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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분노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06-05-12 22:09:07
아래 선생이 학생에게 또 상처준 일이 있었네요.
전 이런글 볼때마다 너무 화가나서 미치겠어요.

전 선생이라는 사람들이 싫습니다.싫어 미치겠습니다.
저같은 사람 또 있을까요?

학교 선생이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람들.
편하게 대접받고 아이들한테 스트레스 풀면서 능력도 인격도 없이
척척 돈받는 사람들 말이에요.

이렇게 얘기하면 그래도 선생님 아니냐. 이제까지 사람만들어준 스승 아니냐
하실분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그 얘기 수십년 들어왔어도,
어른 되고 사회생활도 인간관계라는 것도 어느정도 숙련된 지금까지도
아니 더더욱 화가 나요.

도대체 이해가 안돼요.
왜 이렇게 그 사람들 생각할 때 마다 분노가 치미는 건지.
이렇게 얘기하면 왜 한 집단을 싸그리 뭉쳐서 욕하는 건지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텐데요,
물론 한 집단을 그렇게 싸잡아 욕하면 안돼죠.

그리고 물론 정말 고맙거나 왠만큼 상식적인 사람도 있었던 것 같기는 해요.
근데, 제가 보기엔 굳이 싸잡아 욕하자면
어느 집단 가운데서도 욕먹을 만한 곳 같아요.
그 만큼 광범위하고 대다수가 사회의 기대치나 미치는 영향에 비해 턱없이
인격이나 능력이 덜 된 사람들 같아요.

무엇보다도 미치겠는건,
도대체 왜 우리사회는 선생을 욕하면 안되는 건지.
원래 우리 불만있으면 욕 많이 하잖아요.
아니, 지체높으신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이사람들 진짜 싸잡아 욕 많이 듣죠)
한번 얼굴보기도 영광이라는 대통령도  맘에 안들면 별에 별소리 다 하면서
잘하라고 큰소리 치고 그래도 이젠 별말 안하잖아요.
그래도 누가 그래도 한나라의 아버지인데 뭐라하냐..그러면 미친놈 소리 듣지 않을까요?

근데 왜 우리는 이 사람들을 꼬박꼬박 선생'님'자 까지 붙여가면서
그래도 가르치는 사람이라며 어울리지 않게 존칭까지 붙여서
온갖 특권에 자기들끼리의 감사와 인사구조에,
지들이 만들어놓은 폐해를 국가에서 다른 집단에 하는 것처럼 개선시키려 하면
교권침해니 뭐니. 그걸 왜 봐주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나요.

이렇게 욕하거나 분노하면 얘는 무슨 선생한테 큰일 당했구나
열등감 있구나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어요. 전교 1.2등 했고 그 당시에 그랬듯이
공부잘해서 놀아도 안 혼나고 좋은 대학가서 선생이라는 사람들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 됐는데요.
근데도 제가 보아왔던 수많은 행태들이 그때보다 더 실감나게 악몽처럼 되살아 날때가 있어요.
사회에서 부장,사장,하다못해 접대해야하는 거래처들보다 더 더티하고 유치하고
못난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러면 인간이라는게 분노를 극복해야 하잖아요.
더 잘되었으니 극복하자. 졸업했으니 잊어버리자.
근데 그게 안 되네요.
지금 이순간에도 능력은 물론 인간도 덜된 그 수많은 사람들이
어린 학생들에게 온갖 상처를 줄 생각을 하면
선생이라는 사람들 생각하면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요.
이건 그냥 싫어서 문제가 아니라 가슴속에 분노가 가끔씩 미칠 것 처럼 되서
이러다 미치는 거 아냐. 싶어요.

저도 아이를 낳을까 말까 하는데요.
전 정말 아이가 갖고 싶은데
저 좋은 엄마가 못될 거 같아요.
자기 아이 가르치는 선생을 불신의 눈으로 먼저 볼 것 같고요,
아무리 바뀌어도 분명 통계적으로 보다 경험적으로 보나 이상한 인간한테 한두번은
걸릴게 분명한데 내 아이가 1년동안 사회 어디가도 보도못한 막되먹은 인간한테
아직 어린 영혼이 반항한번 못하고 마구 상처받을 것 생각하면
전 가만 못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어찌 대한민국 학부모로 좋은 엄마가 되겠습니까.

