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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아기면 한창 이쁜짓만 할때죠?

엄마졸려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6-07-01 16:57:53
8개월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토피가 있어요.

제 아들, 얼굴 쥐뜯고 있는거 말리느라 잠 못잤습니다.
힘이 세져서 제 팔힘으론 말릴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나 간지러울까 싶어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병원에 가서 약 받아옵니다.
하루 세 번 먹어야 하는 약. 단맛이 나지만 안먹으려고 하죠.
어릴때 입맛을 잡아줘야 하는데 울 아기는 단맛과 기름진 맛(달맞이꽃기름)에 이미 익숙하답니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어머 아토핀가봐요'
네 알아요. 말 안해주셔도 됩니다. 온갖 민간요법도 말 안해주셔도 되요. 그냥 편히 길 가도록 모른척 해주세요.

젖을 물려야 겨우 잡니다. 잘때도 옆에 붙어있어야지, 집안일 하겠다고 잠시 떨어지면 울면서 얼굴 뜯습니다.

다른 아가들은 지금쯤 잠도 잘 자고 재롱도 많이 피우겠죠?
이유식을 뭘 넣고 해줄까.. 수입 옷 더 싼 곳 없을까.. 문화센터 어느 강좌 들어볼까.. 그런 고민도 하고..
청소할때 아가를 보행기에 태워놓으면 잘 놀고..

아기가 크는 게 무섭습니다.
5개월만 되도 손잡아주면 안긁었는데..

누구에게 의논할 상대도 없고.. 답답해서 여기서 한번 얘기해봤어요.
여러분. 혹시 아토피 아가가 보이더라도 '아이구 예쁘네' 해주세요.
정말 힘들거든요. '쯧쯧 저걸 어째' 하는 시선.
IP : 125.31.xxx.12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토피 아기
    '06.7.1 5:08 PM (222.234.xxx.67)

    아주 애기때부터 있었으면 그래도 크면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대요.
    저희딸은 두돌근처에 생겼는데 지금 30개월.. 아토피 한창입니다.

    얼굴이 특히 심해서.. 남들이 진짜 안스럽게 쳐다봐요.
    저는 그런게 하도 익숙해서 그냥 개의치 않아요.
    진짜로 지나가시는 분들 민간요법 한마디씩 하세요. 그래도 도움이 되자고 하시는 말씀이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달맞이꽃기름을 먹이시나요? 이런거 저런거 잘못 먹이심 안 될텐데요...

    저희 아이는 달맞이꽃기름 들어간 보습제도 잘 안맞던데요.

  • 2. 저는 그냥
    '06.7.1 5:16 PM (222.234.xxx.67)

    보습에만 열심히 신경쓰고요.
    크림은 너무 기름져서 로션으로 써요. 아토마일드..저렴하고 만만해서
    그리고 너무너무 심할때는 병원처방받은 스테로이드 연고 조금씩 바르고요.
    청소 조금 더 부지런히 하고. 아기 이불 자주 빨구요.
    (병원서 혈액테스트 받았는데.. 모든 아토피 아기들이 확실히 집먼지진드기 에는 반응한다더라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아무리 늦어도 5-6살 전에ㅡㄴ .괜찮아지겠지.. 라고 생각해요..

    (애기때부터 있던 아이들은 두돌전후로 좋아진다 하더라구요)

  • 3. 아토피...
    '06.7.1 5:17 PM (211.205.xxx.115)

    싫어요.
    저희딸두 10개월됬는데 아토피거든요. 요즘은 많이 나아서 사람들이 보면 머라머라 안그러는데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가면 사람들이 제딸보고 손가락질 하면서 저게아토피야? 그러면서 수근수근
    대는데 정말 미칠뻔 했습니다. 저두 밖에 나가기도 싫구 대인기피증에...ㅠㅠ
    아기 아토피 있으면 엄마가 젤루 힘든데 그런얘기들으면 더 힘들어지구...
    님 힘내세요.
    전 아토피땜에 모유먹이다가 특수분유로 빠꿨어요.
    삐뽀삐뽀에서는 아토피일수록 모유를 계속 먹여야 한다고 하는데 제가 먹는것도 조절해야하고 또
    의사샘이 자기애 같으면 특수분유먹이겠다고 해서 분유로 바꿨어요.
    젖뗄때 조금 힘들었지만 분유 먹구 많이 가라앉았어요.
    또 젖보다는 배부르게 먹으니까 잠도 잘 자더라구요. (2~3시간은 기본으로 자더라구요)
    날씨 더우면 더 올라오고 10개월인 지금까지 목욕할때 비누같은거 나도 안쓰구 그랬는데 얼마전부터
    바스쓰기 시작했구요.
    피부청결이랑 보습이 젤루 중요한거 아시죠?
    여러가지 많이 해보셨을꺼 같아서 다른 말씀은 안드릴께요.
    참~혹시 이유식은 하시나요?저는 아직 이유식 안시키구 있어요.
    보통 아토피 있어도 6개월이후부터는 시키라구 하는데 조금 더 천천히 시킬라구요.
    약이랑 연고같은거도 안바릅니다.
    병원 혹시 가시면 특수분유 한번 물어보세요.
    님 아가 얼렁 낫길 바랄께요~

  • 4. 엄마졸려
    '06.7.1 5:17 PM (125.31.xxx.121)

    달맞이꽃.. 먹일까 말까 고민하며 갖고 있었는데 이유식 안먹을때 넣으니 잘 받아 먹더라구요. 휴유~ XX쓰고 '좋아졌다'는 얘기에 자꾸 갈대처럼 흔들립니다.

