이 되다보면

큰 금액이 되기도 할텐데 돈관계라는 것이 깔끔치 못할때도 있어서

그게 좀 그렇다는..

어찌보면 이해도 되고 또 어찌보면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말도 생각나고. ^^;

다 각각의 집안 분위기나 형제들간의 생각 차이겠지만요.



근데 사실 그런건 좀 있더라구요.

형제들 중 한사람이 맡아서 하는데요.   본인들도 신경 쓰이겠지만 조금 안타까운 점은

매년 1번이라도 총 결산..그런 비슷한 걸 하면 좋을텐데.

예전에 한 두번 하더니 그 후부턴 안하더라구요.

사실 못믿어서가 아니라 회비가 어느정도 쌓였고 보험료는 얼마씩 납입되고 있고

몇회차인지...그냥 궁금한거 있잖아요.

그런거 뭐 그냥 물어보면 되지..하는데 그게 또 쉽게 안돼요. ㅎㅎ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도 듣는 입장에선 나쁘게 들릴 수 있더라구요.

그냥 담당하는 사람이 적어도 1년에 한번씩 결산 비슷하게 해서 우리의 회비가

어떻게 쌓여지고 있고 얼마정도 모이고 있는지 알면 좋은데.

물론 보험료로 나가고 나면 얼마 안남지만 그냥 궁금하거든요.

예전에도 한번 얘기나왔었는데 형제 한명이 얼마 안돼는데 뭐 쌓인거고 뭐고

있겠냐고.  그 한소리에 순간 말이 다 들어가 버렸어요. ㅎㅎ

그래도 궁금한 사람이 있어서 그런 얘기가 나왔나보다 싶으면 담당하는 사람이

이래저래 해서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 . 한마디 해주면 좋은데 또 별소리 없구요. ㅎㅎ

그게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어찌보면 제 성격이 조금 깔끔한 편이라 더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매달 확인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다 같이 이렇게 저렇게

쓰여진 부분에 대해서 얘기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 하거든요. ^^


그래도 조금씩 걷어서 좋게 쓰이고 있어서 그건 참 좋은거 같아요. ^^

다른 분들 혹시 그런 가족회비 같은거 어찌 하고들 계세요?
IP : 211.226.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총무를
    '06.7.24 3:42 PM (125.181.xxx.221)

    양지 3
    안심 2
    우둔 1(덩어리)

  • 2. 우리도
    '06.7.24 3:45 PM (211.202.xxx.52)

    우애는 좋은데...
    유일무이한 남자인 오빠가 식구들한테 돈 쓰는걸 아까워해서
    진짜 내후년 아버지 환갑인데..계도 하나 못하고 있네요..
    막내동생 올해 결혼하면 우리 자매들끼리라도 하려고
    동생들이랑 얘기중이랍니다..
    계해서 곗돈으로 공평하게 부모님께 뭐해드리는거 보면 은근 부럽더라구요..
    우리집은 시댁이나 친정이나 늘 우리가 부담이라..
    답답한게 우물판다고..

  • 3. 원글이
    '06.7.24 3:47 PM (211.226.xxx.48)

    맞아요. 뭐든 투명한게 서로에게 좋긴 한데. ㅎㅎ
    또 보면 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또 그게 쉽게 안돼는 분위기도 있나봐요.
    제 주변에도 제 얘기 들으면 너무 좋겠다고 하고 싶어 하는데 정작 자기네들 분위기는
    그게 잘 안됀다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조금이지만 열심히 모아서 쓸 수 있다는게 그게 참 좋아요. ㅎㅎ

  • 4. 저흰
    '06.7.24 3:50 PM (61.73.xxx.94)

    조금씩 내서 매년 한번식 가족여행가서 다
    써버립니다. ㅋㅋ 흥청망청~~

  • 5. ...
    '06.7.24 3:50 PM (203.90.xxx.188)

    친정쪽은 시작한지 두달 됬구요, 친정오빠랑 새언니가 통장관리하구요. 저는 돈만 보내고,,,
    시댁쪽은 이번달부터 하려고 제가 먼저 말을 꺼냈어요.
    저흰 형제자매 우애가 좋다기 보단, 다들 형편이 안좋으니, 지금이라도 모아서
    나중에 목돈드는거 부담 덜가게 하기 위함이에요. 솔직히 지금 모으는것도 부담스럽긴 해요.

    그리고, 시댁쪽 모이는 돈은 제가 관리를 하게 됬는데요.
    생각해보니,, 결산도 필요한거군요.. 전, 걍 모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네요.

    궁금한게 있는데요, 통장은 어떤걸루 만드셨나요?
    중간에 돈 뺄수도 있게 그냥 자유 입출금인가요? 어떤걸 만들어야 할지 고민되서요...

  • 6. 원글이
    '06.7.24 3:57 PM (211.226.xxx.48)

    제가 알기로는 그냥 입출금 통장이구요.
    그 통장에서 부모님 보험료가 빠지니까요.
    남은 금액은 따로 적립을 시키는지 모르겟어요.
    저 같으면 보험료 빠지고 남는 돈은 cma나 이런쪽에 넣어두면 좋을거 같아요.
    조금이라도 이자도 붙고. ㅎㅎ~
    결산은...그게 좀 그렇더라구요. 맡아서 하시는 분이야 신경도 많이 쓰이고 힘도 드시겠지만
    매달 결산을 하는 건 아니니 적어도 1년에 한번씩 모인 자리에서 다들 보고 1년 모인 작은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같이 보고 또 의견 나누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결산 없이 계속 가면 저처럼 궁금해도 괜한 오해 살까봐 못 물어보고 답답한 경우 생기거든요.^^

  • 7. ..
    '06.7.24 6:14 PM (211.48.xxx.242)

    저희도 몇년간 하고 있는데..
    장남이 집안에 돈쓰기 싫어하는 이유가 더 많죠.

    깔끔하지 않은 관리로(큰오빠 내외가 관리) 언니들이 뒷말이 많지만,
    그 앞에서는 말을 안합니다.자칫 오해 살까봐서..
    한십여년은 됐는데 가끔 집안 결혼식 있으면 그걸로
    단체로 부주하자는거 반대했습니다.
    아직 엄마가 살아계시는데..말은 다들 안하지만 속으로
    어떻게 관리하는지 일년에 한번이라도 좀 알았으면..
    가끔 통장에 돈 알들어가면 잭깍 당사자 한테 연락은 해주면서..

    이래저래 들어온 사람들..
    (사위나 다른 며느리들>은
    깨름직하죠. 피나눈 형제들이나 몇푼이나 한다고 하면서
    넘어가지만..방법적인 면에서 투명하게 하는거
    장수하는 형제 계이지요.
    저희도 엄마 돌아가시면 금방 없어질 것 뻔하다 생각하니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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