제가 너무 심한 분노를 표현했나요.
이렇게라도 하니 기분이 가라앉네요.
5월 15일 스승의 날이라는데, 이제 학생도 아니고 학부모도 아닌데 기분이 똥같은지.
모, 이 글에 상처받는 제가 지칭한 직업군에 속한 분들.
맘 상해도 어쩔 수 없어요. 원래 당신들처럼 욕안먹는 사람들 없으니
이정도는 욕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밥벌이 하지만 일 잘해도 원래 다 욕먹고 삽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애들이나 잘 가르치고
아무때나 교권이라느니 내세우지 말고 자기 화난다고 애들한테 패지말고 막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냥 돈 받고 가르치는 직업이면
그냥 잘 가르치기만 하세요. 살다보니 인생이나 성격바로잡는다고 상처주지 말고.
제대로 가르치는 사람도 드물던데요.

분명 읽는 분들 중에 불쾌하고 좋은 선생도 있었다 하는 사람도 있으실텐데
불쾌하신 분들은 죄송하고 좋은 선생은 지금도 저도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아..이제 속이 좀 풀리는 것 같네요. 아..
IP : 59.6.xxx.138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생
    '06.5.12 11:04 PM (219.255.xxx.111)

    타인의 직업을 그리 속이 다 풀리게 매도했으니
    본인의 직업도 좀 밝히시죠...

    님이 아직 낳지도 않은 아이 자질낮은 교사들에게 맡기는 게 걱정되는 것처럼
    저 역시 사람과의 소중한 인연을 맺기도 전에 선생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가득찬
    님같은 학부형 만나게 될까봐 심히 우려됩니다.

  • 2. 왜그러세요?
    '06.5.12 11:05 PM (220.73.xxx.99)

    왜 그렇게 선생님을 싫어하시는지..
    전 싫었던 선생님도 계시지만 좋아했던 선생님이 더 많고
    지금도 기억에 남아 찾아가고 싶을만한 선생님들이 많은데요..
    울 남편은 아직도 호형호제 하면서 찾아가 안부를 묻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계시고요..

    모든 선생님들을 싸잡아 욕하지 못하는게 아니고
    욕 들을 선생들은 듣고
    존경 받으실 분들은 받아야 할 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가르치시고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 3. 나도 선생
    '06.5.12 11:11 PM (58.239.xxx.52)

    국민대를 가건, 초등학교도 못나와서 초졸 자격증이 있건 없건
    지금 이 상황에 무슨 상관이 있는것인지...

  • 4. ..
    '06.5.12 11:17 PM (211.176.xxx.250)

    나쁜 선생님들을 걸러내는 자정작용이 제일 없는 집단이 교사집단이라는 생각은 하지만..
    제 인생을 돌아보며 솔직히 나쁜 선생님은 별로 없었고...그리운 선생님만 몇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제 아이를 학교에 보내놓고 나니 나쁜 선생님보다는 나쁜 소문을 내는 학부형이 더 많다는 생각이 짙어져요..

    교사분들도 돈 밝히는 스승같지 않은 스승의 탈을 쓴 '선생'을 몰아내려고 스스로도 노력을 많이 하셔야 한다고 생각은 들어요..

    그래도 역시.. 아이들 가르치고 저를 가르쳐주셨던 분들중에 기억나는 좋은 선생님들이 생각나며..원글 읽으면서 조금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5. ..
    '06.5.12 11:20 PM (211.176.xxx.250)

    그리고 원글님..공부도 잘하셨다는 분의 글이 왜 이렇게 어린애의 글 같다는 생각 드는지요..
    전 선생님께 야단 많이 맞는.. 거래처 이야기를 많이 하는 부모를 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말투가 좀 그래요..

