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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멍청한 일 하지 마시라고...

나가 죽자.. 조회수 : 2,614
작성일 : 2006-06-29 16:16:14
방금 누구 말마따나 "완전 닭짓!" 하고 왔습니다.

원래는 참외랑 포도를 사러 간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카트보관하는 입구에서 수박 시식코너 아주머니에게 딱 걸린거예요.
하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한 조각을 건네시길래 얼떨결에 받아먹고는
미안해서 수박 한덩이를 카트에 넣었습니다. (13800원, 10800원 중 작은 걸로)

가던 길을 가려는데.. 카트 바퀴가 좀 뻑뻑한지 회전하는데 불편한 게 느껴지더라구요.
순간 카트를 바꿔? 말아? 심하게 갈등이 일었는데
그 수박 아주머니가 "어머~~~ 카트 바꾸셔야겠네~~ 힘들어서 어떻게해요~~~홍홍홍"

귀 얇은 저...
줄 서있는 카트 맨 앞장 선 놈을 반쯤 끌어내고 영차~~ 먼저 수박을 옮겨담고는
빈 장바구니를 새 카트에 옮기려는데!!!
쿵~~~ 쫙~~~ ㅠ,.ㅠ
아, 글씨...
반쯤 끌어낸 카트가 화근이었던 겁니다.
이 상황이 그려지시나요?
카트를 겹쳐놓으면 뒷부분이 뻥~~ 뚫리게 되잖아요.
그러니 반쯤 뚫린 그 사이로 수박이 볼링공인듯!! 탈출을 한겁니다.

담아가게 비닐을 달라고 해도 수박이 들어갈 만한 비닐이 없다고...
이 대목에서 확~~ 머리 뚜껑이 들썩이면서  (불특정 다수에 대한 분노.. 실은 멍청한 제 자신에 대한 분노...ㅠ,.ㅠ)
결국...
수박에 붙어있는 가격표만 달랑 들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제 머리를 확 쥐어뜯고 싶어지더군요.

혹시나 저처럼 이런 일은 겪지 마시라고...
카트는 완전히 끌어내고 물건을 담으시라고.... 특히나 수박은...
엉엉엉~~~


IP : 211.169.xxx.17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거
    '06.6.29 4:18 PM (61.102.xxx.144)

    배상될텐데요
    백화점이라면..

  • 2. 나가 죽자..
    '06.6.29 4:20 PM (211.169.xxx.172)

    직원들이 쪼로로 둘러서서 "어머~~ 어쩐대요~~~"하고 말던데요.
    메가마트 (예전 농심가)였는데...흑흑흑...

  • 3. ....
    '06.6.29 4:31 PM (203.241.xxx.14)

    정말 어쩐데여? ^^;
    남편한텐 말씀하지 마세요...제가 만약 그랬다면..두고두고..몇년동안 우려먹을것 같아서리...

  • 4. ..
    '06.6.29 4:31 PM (211.176.xxx.250)

    어..그거 보상될텐데요.. 새거 가지고 가라고 그런 말 못들으셨어요?

  • 5. 매장 안에서
    '06.6.29 4:32 PM (58.235.xxx.35)

    그런 경우는 대개 마트에서 처리하고 다시 새 물건 주던데....
    암튼 속상하시겠어요.

  • 6. 계산전에
    '06.6.29 4:47 PM (210.221.xxx.36)

    그런일이 생기면 계산 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아는데요.
    단, 관리자 불러서 사정을 설명해야겠지요.
    마음 달래세요.
    아마 댓글 보고 머리 더 쥐어뜯으실거 같아서리...( 저 같으면..)

  • 7. 이를 어째...
    '06.6.29 4:54 PM (221.138.xxx.103)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8. 그걸왜!
    '06.6.29 5:20 PM (222.118.xxx.56)

    계산 하셨어요? 그런 경우 새 걸로 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계산하고 오셨단 말인가요?
    거기가 동네에 있는 마트라면 다시 가서 ㅅㅐ걸로 달라고 하세요. 돈 만원이 어딥니까.. 그리고 그건 님의 잘 못이 아니에요... 동네 마트 좋은 점이 뭡니까...얼른 가서 새로 하나 받아 오세요.

  • 9. 저는..
    '06.6.29 6:36 PM (211.207.xxx.12)

    마트에서 장보고 계산대에 올리다가 실수로 접시하나를 떨어뜨렸는데 깨졌거든요.
    담당직원 달려오더니 새걸로 가져다 주던데요..

  • 10. 제 생각에도
    '06.6.29 7:58 PM (211.224.xxx.12)

    이건 단순히 님의 실수만은 아닌듯하고..그리고 상황상
    마트에서 새걸로 충분히 교환해 줄수 있었던 듯 싶은데요.
    거기가 이마트 처럼 큰 마트라면 지금 적은 그 상황 그대로
    고객게시판이나 전화로 요구해 보세요.

  • 11. 전에
    '06.6.29 9:20 PM (61.102.xxx.161)

    ㅇ마트에서 그런 경우 봤는데요
    어떤 분이 쌀을 계산하다가 떨어뜨렸는지 어쨌는지 툭 터져서 쌀이 죄다 쏟아져나왔는데
    직원이 오더니 두말도 않고 다른 직원한테 새거 갖고오라고 시켜서 갖다 주고 자신들은 쏟아진 쌀 치우던데요
    근데 직원들이 위의 경우처럼 알아서 새거 담아주든가 새거 갖고 가시라든가 말해줬다면 모를까
    저도 그거 냅두고 새거 갖고 오기도 좀 뻘쭘했을거 같아요

  • 12. ..
    '06.6.30 6:52 PM (59.14.xxx.126)

    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수박산후 주차장에서 비닐봉지가 터져서 박살이 났는데도 바꿔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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