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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어는 어떻게 하면 잘 될까요?
수학만 좋아라하고, 국어는 들여다 보지도 않았어요.
중학 때도요.
당연히 국어를 못합니다. 악순환이지요.
심지어 영어시험에서도 국어 문제를 틀립니다.
해석은 해도 주제를 묻거나 글을 쓴 목적, 다음에 올 내용등등
내용 파악이 안되서 틀립니다. 영어가 아니라 국어문제지요.
제 생각에는 국어를 보통만 하면 영어나 기타 과목도 많이 좋아질것 같은데요.
수학은 1 등급인데, 국어가 평균점수밖에 안 되니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강요한다고 공부하는 아이가 아니어서 한 번씩 조언을 던지는 것 외에는 못하는데요.
여러 경험하신 분들이 말씀해 주시면 프린트해서 책상위에 둘려고요.
그러니까 국어를 첨부터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수준에서 도움이 될 것이 뭔지 가르쳐 주세요.
국어는 평생 갈 문제라고 생각하니 더 심각합니다.
솔직히 고딩이 되니, 초딩에게 하는 조언은 쓸모가 없더라구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서요.
사소한 문제 풀기 힌트라도 주세요.
감사히 받겠습니다.
답 주실 분들 미리 감사드립니다.
1. ..
'06.6.21 5:36 PM (210.123.xxx.89)음...제 경험으로는 독서평설은 효과가 없었구요. 어머니나 선생님들이 효과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좋은 책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국어가 안 되는 아이는 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권 푸는 것 소용 없구요. 그런데 그 '한 권'을 잘 택해야 하니 정말 잘 알아보셔야 해요. 언어영역 문제집 중에 비문 투성이에 비논리적인 문제 수두룩한 것도 많거든요.
그리고 정독하는 연습을 시키셔야 해요.
시간이 조금 남는다면(안 남겠지만) 학교 시험이나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를 가지고 왜 틀렸는지 엄마에게 설명해 보라고 하세요. 설명할 줄 안다면 안 것이고 아니라면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겁니다.2. 고딩맘
'06.6.21 5:40 PM (211.111.xxx.145)국어점수는 공부한다고 단기간에 오르는 과목이아니더군여.더구나1.2학년때는 영.수한다고 국어는 또 소홀해지고,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 진짜 안나와여.이래서 꾸준히 책잃는 습관이 중요한가봐요
지금은 고딩이니 잘하는 학원에라도 꾸준히 보내고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좋아질겁니다
제아이도 학원 꾸준히 보냈더니 감을 잡았대나,조금씩 좋아지더라구여3. 원글입니다
'06.6.21 5:41 PM (211.169.xxx.138)ㅎㅎ 님
잼났어요. 감솨 ~
독서평설을 사기는 하지만 .. 님 말씀대로 못하는 애들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 듯 해요.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특별히 잘 하게 되기를 바라기보다
대학 가서도 조금 학문적인 수준의 글들을 보는데
어려움이 없는 정도를 바래요.
더 바래면 욕심이죠.
그래도 혹시 아이가 원하면 재수나 삼수도 생각하니까
(지금 1 학년요)
미래를 보고 질문드려요.4. 원글입니다.
'06.6.21 5:42 PM (211.169.xxx.138)학원 선택이 중요하겠죠?
고딩맘님 좋아지고 있다니 부럽습니다.5. 울 남편
'06.6.21 5:48 PM (210.223.xxx.184)울 남편이 국어를 못해 이과 가서 공대까지 갔던 사람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영어 독해 같은 건 잘하는데 보니까 국어 문제를
너무 분석하는 것 같더군요,,,맨날 시험 문제 낸 사람을 욕합니다...
말도 안 되는 문제 냈다고...지금도 국어 문법이나 교과서 본문까지
기억을 잘하고 있는데 이 시의 느낌, 지은이 생각 같은 건 정말 어려워해요..
가끔 티비에서 나오는 CF 의 간결한 내용도 왜 웃는지 잘 몰라하죠...
드라마나 영화도 옆에서 설명해줘야하고....