  • 6. 저도요...
    '06.5.12 11:20 PM (211.54.xxx.103)

    답글 달려고 로긴했네요...
    학창시절 무슨 피해의식있나요?
    저도 님께서 말하는 선생집단에 속한 사람인데요...
    정말 원글님 같은 학부모 만날까 두렵습니다.
    참으로 우울한 기분입니다...

  • 7. 올갱이
    '06.5.12 11:22 PM (211.176.xxx.8)

    분노님....
    왜 그러시나요?
    선생, 직업으로만 봐도
    그렇게 만만하게 돈 버는 직업 아닌데요...

    많이 심합니다.

  • 8. 그러게요
    '06.5.12 11:26 PM (203.243.xxx.33)

    비난 받으실거 예상하고 올리신거같은데 속이 좀 후련하세요?
    글쓰신분 직업이 저도 궁금하네요.

  • 9. 오늘
    '06.5.12 11:42 PM (211.177.xxx.159)

    선생님들 ...요즘 스승의 날 좀 씁쓸하지 싶어요..
    전 정말 선생님들께 고마움을 느끼는 엄마의 한사람입니다..
    물론 일부 자질없는 선생님도 있어요.
    하지만 요즘 많이 정화되고 있다는 느낌 받습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저는 담임선생님마다 참 좋으신선생님 만나서 우리 두아이들이 정말 맑고 건강하게 학교생활 잘 하더라구요..
    선생님께 항상 고마움을 느끼죠..오늘 아이 담임선생님은 물론 전학년선생님께도 쿠키구워 보내드렸습니다.좋으신 선생님들이 훨씬 더 많아요^^
    믿고 아이 맡깁니다.

  • 10. 흑-_ㅜ
    '06.5.13 12:03 AM (218.209.xxx.69)

    학창시절 물론 자기 기분나쁠때 잘못걸리는 뺨까지 때리는 선생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른 소중한 스승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선생님 이란 직업에 항상 존경을 잃고 싶지 않아요...
    항상 좋은부분만 떠올리세요~ 불쾌하게 여기기엔 내 인생에 선생님이란 부분은 너무 크잖아요^-^

  • 11. 원글님이
    '06.5.13 12:16 AM (194.80.xxx.11)

    학생이었을 때 당한 깊은 상처가 있나 봅니다.
    그걸 차라리 구체적으로 털어 놓으시면 오히려 그 분노가 좀 가라앉지 않을까요?

    저는 원글님이 욕먹어야 한다는 바로 그 직업군에 속하는 사람인데,
    원글님 글을 보니 화가 나기 보다는 측은함이 앞섭니다.

    어떤 몹쓸 선생들이 원글님에게 이런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 12. 상처
    '06.5.13 12:45 AM (220.85.xxx.81)

    원글에 마음 아프고, 답글들로 마음 달래집니다.

  • 13.
    '06.5.13 12:59 AM (58.140.xxx.128)

    내용이 심하긴 하지만 이해가 갑니다..저는 그 오랫동안 왜 좋았던 기억이 있는 선생님이 한명도 없을까요....저 정말 사람관계 원만한 편인데, 졸업하고 찾아가보고 싶고, 보고싶은 선생님 한명도 없어서 못갔습니다..ㅜ.ㅜ

  • 14. 안타깝네요
    '06.5.13 1:30 AM (220.127.xxx.85)

    <이렇게 욕하거나 분노하면 얘는 무슨 선생한테 큰일 당했구나
    열등감 있구나 싶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어요. 전교 1.2등 했고 그 당시에 그랬듯이
    공부잘해서 놀아도 안 혼나고 좋은 대학가서 선생이라는 사람들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 됐는데요.>

    선생이라는 사람들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 되셨으면, 잘난 니가 참으세요~

  • 15. 선생님들
    '06.5.13 1:48 AM (219.241.xxx.105)

    자질 없이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화풀이 속풀이 안해요.
    자기 아이련 하고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교재 연구하려 밤새기도 하구요.
    우리 내외는 어디 갈데가 없는 질낮은 한 족속으로 ,,,
    정말 갈 곳이 없는 글입니다. 화풀이 그리 되셨으면 됐어요.