  • 5. 엄마졸려
    '06.7.1 5:18 PM (125.31.xxx.121)

    여러 말씀들 감사합니다. 얼굴로 눈물이 가득 고이는 것 같네요.

  • 6. 아토피...에 이어
    '06.7.1 5:22 PM (211.205.xxx.115)

    아토피가 돌 지나서 생기는게 더 안좋다구 하더라구요.
    그니까 우리 쫌만 참구 힘내자구요^^
    얼렁 문화센타 가야죠? 홧팅하세요!!!

  • 7. 13개월맘
    '06.7.1 5:40 PM (211.58.xxx.168)

    ㅠ.ㅠ 저희 애도 아직 아토피를 못 잡았어요.
    저희 앤 특수분유에도 반응을 하더라구요.
    지나갈 때 쳐다보는 사람들은 그래도 양반이고 별 간섭을 다 하시죠.
    짧은 옷 입히면 긁어서 피를 보니 긴 옷 입히는데 그것 가지고도 뒤에서 쑤근쑤근,
    과자 같은 거 먹이면 안 된다던데 그러면서 혼내는 할머니도 있고...
    과자는 커녕 시판 이유식도 안 먹이고 돈도 노력도 다바쳐서 키우는 사람한테... ㅠ,ㅠ
    거기다 장사치들은 또 얼마나 달라붙는지 사람 성격 버릴 것 같아요.
    덩달아 저도 신세한탄 해보네요. 에이구

    원글님
    잘 때 긁는 건 손을 싸주는게 제일이더라구요,
    겨울에는 큰 잠옷 소매를 막아서 잠들면 덧입히구요.
    요즘은 더우니까 그거 입히면 불쌍해서 제가 기저귀 천으로 소매 막힌 한복저고리 같은 걸 만들어서 입히거든요.
    그러면 긁어도 상처가 안 나니까 훨씬 잘자요.
    전 주로 업어서 재우는데 잘시간이다 싶으면 아예 입혀서 재워요.

    그리고 업으면 덥잖아요.
    그럴 땐 마니또 냉온시트 있거든요.
    그거 안에 있는 팩을 반 접어서 냉동실에 몇분만 뒀다가 애하고 저 사이에 끼워요.
    애는 배쪽이니까 너무 차가우면 안 되니까 안쪽으로 해줘도 시원하니까 훨씬 잘 자네요.
    오래 쓰면 땀차고 일이십분은 충분히 시원하게 업을 수 있어요.

    마음 조급하게 먹지말고 힘 냅시다.
    저의 애도 님 애기도 빨리 낫기를...

  • 8. silver
    '06.7.1 6:55 PM (58.143.xxx.156)

    그 심정 제가 잘 알아요. 나중엔 우울증 오더라구요. 혼자 애기 데리고 외출하기 싫어지고..
    애기 재워놓으면 눈물이 흐르는데 제 자신이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저는 이러저런 민간요법들 안했거든요.
    나중에 친정엄마가 니 어미 때문에 니가 안 낫는다고
    애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병원서 쌀겨 목욕해서 피부 완전 뒤집어진 애기를 보구선 안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이 있었는데
    그리 말씀하시니 엄마도 밉더라구요.
    대신 좋다는 보습제는 다 사봤었어요. 한달에 보습제에 쓰는 돈이 20만원이 넘었었죠.

    집에서 녹차목욕 시키다가
    아토피 잘본다는 소아과 다니다가,
    시집식구들 성화에 한겨울에 택시비 매일 2만원씩 써가며 이틀에 한번씩 잘한다는 한의원도 두달 다녀보구, (지금 생각하면 못할짓이죠. 6개월 갓 넘은걸 침 맞고, 한약 먹이고, 손 따고, 30분씩 한약재 목욕시키고)
    별 효과 없었어요.
    그래 다시 소아과로 갔지만 전신으로 퍼지니 스테로이드제 연고도 계속 발라져도 낫는게 보이질 않고.
    병원가서 얼굴 깨끗한 애들 보기만 해도 속상하고,
    예방접종 제때 맞은 적이 없어요. 늘 두달 정도씩 늦어지고.

