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 아래 글 중에 강남아닌 곳에 산다는 이유로 무시당했다고 쓰신...
그 글을 읽고 잠시 흥분했죠. 그러면서 생각했죠. 정말 나이값 못하는 인간들이 많구나...저런 사람들은 절대 상종을 말아야겠구나....(참고로 저도 강북에 살아왔어요 쭉~)
그리고 우리 아이가 혼자 너무 외로워하는거 같아 내년에 반일반이라도 어린이집을 보내볼까 알아보다 진짜 유기농만 쓰면서 선생님들도 괜찮다는 평을 들은 곳을 알아내서 솔깃했는데, 저소득층 자녀가 우선이라는 소리에 순간 여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소득층 아이들이 많은 곳은 문제가 많은 아이들이 많을거라는 편견을 제가 가지고 있던 거지요. 그런곳에 나의 귀한 아이를 맡길수는 없다 이런 생각을 한거죠.
근데 정말 웃긴건 제가 어린시절 그런 저소득층 자녀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집 소득이 저소득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상위층도 아니거든요. 바로 아이 하나만 더 생겨도 교육비에 휘청휘청하는 그런집입니다.
참...그 강남에 윌세산다는 아줌마나 저나 별반 다를바가 없죠?
밤에 남편에게 위의 얘기들을 했더니, 울 남편, 엄마들이 그런 생각을 하니 요즘애들 어떤 생각을 하면서 자라겠냐고 저도 반성하고 아이 좀 더 크면 시간 날때마다 데리고 다니면서 자원봉사 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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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음이란것이...
사람맘 조회수 : 922
작성일 : 2006-05-13 00:21:10
IP : 203.229.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좋은 말씀
'06.5.13 12:29 AM (59.12.xxx.53)요즘 정말 자신이 당해보지 않고는 이렇다하고
함부로 말할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님처럼 스스로 반성하고
깨달으시면서 세상사는거에 좀더 겸손해지는게
진실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느낍니다.
저는 그걸 왜 이제껏 못하고 살았는지..
후회되는 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말이 통하는 남편과 사시는것도 부럽고...2. ...
'06.5.13 12:29 AM (211.207.xxx.26)저도 반성할 게 있네요.
우리 아이 친구중에 직장 다니는 엄마의 아이가 있는데..그 아이가 우리 아이 공부하는데 자꾸 방해가 되거든요. 어느땐 학원도 따라다니고..계속 놀자고 전화오고, 맘속으로 저 애랑 안어울렸으면 하는 맘 가졌었거든요..;;;3. ^^
'06.5.13 12:31 AM (220.117.xxx.119)전 이런 글이 좋아요.. 솔직하면서도 생각깊은 이야기.
사람 맘이 대개 다 비슷한 거 아닐까요.
반성까진 하실 필요 없겠지요. 남편분 생각이 굉장히 바르시네요 ^^
님께서 강남월세와 별반 다를바가 없다기보다는....
근데 마음속으로 그런생각이 드는거하고,
실제로 남한테 그런 사고방식을 내뱉는거하곤 다르잖아요.4. 사실
'06.5.13 4:38 PM (58.143.xxx.21)여러 상황을 만들어 자신을 그속에 대입 시켜보면 큰소리 칠 사람 한사람도 없을거에요
더구나 자식 키우는 입장에선 말할게 뭐 있겠어요
그렇다고 일부러 안좋은 환경에서 자식 키우려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요
완전한 공의 , 공평은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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