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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동안 두 집 살림 해 온 뻔뻔한 시아버지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시부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06-06-01 22:05:29
시골에서 농사하시는데 한 동네에서 두 집 살림을 한대요
엄밀히 따지면 두 집도 아니지요 거의 그 과부 아주머니 댁에서 사시니까요
제가 올해 결혼 3년차 되어가는데 작년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남편 입에서 들었지요
너무 웃긴 건 일 도우러 시골 갔었는데 아침부터 그 집에 가 계시면서 전화해서 남편더러 그 집에 뭘 실러 오라고 하는 거에요 너무 기가 찼어요
자식들한테 한푼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돈 얘긴 어찌 그리 뻔뻔하게 잘 하시는지..
예를 들면 '놀러갈라는데 돈이 없다 돈 좀 보내라' 것도 저한테 얘기 안 하고 아들한테 얘기합니다
시골가면 밥상머리에서 '한 오만원 있냐 약 지으러 가야 되겄다' 이런 식입니다
내일이 그 예쁜 시아버지 생신입니다
저녁에 전화해서 '못 뵈어서 죄송해요 용돈 조금 부쳤는데 뭐라도 맛난 것 사 드세요'했는데 '그래 고맙다' 하고 제가 대답하기도 전에 전화 끊어버리시네요
그 과부 아주머니는 십년전에 새집을 지었다는데 우리 시댁은 삼년쯤 전에 것도 자식놈들한데 몇 백씩 보태라고 해서 집을 지었네요 울 남편은 오백을 갔다 바쳤다지요
이런 시아버지 뭐가 예쁘다고 매년 생신 때마다 온 가족이 모여서 밥을 먹었대요
형제가 모두 여섯, 모두 아들인데 다들 서울, 울산, 광주 흩어져 살지요
아들들이 모두 순해 터져서 아버지한테 여태 한 마디도 못하고 살아왔대요
근데 전요 도무지 그렇게 못살겠어요
언젠가 때가 되면 충격받을 소리 좀 하려구요
그런 뻔뻔한 사람이 충격이야 받을까마는 자식들 앞에서 챙피라도 당해봐야지요
이런 시아버지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도무지 착한 며느리 노릇 못하겠어요
IP : 219.249.xxx.1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6.1 10:10 PM (211.224.xxx.18)

    혼자 총대를 매시려구요?
    아내인 시어머니도 가만 있고, 아들들도 가만있고, 다른 며느리들도 가만 있는데요.
    님이 혼자 총대 맬때, 다른 며느리들은 재미있는 구경거리 삼을텐데요.
    차라리 돈줄을 끊으심이.... 마이클럽의 캡사이신님께 한번 상담 받아 보세요.상황이 참 황당하네요..

  • 2. 진짜
    '06.6.1 10:27 PM (211.176.xxx.155)

    뻔뻔한 시아버지이네요
    정말 그런집이 있긴있나보군요

  • 3. 그 아들들
    '06.6.1 10:38 PM (125.181.xxx.221)

    혹시 시아버지 재산노립니까??
    아니라면 왜 그리 한심스럽죠?
    이해 불가..
    남의 사정이야 잘 모르지만..설명한 내용만 읽어보면..전혀 납득안됨
    혹시 그 여자한테서 학비라도 받아 썼나요?? 돈많은 아주머니라든가....
    뭔가 이유가 있겠죠...원글님이 또 모르는 뭔가가...
    그렇지 않고서는..
    아무리 순둥이 아니라..뭐라도
    그럴수는 없는거죠...

  • 4. --;;
    '06.6.1 10:38 PM (220.72.xxx.210)

    원님께서 시아버지께 머라머라 할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님 말씀데로, 시어머니도 가만히 계시고, 아들들고 가만히 있고 한데요..
    저같음 자식있으면 너무 고민될꺼 같아요. 애가 멀 보고 배우겠어요. --;;

  • 5. 원글이
    '06.6.1 10:41 PM (219.249.xxx.13)

    본인 인생 본인이 그렇게 살겠다는데 좋다 이겁니다
    근데 왜 자꾸 우리한테 바라냐구요
    우리 결혼할 때 부조금도 본인 지인들에게선 150만원 정도 들어왔었는데 총 1200중 800가져간 사람이에요 시아버지 재산 없어요 맨날 죽는 소리만 하지..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돈줄을 끊을 수 있죠? 갈수록 뻔뻔해지시니 노망이 들었는지..

  • 6. 집안에
    '06.6.1 10:46 PM (219.248.xxx.110)

    눈치뵈일 사람 한사람이 있어야 자중 좀 하시지요. 원래 그렇게 사는 사람은
    아무소리 안하면 뻔뻔하게 더 합니다.

  • 7. 화난다
    '06.6.1 11:59 PM (58.226.xxx.149)

    시아버지와 말을 되도록 하지마세요
    얼굴 맞대고 앉을 일 있어도 굳은표정으로 예 , 아니오만 대답하시구요
    구구절절 대화보다는 단호한 거절이 필요합니다
    "돈이 어쩌구 저쩌구~~"
    "힘들것같네요"
    이런식으로 딱 자르세요 노망이라도 거기에 휘둘리면 끝도없어요
    참 염치도 좋으시네요 츠츠~

  • 8. 그러다
    '06.6.2 7:40 AM (219.240.xxx.220)

    벌써 이렇게 지났군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드리고요.^^

  • 9. 그러게
    '06.6.2 8:17 AM (220.75.xxx.17)

    직접 대화 안하시는게 좋을듯해요
    남편 통해 말씀하시면 남편 통해 드리고, 원글님은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아들들에겐 뻔뻔할지 모르겠지만, 며느리까지 뻔뻔히 대하시려 한다면 되도록 피하심이 좋을듯합니다.

  • 10. ...
    '06.6.2 9:09 AM (210.91.xxx.22)

    주변에 그런집 있어요
    1년에 몇번 돈만 챙겨서 집나가서 여자들과...
    본인한테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요...
    며느리가 시아버지한테 쌍시옷자 들어가는 욕을 하며
    네가 시아버지냐고까지 했대요
    그후로 10년이 넘도록 연락이 끊겼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자식들과 시어머니는
    잘못한 시아버지보다
    심하게 꾸짖은 며느리를 더 미워할것 같아요
    며느리가 워낙 드세서 아무도 입밖에 내진 않고 있지만요..

  • 11. 상종
    '06.6.2 11:11 AM (61.76.xxx.136)

    할 경우를 만들지말고 피하는게 좋을듯 싶어요. 그런사람 비난한다고 바뀌는것 하나도 없을꺼고...
    님만 괜히 약오르고...돈얘기하면...어렵다하시고..님이 응징하지않아도..하늘이 다 알아서 한답니다...멀지 않았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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