  • 16. 인정받는 사람이돼?
    '06.5.13 1:50 AM (211.209.xxx.55)

    네 정말 좋은 엄마 못 되실꺼 같습니다.
    제 보기에는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분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 17. 지나가다
    '06.5.13 2:17 AM (218.53.xxx.158)

    원글님..
    상처를 그냥 계속 가지고 사시기 힘드시겠어요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보심이 어떨런지..

  • 18. 맙소사
    '06.5.13 2:29 AM (218.235.xxx.93)

    님 말씀처럼 남의 돈 먹고 살려면 욕 먹는 것이 당연지사고, 님도 선생보다 더 좋은 직업 얻은 커리어 우먼임에도 욕 얻으니 그 보다 못한 선생들 욕 좀 먹어봐라.
    저도 곱씹어보면 제 인생에 스승님이라 부를 수 있는 분들 별로 없지만. 이렇게까지 싸잡아서 한 집단을 매도해 버리는 것이 무척이나 씁쓸합니다.
    아마 학창시절에 굉장한 트라우마를 받으셨나 본데, 직설적인 표현이 넘 과하다 싶네요.
    세상이 그러하듯 자신이 경험한 인간관계로 모두를 정의 내리는 것은 위험한 일인 듯 싶습니다.
    물론 선생이란 직업이 보통 사람들보다는 훨씬 더 성숙한 인격을 가져야 하는 범주인지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것이고 그러기에 이럭저럭 우리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 19. 이런 걸 두고
    '06.5.13 6:16 AM (211.178.xxx.137)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 하지요.
    재학시절 성적이 반드시 논리력과 연관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 20. 쯧쯧
    '06.5.13 8:41 AM (59.4.xxx.132)

    이 글 보니 제 직업이 교사가 아닌데도 화가 나네요.
    또 한 편 이런 마음으로 사시는, 글 쓰신 분이 안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쯧쯧..

  • 21. 울 남편
    '06.5.13 9:48 AM (61.252.xxx.53)

    회사 잘 다니고 전교 1,2등 했고 지금 사회 생활 잘 하고 있는데
    아직도 국민학교 때 선생님 얘기만 하면 원글님처럼 됩니다..
    저 원글님 욕하고 싶지 않아요...지금도 그런 선생님 많이 있고
    울 아이도 전학 오기전 황당한 선생님 만나서 괴롭다가 다행히
    전학하게 되어서 여기 오니 선생님들 다 좋으세요...아이가 넘
    행복해 하고 있는데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로또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울 아들 괴롭혔던 인생 시커먼 여선생은 자기가
    그런 사람이란 걸 전혀 몰라요...온갖 인생의 괴로움을 그 어린 아이들한테
    풀던 불쌍한 여자.....
    아무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교사를 보면 오히려 편한 것 같아요..
    괜히 유교적인 개념을 가지고 스승이니 어쩌니 하니까 관계가 더 우스워지는 것
    같아요...선생님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게 되고...선생님도 사람인데
    도덕적으로 완벽할 수 없을 텐데 우린 완벽함과 고결함을 요구하게 되잖아요?

  • 22. 안타깝네요2
    '06.5.13 11:35 AM (218.145.xxx.100)

    속이 좀 풀리셨다니 다행이지만
    가슴속에 분노가 가끔씩 미칠 것 처럼 되서
    그러다 미치는 일 생기지 않게
    직접 선생하셨음 좋았겠어요.
    그 제자들 만이라도 온갖 상처 안 받고 배울테니 행복하구요.

  • 23. ...
    '06.5.13 11:54 AM (211.216.xxx.252)

    별로 공부 잘하지 않았을것 같은데요.

    그리고
    아이는 꼭 낳지 마세요.

  • 24. 저런
    '06.5.13 1:28 PM (59.19.xxx.14)

    학부형 언젠가 만나서 모욕당하기 전에 어서 퇴직하고 싶어요 ㅠ.ㅠ

  • 25. 쯧쯧..
    '06.5.13 2:29 PM (222.121.xxx.146)

    똥같은 마음으로 계속 사세요~~~

    결혼은 왜 했나??

