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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을 나갔습니다.

... 조회수 : 1,849
작성일 : 2006-05-22 23:05:50
얼마전 낚시 때문에 이혼을 고려중이라고 글 올린 사람입니다.

제가 재산에 반을 달라고 강하게 나갔더니...
오늘 방을 구했다며 혼자 나가서 살겠다고 하며 짐을 챙겨 나갔습니다.
남편말로는 6개월 정도 따로 살며 생각하다 그때 결론을 내자고 합니다.

갑작스럽게 방을 얻어 짐 챙겨 나가는 남편을 보며 맘이 착잡합니다.

그냥 두고 봐야할런지...
참고로 남편 성격은 죽어도 먼저 잘못했다고 안합니다.

혹시 저 같은 경험 있으신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187.xxx.16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6.5.22 11:20 PM (220.86.xxx.69)

    아직도 멀었네요. 대한민국.
    슬프고 억울합니다.
    돼지에겐 진주를 쥐어주지 말아야 하는 것...

  • 2.
    '06.5.22 11:31 PM (211.222.xxx.10)

    지난글을 검색해서 읽어봤어요.
    저는 이제 겨우 결혼5년차거든요. 저희 남편도 낚시에 빠져 살구요.
    한참 빠졌을땐 거의 매일(자영업이라 가능) 가려고 하더라구요. 참 싸우기도 많이 싸웠구요.
    그 시기가 지나니까 괜찮아지던데..낚시도 중독이라는 얘기는 남편이 하더라구요. 도박보다 더하다구..
    제가 보기에 남편분은 낚시에 중독된게 아니라 다른 일이 있는분 같아요.
    꼭 여자 문제 이런거 아니고 집 생각 안하고 싶다던지...
    일단 두고보면 어떨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 3. 님...
    '06.5.22 11:34 PM (221.143.xxx.247)

    남편분과 이혼하실 생각 전혀 없으시죠?
    그냥 하는 척하려는 의도로 재산의 반을 달라고 강하게 나가신거죠?
    남편분이 그걸 아시기 때문에 강수를 두시는 겁니다.

    원래 사람의 진심이란 말로 하지 않아도 행동에서 태도에서 전해지거든요.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낚시에 미친 남편이랑 도저히 더는 못살겠단 맘이시면 더 강하게 나가시고 끝장을 봐도 좋다는 생각으로 끝가지 밀고 나가시구요.
    그게 아니고 이혼을 빌미로 남편 잡겠단 심산이신데 이경우 남편과의 기싸움에서 누가 밀리지 않고 버티느냐가 관건인데 님 남편이 님의 수를 다 읽고 있는 경우 님이 과연 더 버티실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도리어 앞으로 남편에게 꼼작도 못하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겁니다.

    도대체 뭘 원하세요?
    뭘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남편과의 타협안은 없는지 고민해 보세요.

    전혀 낚시를 안하는 남편을 원하는게 아니라 한달에 몇 번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달라든가 님이 원하는 요구 사항을 남편분께 제대로 주지시키셨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구요.

    그렇게 타협안을 주었는데도 본인 취미 생활 때문에 가족들 다 버리겠다는 남편이라면..
    님이 경제적으로 홀로 독립할 수 있다면..
    이혼 자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을 수 있는 심지를 가진 분이시라면..
    이대로 이혼해야 한다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보시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이혼시 가정 파탄의 책임이 남편에게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재산 한푼 못받고 이혼당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4. 음..
    '06.5.22 11:45 PM (210.207.xxx.8)

    이런 좋은 내용은 따로 원글로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

  • 5. 나 참...
    '06.5.22 11:52 PM (59.7.xxx.174)

    그냥 이혼하세요. 낚시에 빠져 가정을 등한시한다는 건 이미 취미를 넘어선 겁니다.
    도박하고 뭐가 다른가요? 재산상의 손실은 덜하겠지만 가장의 의무를 저버리는 건 같아요.
    솔직히 낚시 하나때문에 이혼 운운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넘 긴박해보이지 않거든요.
    두분 부부간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다시 한번 점검해보세요. 정말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6. 음...
    '06.5.23 12:11 AM (211.222.xxx.10)

    위에 결혼5년차라고 답글 단 사람이에요. 남편에게 물었더니 다른 이유가 있는거 같다고 하네요.
    낚시를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게는 힘들어서 못한다구요. 퇴근후 양어장에 가는거라면 돈은 다
    어떻게 마련하는거냐고 하네요. 뒤를 밟아보시는것도 한 방법일수 있겠어요.
    정확히 왜 그러는지는 알아야지요. 정말 낚시 때문인지 아닌지....