근데 남편은 s대 나왔고 전 아니네요....제가 보기엔 뇌가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감수성도 좀 그런 것 같고요...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분석하고 수학이나 과학에 접근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접근하는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전 수학이나 과학은 못하고 국어만 잘했던 사람이네요..6. 저도
'06.6.21 5:49 PM (221.149.xxx.153)대체동에 좋은 학원 선택해서 보냈습니다.
책 많이 읽히고 토론하고 사설 요약하고 한자 성어까지...
글쓰기도...
많이 좋아지는 아이를 보며 뿌듯합니다.
가까이 사신다면 학원을 잘 골라 꾸준히 시켜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7. ..
'06.6.21 5:51 PM (210.123.xxx.89)원글님, 노파심에 한 마디 더 적습니다만 재수, 삼수 시켜줄 거라는 말 아이에게 하지 마세요. 아이들이 은근히 해이해져요. 고3이 되면 압박이 너무 심해서 솔직히 어디든 도피하고 싶거든요. 재수하면 될 것 같고, 1년 안에는 도저히 못할 것 같고, 그래요.
그런데 1년 안에 끝내야 합니다. 아주 머리좋은 남자애들이 고3때 놀다가 재수해서 좋은 대학 가는 예는 봤어요, 그냥 노력파이거나 여자아이라면 대개 재수의 결과가 좋지 않아요. 재수는 어지간하면 시키지 마세요.8. 원글입니다.
'06.6.21 5:52 PM (211.169.xxx.138)울남편님 정말 이해 됩니다.
울 남편도 그래요. 아들도 아빠 닮았겠죠.
유머에 해석이 필요할 때는 제가 정말 스팀 만땅이죠.
저도님 여기는 지방이라 솔직히 좋은 학원이 좀 어려워요.
대치동이 부럽습니다.9. 원글입니다.
'06.6.21 5:54 PM (211.169.xxx.138).. 님 감사해요.
아이앞에서는 말조심 해야죠.
근데 울 아들이 이런 저런 말을 못하게 합니다.
걍 딱 필요한 말만...
그래서 언어발달이 안 되었나 생각합니다. ^^;;;10. 독서평설
'06.6.21 5:56 PM (211.169.xxx.138)댓글 달아주신님, 삭제하셨네요.
그래도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텐데...
댓글 고마웠습니다.11. ..
'06.6.21 6:00 PM (222.101.xxx.107)참고가 될진모르겠는데..언어영역문제집 3일에 한권씩 5-6권푸니(인지도있는 문제집위주로) 감이 잡히던데요..대여섯권 풀고 다시 첨부터 풀었던거 한두번씩 더풀어서 수능때 언어만점받았던 기억이 있지만 대략 6-7년전 이야기라 도움이 될진모르겠네요..패턴은바뀌었을지 모르지만 기본공부방법은 도움이되지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말씀드려보아요,,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지문을 차분히 다 읽으면서 문제를 풀순없어요 시간이 모자라요. 한페이지의 지문을 10초이내로 속독해야만 대충 문제풀고 어쩌고 시간이 되거든요. 다 읽지않아도 단락별로 중심문장이나 어구만 보고 내용을 추측해서 문제풀어 정답이 될정도가 되면 좀 쉽게 풀수 있을거에요.
12. 언어
'06.6.21 6:04 PM (203.227.xxx.52)아주 오래전 제 경험이라...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 (참고로 수능시험)
주제파악이나 내용파악은 문제집 한권 풀었다고 첨부터 잘할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첨엔 속독을 하지말고 정독으로 문제를 풀구요. 그렇게 수십권(?) 하다보면 속독으로
대충 문제를 보면 감이 옵니다 ^^;;; --> 참고로 이런 문제들은 본문읽기보다 문제를 먼저 읽어야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효과본건 신문사설!!!
신문사설을 오려서 스크랩해주세요.....밑줄치면서 읽으면 문제집 몇권푼 효과가 납니다 ^^13. 언어님
'06.6.21 6:12 PM (211.169.xxx.138)원글인데요.
신문 사설을 어떻게 이용하는지요?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실수 있으신지요?