  • 26. 이상해요..
    '06.5.13 7:25 PM (221.138.xxx.62)

    원글님이 좀 감정이 격해지신 것은 있겠지만
    리플들이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은지..?
    어느 직종, 집단이나 마찬가지지만 5% 정도의 이상한, 나쁜 사람들은 꼭 있지 않나요?
    선생님 이란 직종에도 좋으신 분들 참 많지만 간혹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꼭 있게 마련이고..
    원글님이 모든 선생님들을 싫어하는 것인지 일부를 싫어하는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은 게 좀 그렇긴 하더라도..
    일부 이상한 선생님들에 대해서 욕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그야말로, 없는 자리에서는 나랏님도 욕한다는데...

    저도 참 좋으신 선생님도 많이 만났지만
    아이를 이름으로 안 부르고 3행5열 하는 식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 등짝을 커튼대로 후려치는 사람도 있었고
    남자 선생인데 여학생들 팔 안쪽(가슴에 스치는 부위)을 꼭 잡고 말하는 사람도 봤고
    여학생에게 성희롱 농담을 던지는 남자 선생도 만나봤고
    여자선생님이면서 여학생반 수업 시간에 여학생 싫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만나봤고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대놓고 차별하면서 인격모독도 서슴치 않는 선생도 만나봤고
    문제를 잘 일으키는 학생을 사랑으로 감싸기는 커녕 생각없는 말로 아이가 스스로 학교를 떠나게 하는 선생도 봤고
    수업준비가 너무 부족해서 엉망 그자체인 수업을 하는 선생도 봤답니다.

    물론 이보다 너무 수업 재미있게, 쏙쏙 들어오게 잘 하시고 순수하시고
    학생들을 자식처럼 아끼시고 챙기시는 선생님들을 훨씬 많이 만났고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선생님은 그냥 보통이었어요.

    이게 보통 아닌가요?
    이상한 사람 5~20%에 50%는 보통이고 나머지는 좋은 분들..

  • 27. 쿡!
    '06.5.13 7:45 PM (219.251.xxx.92)

    선생들 잘못한 글에는 댓글 한 줄 없고
    학교 운동장을 왜 교사들 주차장으로 쓰냐는 글에도 댓글 한 줄 없다가

    교사들 비난하는 글에는 벌떼 같네~~~
    역시나~~~ - -
    교사들은 이런 일엔 일치단결이 잘 되셔!~

    교사들은 무조건 존경 받아야한다는 이상한 사고를 가진 직장인들이라서
    교사들 험담하는 소리엔 열을 잘 올리네요.
    다른 어떤 직종이 '나를 존경해라!'하고 강요하는지...
    그렇게 강요한다고 학부모가 존경할까?
    윗 댓글들 읽으면서 되려 혀를 차게 됩니다.......

  • 28. ......
    '06.5.14 7:25 AM (61.98.xxx.120)

    원글님, 쿡!님
    사랑이 사랑을 낳고 미움이 미움을 낳죠.
    몸에도 해로우니 이제 마음 조금 푸세요.
    옛날에는 부모건 선생이건 아이들에게 좀 막대했나봐요. 피해자이신듯......
    그리고 82는 예전부터 이런 글 싫어했어요. 예를 들어 부동산 업자들 하나같이 나쁜 놈이다, 공무원들 모두 짤라야 한다구 해도 댓글이 좋진 않을 겁니다. 비판과 비난에는 어느 선이 있는거잖아요.

  • 29. 원글쓴이에게
    '06.5.14 12:22 PM (220.127.xxx.28)

    참 꼬였군요.
    저도, 우리나라 선생님들 그다지 존경받을분들 많다곤 생각지 않지만,
    원글님은, 세상 보는 눈부터 바꿔야할듯하네요.
    공부 잘하셨다고 하는말, 일단 믿지도 않지만,
    비열하기 짝이없는 사람이라는게 눈에 그려지는건 왜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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