  • 7. ..
    '06.5.23 12:37 AM (211.204.xxx.133)

    이렇게 나오는거 분명히 낚시때문이 아니에요.
    뒷조사가 필요하군요.
    여자가 있는 냄새가 나요.

  • 8. 일단
    '06.5.23 12:51 AM (219.251.xxx.92)

    하루 빨리 남편 명의 통장, 집 모두 확인해놓으세요.
    이혼하기 전에 가압류부터 해둡니다.
    그 절차 등은 미리 밟아놔야합니다.
    나중에 해지도 가능하니까요.

    가정법률상담소 같은데 가서 일단 이혼절차를 다 알아놓고 싸우는 겁니다.
    우리나라 여자들은 욱하면 이혼 말 꺼내놓고 가만히 있다가
    남편이 다 빼돌리면 그제서야 한푼 없다고 야단납니다.

    일단 다 압류해놓고나서 (말은 하지 말고) 싸움에 들어가야합니다.
    기싸움이죠.
    그러면 이쪽에서 칼자루를 잡고 싸워야합니다.

    결혼 17년이면 40대 중반인데 지구전을 해도 이길 각오를 하고
    모든 것은 다 확보해놓고 싸움에서 이겨야지요.

    그리고 항복한다고해도 절대로 그냥 흐지부지하면 안됩니다.
    부부상담을 받으세요.
    낚시에 그렇게 미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신적이든 심정적이든...

    제 부친도 그랬고, 불행한 결혼생활이었습니다.
    님은 그렇게 살면 안되지요.

  • 9. 그래도
    '06.5.23 1:13 AM (58.143.xxx.129)

    낚시 때문만은 아닌듯한 심증이 가지만 그래도 이혼은 섣불리 할게 아니죠
    잘 생각해 보시고 남편에게 타협안을 제시해 보세요
    1주일에 두어번 정도라면 참아줄 용의가 있다 하면서 .... 님도 생각 , 행동할 시간을 가져야죠
    남편분 행동으로 봐서 지금은 정상적인 사고판단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거 같지만
    남편분이 나가서 무슨 작전으로 나올지 우려가 됩니다만 ....
    아뭏든 원글님 우여곡절 끝에라도 다시금 가정의 평화를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 10. .
    '06.5.23 2:52 AM (222.101.xxx.124)

    6개월 따로살고나서 결론을 내리자고요?? 그 발상부터가 님을 너무 우습게 보는거같네요..6개월 별거하고나서 남편이 같이 살자면 같이살고 이혼하자면 이혼하실건가요?...저같으면 보따리싸서 던져주고 이혼통보할거같네요...남편이 무릎꿇고 매달리면 같이 사는거고 그래라 하면 헤어지는거고요..주도권이 전적으로 남편에게 있는상황이 아주 사람 치사하고 열받게 하는거 같네요

    별거기간동안 월급및 양육비를 주는건가요? 아니죠? 남편 멋대로 방얻어 나갈정도면 욱하는거 아니에요..미리부터 이리될거 예상하고 시나리오 짠게 틀림없는데..

    6개월별거나 6년 60년 별거나 뭐가 다르죠?? 저같으면 별거=이혼으로 알고 준비하겠네요...옛날에나 여자혼자살기 힘든세상이지 요즘같은세상에 남편눈치보고 경제적원조에 기대는것만이 능사는 아니에요

    아주 보따리 싸서 던져주고 6개월동안 자립할 준비하겠어요...그래야 6개월뒤에 어떤 통보가 내려지던 당황하지 않겠죠..