    제 아이는 우연찮게 중국가서 중의 피부과 다니며 두달 치료 받고
    깨끗하게 나았었어요.
    한국와서 오버하구 이거 저거 먹이다가 복숭아 먹고 반응이 크게 와서 온몸이 다시 도졌었는데
    지금은 팔다리 접히는 부분만 남아 있네요. 이제 돌 지났는데 긁는거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체질개선이 좀 된건지 스테로이드제 연고가 좀 효과가 있더라구요.
    전 깨끗해진걸 한번 봐봤어서 희망을 갖고있어요.
    기운내세요. 제 아이도 처음 한의원 데리고 갔을때 한의사가 심하다고 사진까지 찍어 놨었어요.

    위에 13개월맘님 "과자는 커녕 시판 이유식도 안 먹이고 돈도 노력도 다바쳐서 키우는 사람한테"
    너무 너무 와닺는 말이에요.
    저는 엄마가 뭘 먹어서 애가 저렇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ㅜ.ㅜ
    저는 병원 다닐때는 병원서 하라는 것만 하구, 한의원 다닐때는 거기서 하라는 것만 했어요.
    마음 굳게 다지시고 기운내세요. 엄마가 기운내야 애기 뒷바라지 해주시죠.
    어느날 갑자기 싹 나을수 있는게 유아아토피라고 하더라구요. 희망 가지세요.

  • 9. 애구...
    '06.7.1 7:05 PM (194.80.xxx.11)

    제 친구 아기도 약간 아토피라서 고생하던데...다들 너무 애쓰시네요.
    힘네세요. 아토피 아가들 얼른 낫기를 바라며...

  • 10. 애구...
    '06.7.1 7:05 PM (194.80.xxx.11)

    제 친구 아기도 약간 아토피라서 고생하던데...다들 너무 애쓰시네요.
    힘네세요. 아토피 아가들 얼른 낫기를 바라며...

  • 11. 저두...
    '06.7.1 9:24 PM (24.166.xxx.11)

    그 맘 알아요... 우리 애가 6개월에서 8개월때가 제일 힘들었거든요...
    어찌보면 심한게 아닌데... 얼굴이랑 팔이랑만 그래서 사람들이 보면 질겁(--;;)을 했어요...
    모유 먹이고 싶었는데 젖이 안 돌아서 얼마 못 먹였거든요... 산후조리 해주시던 시어머니가 분유를 바로 먹이시기도 해서 어쩔 수도 없었구요... 근데 엄마 젖을 못먹어서 그렇다는둥...
    하여간 말이 제 심장을 꾸~~욱...

    근데 중요한건... 지금 4살인데 너무 뽀애요...
    저 만 9개월도 안 됐을때 알러지 테스트 했어요... 피부에다 직접 하는 거 있죠?
    미국에 있으니 그건 좋더라구요... 전 한국에서도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돌 지나구 한국 갔을때 다시 한번 더 해볼려구 피부과 갔더니... 절 아주 형편없는 엄마 취급하더라구요..
    어떻게 어린 것한테 알러지 테스트를 하냐구... 독한 엄마라구...--;;
    미국의사는 돌 지나고 한번 정도 더 했으면 하던데...
    그래서 우유랑 달걀에 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구요...
    우유 달걀 들어간 어떤 것도 먹이지 않았어요...
    미국엔 과자도 자잘한 성분도 다 표현하게 되어있거든요..
    분유도 콩분유로 바꾸구... 지금도 우유대신 두유 먹구요... 계란도 가능한 먹이지 않아요...
    지금은 조금씩 들어간 것은 괜찮기 때문에... 다른 것은 그냥 먹구요...

    물론 약도 도움을 조금 받았어요...
    누가 님의 달맞이꽃기름처럼 오메가-3 그중에서도 해구유를 추천해 주셨는데... 용케 맞았네요...
    솔직히 안 맞을 수도 있거든요...
    가끔 안 맞는 보습제도 있었어요...(아비노...--;; 누구는 최고라 했지만 우리딸은.... 더 심해지더군요..)

    근데 제일 중요한건 보습과 먹거리인거 같아요...
    신경도 너무 많이 쓰이구요...
    우리딸은 보습제(쎄타필) 발라주고... 그 위에 바세린도 또 발라줬어요... 코팅하는 거죠...
    누구는 목욕하구 글리세린 아시죠? 그걸 물기 있을때 발랐다구 하더라구요...
    베이비 오일처럼 바른 거 같아요...(우리딸 괜찮아지고 들어서...전 해보지는 않아서...)

    엄마졸려님... 희망을 드리자면요...
    한국에 있을때 소아과(피부과 전공이시더라구요..)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어려서 아직 멋모르고 먹는 모든 것을 받아드려서 그렇지...
    크면서 독과 약을 구분해서 받아들이게 되면 괜찮아진다...
    그래서 아기때 생긴 아토피는 없어질 확률이 높다 라구 말씀하시더라구요...
    지금 긁지 않게 보습 잘 해주시고... 먹거리 조심하시구...
    금방 좋아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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