그냥 정독하라는 말씀이신지...14. 언어
'06.6.21 6:36 PM (203.227.xxx.52)네..첨부터 속독으로 읽으면 읽는 기술이 늘지 않아요.
본문을 휙휙 읽어내려가다보면 뒷부분에 가서는 앞부분 내용을 잊어버리거나 헷갈려서
결국 문제를 풀때는 다시한번 본문을 읽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점은 처음엔 정독을 해서 읽는 기술을 점차적으로 발전시킨후에
자연스럽게 속독으로 가게하는겁니다...
그리고 숙달된 후에는 문제풀때 문제를 읽은후 그부분에 해당되는 본문내용만 발췌식으로 읽는거에요..
정말 숙달되면 가능하게되요 ^^ 이렇게 되면 시간절약도 되고..아주~ 좋아요 ㅎㅎ
이런 훈련을 하기에 신문사설이 유용하다는거구요 ^^
처음 시작할땐 신문사설을 정독하면서 주제가 되는부분에 밑줄을 쫙~~~
내용중에서도 병렬형 문장들 있잖아여..그런것들도 밑줄 쫙~~~
아마 읽다보면 요령이 또 생길거에요 ^^
이런 사설엔 어떤 시험문제가 나올수도 있구나~ 하는 추측도 하게되구요...
참고로 전 수능언어는 거의 만점이었구요....국어나 영어나 주제파악 문제들은 비슷비슷하기땜시
국어 능력이 올라가면 영어도 올라갑니다~15. 언어님
'06.6.21 6:37 PM (211.169.xxx.138)댓글 확인까지 ^^
너무 감사드립니다.16. 양서
'06.6.22 12:29 AM (220.86.xxx.245)교육과정을 수학과 과학을 잘하면 이과, 못하면 문과로 나누고 더구나 반대의 것은 못해도 된다는 사고에 반대합니다.
특히 수학 과학을 할때 국어(문제 이해)를 못하면 안되거든요.
수능으로 바뀌면서 문제의 지문이 길어지며 국어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됩니다.
그래서 수학이 내신은 좋아도 수능은 엉망일 수 있는 것이고요.
어려운 수능형 수학 문제집을 사줘 보십시요.
잘 풀면 다행이지만 한계에 부딪치면 국어의 중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될겁니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잘하면서도 국어를 못해도 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국어 시간에는 아예 집중하지않고 대충하고 자신은 이과형 인간이라고 위안하는 경우도 꽤 됩니다.
그래서 수학을 잘하면 국어는 잘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주면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점수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문 사설이 좋지만 요즘 신문은 극우계열이 많아 권하기에 쫌~
독서 평론을 읽고 좋아지는 아이들도 많지만 근본적으로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의 경우였습니다.
문제집을 무지하게 쌓아놓고 문제를 엄청 푸는 아이들도 많지만 근원이 해결이 안된 경우가 많아 전체적으로 시간의 낭비가 많아 보였습니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양서를 많이 읽고 다시 곱씹는 자세가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언어는 평균이 높고 만점은 다른 과목에 비해 적은 편이어서 점수에 비중을 두기보다 스스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수학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면 수학사, 과학사, 수학, 과학 관련 단행본을 많이 보게 해주시면 스스로 목표도 세우고 방법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단 수학, 과학은 천재들이 많아 기가 죽는 단점이 있습니다. - 나만 그런가? ^^;;17. 양서
'06.6.22 12:40 AM (220.86.xxx.245)언어는 속독도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시간내에 문제를 읽지도 못합니다.
속독을 보내 보았더니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속독이 안되는 것을 느끼고 온 것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날렸었습니다.
역시 교훈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자세였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굳이 속독을 배울 필요 없습니다.
생각없는 속독은 오히려 독이 된다는 논문이 많답니다.
이과형 인간과 문과형 인간이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체적으로 짝퉁입니다.
독서 평론이 아니라 독서평설이네요.18. 저도님
'06.6.22 12:15 PM (221.148.xxx.205)학원이름좀 알수 있을까요. 부담 갖지 마시고요. 부탁합니다.
국어학원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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