  • 11. 흠..
    '06.5.23 8:01 AM (220.127.xxx.41)

    정말 듣도보도 못한 얘기에요.
    낚시때문에 이혼이라니...
    제 머리론 이해가 안갑니다.
    정말 다른 이유 아닐까요?
    어떻게든 뒷조사를 먼저 해보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대로, 남편이 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는것 같네요.
    잘못은 분명 남편이 했는데, 마치 님이 잘못해서 집까지 나간다는거잖아요.
    정말 낚시때문이라면 그렇게 큰소리 못칠것 같은데요.
    낚시가 하고 싶어 죽겠으니 제발 나 좀 봐달라, 이해해달라, 부탁이다, 이래야 되는거 아닌가요?
    여자가 있거나 다른 이유거나...암튼 잘 알아보세요.
    남편이 님을 물로 보고 있는건 확실한듯 합니다.
    그리고 재산문제 확실히 해두세요.
    이혼할 마음 없었더래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이혼까지 불사할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이혼얘기도 남편이 먼저 꺼냈고, 집도 남편이 나갔고, 원인제공도 남편이 했으니 님은 불리할것 없어요.
    일단 가압류, 가처분 신청부터 해 놓으세요.
    남편이 길길이 뛰거들랑, 당신이 이혼하자고 하니 나랑 애들이랑 앞으로 먹고살아야겠어서 이렇게 했다고 하세요.
    그리고 님은 절대 집나가면 안됩니다. 애들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하세요.
    나중에 재판까지 가게 될때를 생각하셔야 해요.
    꼬투리 잡힐 일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무리 속이 뒤집어지더라도...

  • 12.
    '06.5.23 10:04 AM (219.248.xxx.82)

    명심하세요.
    나중에 후회 안하시려면
    남편은 방 얻어 나갔죠?
    님은 재산 확보부터 해 놓으세요.
    6개월동안 남편이 어던 짓을 해서 뒷통수를 칠지 어찌 압니까
    지금 그렇게 방 얻어 나가는거 보니
    남편 맘에 원글님은 이미 없네요.

  • 13. 그냥 두고 보면
    '06.5.23 10:06 AM (219.248.xxx.82)

    큰일 납니다.
    할 일은 다 해 놓고 두고 보세요.
    돈 잇는 곳에 힘이 있다고
    이혼할대 얼마나 돈 땜에 피눈물 나느지 아십니까?
    사실 여자들 이혼하고 싶어도 돈 땜에 이혼 못하는 경우 많잖아요.
    남자도 똑 같습니다.
    남편이랑 살고 싶으면 님이 재산을 확보해 놓아야 하구요.
    이혼하고 싶어도 마찬가집니다.

  • 14. 솔로몬
    '06.5.23 10:46 AM (125.247.xxx.131)

    며칠전에 솔로몬의 선택에서 보니
    아내에겐 재산이 하나도 없더군요.
    그런데 동생이 한푼도 못받고 이혼하고 오니
    더더구나 본인의 재산이 필요하다 느껴,, 나도 반 줘!!!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거 보면서 님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의 여동생의 경우
    남편이 바람나 이혼을 하려고 보니
    모든 재산이 남편 명의 였는데 막상 이혼할 당시
    남편명의로 된건 하나도 없더라고 하더군요.

    헤어질 의사가 있으니
    그사의 남자가 본인 명의 재산이나 저축을 다 다른사람 명의로 돌려놓았더군요.
    악질이지요.. 그러나,, 이런경우가 종종 있다 합니다...

    윗글에 보니 가압류라도 해놓으라 하셨는데
    다른것보다,, 이것이 우선인듯 싶네요...

  • 15. 명의
    '06.5.23 11:03 AM (61.84.xxx.63)

    이전 하는것은 본인이 아니면 안되지 않나요?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요?

  • 16. dori
    '06.5.23 5:31 PM (222.98.xxx.12)

    저혈압이 때문인지 아침에 심하게 못일어나고 오전내내 기운이 없어요
    남편 출근시간 맞춰 식사준비때문에 6시에 일어나야하는데 못일어날때가 많았어요
    남편이 깨워도 정신못차리고..
    밤에 가볍게 걷기하고 샤워하고 바로 잠들고했더니
    몇년만에 많이 좋아졌어요
    밤늦게 뭘먹거나하면 늦게자면 아침에 못일어나고 머리아프고 그래요
    암튼 저녁 일찍먹고 가볍게 운동하고 저는 한시간정도 공원걷기하구요 샤워하고 숙면을 취하는 습관..
    이걸로 많이 고쳐진것같아요
    요즘은 밤에 운동안하는데도 일찍일어나서 그런지
    10시 넘어가면 잠이 쏟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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