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아이 장화 필요할까요?

[미누]

아래 어떤분이 롯데닷컴에서 행사한다고 한거 보면서 잠깐 고민했었는데..
저희아이가 4살인데 지금 160을 신거든요.
놀이방에 다니니 매일 움직이기는 해요. 근데 장마철에만 신을것 같아서 꼭 사야하나 싶기도 하고
놀이방친구들이 신고다니는걸 보고 마트에 가서 구경하는데 사달라고 조르더라구요.
그다지 조르는게 없는 아이라서 사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요새 아낀다고 이것저것 줄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더욱 고민이 되네요.
사면 여름에만 신는건가요?
우산이랑 우비는 있는데 거의 우산만 쓰고 다니거든요. 지금 주문하면 며칠은 걸릴거고 7월중순이면 장마도 끝나는데 조금 아깝기도 하고..(간사한 엄마맘이죠. ^^;)
장화는 넉넉하게 산다고 내년까지 신기기는 어렵겠죠?

진짜 아이들 물건 사다 보면 이것저것 너무 많이 나가는것 같아요. 이번에 자전거도 개비해줘야 하는데 십만원안팎인 것들 보면서 고민만 하고 있네요.

[오늘 샀어요]

우리 아이가 4살이거든요.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래 장화도 없고 그래서 그냥 샌들
신켜서 보냈어요. 어린이집 가보니 신발장에 장화가 참 많더라구요.
근데 사면 며칠이나 신을까해서 안사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집으로 왔거든요.
아이가 하원하고 오면서 바로 그러네요.
'엄마, 나 장화사줘'

당장 아이 아빠가 델고가서 사왔답니다. 근데 신발가게엔170이 젤 작은 사이즈라 그거 사왔는데
내년에도 신을수 있겠어요. 우리아이도 지금 160이 맞거든요.
만원줬다는데 차라리 딱 맞으면 좋겠어요. 아이 넘어질까 불안하네요.

사주세요. 만원짜리 신발 하나에 좋아서 날라다니던걸요.

[사촌언니 장화]

울 아이는 십년된 장화 물려받았어요. 뒤에 사촌언니 이름이 매직으로 크게 써 있는데도 맑은 날에도 그것만 신으려고 하네요, 설명하주니 좀 덜하지만서도요,, ㅓ두 지금 새 장화 하나 사줄까 벼르고 있어요
애들이 장화, 우산, 이런거 넘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아..댓글 다는 이유는 장화는 원래 10~20mm 크게 신기는 거라네요. 목이 올라와 있어 아이들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더라구요^^(아이들 신발 잘 아는 분 말씀^^)

[plumtea]

오랜만에 자게서 실닉넴으로 글 써요^^ 반가워요. 아이들 잘 크고 있지요?
저희 큰애도 요새 한참 어린이집 가느라 비오는 날은 저도 정신이 없네요. 둘째는 업고 제가 우산 쓰고 큰애는 우비입혀 우산 주고....장화 필요한 것 같아요. 한 철이라 아깝긴 한데 비는 여름에만 오는 건 아니니깐 하고요^^

[미누]

대세네요. ㅎㅎ
노랑색으로 사서 연년생동생한테도 물려써줘야 겠어요. ^^;;;;
근데 지금 주문하면 도대체 언제 올래나.. 이 근처는 신발가게는 없고 아울렛이나 가야하는데 거기도 거의 2만원돈이더라구요.

플럼티님 반가워요. ^^
아기들은 잘 크고 있지요? 저흰 다행히 버스가 있어서 버스타는데 진우도 가겠다고 맨날 아침마다 전쟁이예요. 진짜 아이들 좀더 키우면 한번 만나요. ^^

[저는]

벼룩시장에서 천원인가 3천원 주고 사줬는데(사이즈고 뭐고 개념없이^^) 애가 너무 행복해했어요.

우비와 함께 적은 돈으로 아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품목인 것 같아요.

우리애는 2년째 같은 장화를 신는데 (도대체 얼마나 큰 장화를 사줬단 이야긴지....반성중.) 2001 아웃렛에는 7-8천원짜리 이븐 것도 팔더군요.

[ㅎㅎㅎ]

하이고오~ 지금 4살이니까 장화 사주셔야해요~^^
고만때 애덜이 장화를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장화 하나 사주면 아주 뽕을빼게 신을꺼니까 하나 이뿐걸로 사주세요.
비오는날은 물론 시도때도 없이 신고 신나라 쏴댕기는게 고맘때 애덜이지요.
맨날 비 언제 오는거냐고 졸라대고 ㅎㅎㅎ
얼마나 이뿌고 웃기는지몰라요^^
우리애들 그렇게 커서 지금은 대학생 되었는데요.
어릴때 사진보면 거의 장화신고 찍었드라구요 ㅎㅎ
얼렁 사주세요~^^

[울아들]

울아들도 4살이에요..^^ 4월정도에 홈플에서 4,990원(기억이가물..대략이정도)짜리 170사이즈로 사줬어요.160신는데 내년까지 신길려구했는데..사이즈는 맞게사주는게 좋을것 같구요..자꾸 벗겨져서 좀 불편하더라구요..홈플에서 집에올때까지 꼭 자기가 갖고가겠다면서 안고다니더라구요..근처백화점에 들렀더니 다들 그모습이 귀엽다면서 한마디씩 하더라구요.."너 이제 비오는날만 기다리겠구나!"
자기껏 장화라고 어찌나 챙기는지..그리고 놀이터나가서 모래놀이할때도 부담없고 좋더라구요..
내년 유치원들어가면 그때 좋은걸로 하나 더 사줄려구요..어제도 비온다고 노란우비에 장화신고 가는뒷모습이 너무 예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