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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월 아이의 고집 어찌해야하나요?

고민.. 조회수 : 392
작성일 : 2006-06-06 00:38:21
23개월 여아를 두고 있는데요 며칠전부터 고집이 하늘을 찌릅니다

대부분 사소한걸로 고집을 피우고 우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 가장 큰 사건은 응가를 해서 기저귀를 갈아야하는데 갈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우면서 우는데

억지로 하려니 이제 발버둥치고 버티면 저 혼자는 감당을 하지 못하겠고

한대 쥐어박고 싶지만 사실 요즘 아이가 너무 힘들게해서 저도 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자주

엉덩이를 때려서 그냥 꾹 참고 오버하면서 칭찬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이렇게 2시간을

아이랑 씨름하다가 결국 엉덩이를 맞고 겨우겨우 기저귀를 갈았습니다

대부분 이렇게 사소한걸로 고집을 피우고 우는데 잠깐 울다가 그치는게 아니라 2시간을 울어도

지치는 기색이 없습니다 끝까지 자기가 원하는걸 고집합니다

요즘 너무 고집을 피우면 울어도 무관심하게 대하는데 아이가 너무 울어

옆집도 신경쓰이고 정말 누가 아동학대하는거 아니냐고 신고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웁니다

도대체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그냥 아이가 원하는데로 다 들어주자니 버릇만 나빠질까 걱정스럽고

하루종일 우는 아이에 늘 바쁘다면서도 밤에 늦게까지 꼬박꼬박 술 마시고 이제 아이가 울면

신경을 부터 내는 남편에 친정이나 시댁쪽 식구들은 아이가 너무 순하다고 생각하셔서

너는 애를 그냥 키운다고 말씀하시고 아이가 이러는게 제가 잘못 키운다고 생각하시니

갑자기 기댈곳없는 제 신세도 처량하고 너무 울어대는 아이때문에 결국 아이를 때린 제 자신도 무섭고

어찌 이렇게 못난 저같은 사람이 엄마가 되었을까요?


IP : 220.94.xxx.1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심초
    '06.6.6 7:57 AM (220.119.xxx.215)

    저는 40대 중반 입니다 아들, 딸 벌써 고2 중1 입니다
    큰애는 키울때 한번도 안 때려서 키웠고요 작은 애는 3-4번 맞았습니다
    남의것을 훔치거나 아주 크게 혼을 내서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못하게 할 경우에만 왜 맞는지 이유를 설명한 후에 몇대를 때리겠다고 하고 때렸어요
    애들 자꾸 사소한 잘못에도 때리고 고함치고 하는것 그다지 좋은 교육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버룻 잠기 딱 좋은 시기인것 같은데 엄마가 무섭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주세요
    안되는건 안되는거구나 알수 있게요
    감정을 개입 시키지 말고 큰소리도 내지 마시구요
    평소에는 넘치도록 사랑하는걸 확인시켜주시구요

  • 2. 저두 고민..
    '06.6.6 8:01 AM (80.135.xxx.220)

    제가 요즘 님처럼 고민이네요. 저희만 그럴줄 알았어요. 전 이번달에 딱 두돌되는 아들내미인데 엊그제 아프고나더니 사소한 일로도 징징짜고 어찌나 고집을 부리는지..님이 쓰신 그대로예요. 저희 부부 오늘은 충격을 먹어서 둘이 당황까지하고...이넘이 평소엔 잘 웃고 주위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아이라 정말이지 갑작스레 황당하네요. 어디 아픈건 아닐까? 아님 전쟁이 시작된것일까?등등 넘 지쳐서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그렇게 소리나게 하루종일 짜는거 첨보네요. 저희 친정엄니도 거져 키운다고 하셨는데...
    안겨있거나 업힐질 않는아이인데 아프면서부터 거의 껌처럼 붙어있어서 팔이 끊어질 지경이예요.
    마흔에 얼라 보려니 정말이지 힘이 딸린다는...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님...우리도 힘내자구요!!!홧팅!!!

  • 3. .
    '06.6.7 5:41 PM (58.231.xxx.47)

    제 아이도 그래요.
    단호함을 어찌 보여야하는지..
    무서운 표정도 소용없고.. 평소에 너무 무른 엄마였나?ㅜ.ㅜ
    요즘 정말 육아스트레스 장난아닙니당.
    누가 좀 방법을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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