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보다 건강"
보건교사, 의무교육에 보건교과 설치 등 '보건 교육 강화' 촉구
보건교사들이 보건교과 설치, 질 높은 건강검진 실시,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 저녁식사 시간 확보 등을 통해 “학교에서 건강을 교육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전교조 보건위원회와 건강사회를위한보건교육연구회 등은 9일 “입시보다 중요한 건강,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며, 특히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위해 보건교과를 설치하자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 보건교과가 설치되면, 국민 누구나 건강관리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방법을 학교에서 익힐 수 있다”며 “보건교육의 확대는 곧 저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양극화와 고령화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학생 신체검사의 문제점이 공론화되면서 2005년 학교보건법과 시행령이 개정돼 올해부터 학생들이 병원에서 건강검사를 받게 됐지만, 1년에 한번 받는 검사만으로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가 힘들고, 충치나 비만 등에 대한 일상적인 관리도 어렵다”며 “대통령이 공약했던 ‘학교보건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질높은 건강 검진과 사후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자체와 환경부의 통합 관리를 통해 교실 안팎의 공기의 질을 관리하고, 수업과 자율학습 등에 쫓겨 허겁지겁 식사하는 학생들을 위해 편안한 저녁식사 시간과 식후 20분의 휴식시간 등 총 1시간의 저녁식사 시간을 마련하자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초중고등학생 2,353명을 대상으로 건강에 대한 학생의식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학생들은 '자신의 건강 문제로 키를 가장 걱정한다'(50.7%)고 답했고, 응답학생의 36.9%가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 학생의 2.5%(고등학생은 3.1%)가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 건강문제와 관련해 신경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51.9%의 학생이 '자살을 생각해보거나 시도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보건위원회와 건강사회를위한보건교육연구회는 오는 13일 서울 종묘공원 앞 광장에서 전국의 보건교사 및 학생·학부모 1000여명 참여하는 ‘어린이 청소년 건강과 보건교육정상화 촉구 대회’를 개최, 학생 보건 실태를 알리고 정부에 개선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구은회 기자 press79@labortoday.co.kr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입시보다 건강"
매일노동뉴스 조회수 : 250
작성일 : 2006-05-10 15:19:32
IP : 211.114.xxx.12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