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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부부- 신랑 버릇고칠방법없나요?
물론 둘이 살고있구요.. 맞벌이합니다.
전 정말 철없이 결혼한것 같아요, 결혼하면 자기가 청소는 다할거고 집안일도 많이 거들어 주겠다던
옛날의 멋진 남친은 결혼과 동시에 어딘가로 뽕~! 사라지고 매일 피곤에 쩔어 투정만 헤대는
얄미운남자와 같이살고 있네요
집안일 분담 문제로 수도없이 싸웠었답니다.
제가 울고 불고 나 이렇게는 못산다고 난리치면 한 일주일 정도는 하는 시늉을 하다가도...
2주를 못넘깁니다.
우선 제가 출근시간이 신랑보다 늦어서 아침차려주고 집정리 대충하고 저도 대충먹고 출근했다가
신랑보다 한시간정도 일찍 퇴근해서 쌀씻어 밥하고 찌개끓이고 반찬한가지 대충하면 금방 1시간 지나더군요.. 제가 초보주부라서 손이 무척 느려요.. 별것 안하는데도 밥하고나면 다리가 후들거릴정도로 피곤하더군요...
그때쯤되면 울신랑 들어와서 손만 씻고 밥 같이먹습니다.
밥먹고 설거지는 당연히 자기가 해야하는데... 설거지 많으니 같이하자고 맨날 투정입니다.
그럼 설거지도 같이해주고....(설거지 안도와주면 밤12나 1시돼야 합니다 ㅜ ㅜ)
겨~~우 설거지 하면 씻고 컴터앞에 앉아서 게임에 몰두합니다...
전 그시간에 청소도 좀 해주고 집안 쓰레기도 좀 비워주고 하면 좋겠는데...
저도 힘들고 하니깐... 청소는 정말 자주 못해요.. 저는 주5일제라서
토욜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세탁기돌리고 부엌정리하고 냉장고 정리하고..
그럼또 하루가 금방 가더군요
전 이렇게 작은집에서 청소할곳이 일케 많을줄 몰랐어요...ㅡ ㅜ
일요일에 같이하면 되지않는냐고 하시겠지만...
일주일내내 야근하고 피곤해서 눈도못뜨고 잡니다.. 그런사람 깨우면 또 막 신경질내고..
좀이따가 할께..좀 이따가.. 하다가 결국 밤10시...
그래서 자꾸 이런일 반복되다 보니까.. 전 스트레스 쌓이고
나도 일똑같이 하느라 피곤한데..
회유도 해보고 협박도 해보고 싸움도 해봤지만 잘 안고쳐져요..
전 제일 화나는게 같이 일하면서 남자들은 집안일에 대한 부담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겁니다(남자들은 정말 뻔뻔하죠?)
좋은방법 없을까요???
같이 잘 해나갈 수 있는 방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신랑은 시댁에서 1남 3녀로 귀남이로 자랐답니다........(절망적인가요??)
1. ^^
'06.4.25 5:34 PM (152.99.xxx.60)저보다 낫네요..
전 제가 출근시간이 빠른데도..남편 아침 주고 출근해요...
그때쯤되면 울신랑 들어와서 손만 씻고 밥 같이먹습니다.<-- 울 남편 손도 안 씻습니다...
밥먹고 설거지는 당연히 자기가 해야하는데... 설거지 많으니 같이하자고 맨날 투정입니다 <-- 설것이도 제 차지..ㅠㅠ
울 남편은 2남 중 장남..결혼 4년되었는데 전 그냥 포기했어요
남편은 자기가 잘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ㅠㅠ2. 자칭
'06.4.25 5:35 PM (221.161.xxx.246)양반집 1남 7녀 집안인 우리남편 징하게 안바뀌더니 같이산지 25년쯤되고 나이가 드니 조금씩 달라지네요. 너무오래 걸리더이다.ㅠ.ㅠ
3. ^^
'06.4.25 5:36 PM (152.99.xxx.60)참, 전 남편 도시락까지 싼답니다..ㅠㅠ
10년동안 군말없이 싸주기로 약속을 해버려서요...4. 그게
'06.4.25 5:38 PM (210.95.xxx.222)결국은 답답한 사람이 하게 되어 있어서요...
한깔끔하는 시어머니 밑에서 자란 우리 신랑은 저의 방치를 더이상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청소를 하곤 해요.
결혼초부터 청소와 설겆이 빨래널기는 남편 몫으로 정해 놓고 일이 밀리든
쌓이든 절대로 간섭하지 않았어요.... 결혼6년차인데 이젠 제법 잘하구요.
저부터 원래 살림에 소질이 없던터라 어설픈 남편이 일처리에도 크게 불만은 없네요.5. ㅎㅎ
'06.4.25 5:45 PM (211.201.xxx.10)답 : 신랑(남편)이 할 때까지 계속 들볶고 달래고 싸우고 얼르고 한다. 향후 10년동안 계속!!!
그러면 마누라가 하는 집안 일의 30% 정도는 잔소리 안하고 갈치지 않아도 스스로 하게 되는 수준이 됩니다.
남편이 집안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
1. 일단 집안일이 뭐가 생기는 지 모릅니다. 이거 적어서 벽에 붙여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샅샅이 분석해서 붙이면 더 좋습니다. ^^
물론, 그 분석과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다 적으십시요. 제보기엔 집안일에서 가장 힘든 부분은
그 모든 것을 organize 하는 과정이거든요.
(해야하는 모든 집안일을 남자가 이해하는데는.. 평생이 걸립니다.
아마 마누라 죽고 나면 알게 될 겁니다.)
2. 뭐해야 하는 지는 알겠는데 지금 움직이기 싫습니다.
마누라가 움직이는 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난 지금은 싫단 말입니다.
걍 마누라가 쫌있다 나 움직이고 싶을 때 하도록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전 울 남편 저녁 설겆이 담당 시켰습니다. 대신 씻는 시간은 몇시가 되어도 말 안했습니다.
때로는 새벽 1시, 2시. 못하면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라도 씻어 둡니다.
안씻으면 그릇 떨어질때까지 먹고 그 담은 밥 안합니다.
짬짬이, 음식 눌어 붙은 그릇에 물 담아 놓을 경우 세균이 얼마나 번식할지 실감나게 얘기해줍니다
5년쯤 하니까..저녁 먹고 바로 설겆이 하더군요)
3. 다 아는데, 내가 버팅기면 마누라가 해주겠지 하고 버팁니다.
울엄마도 보니까 해주더라..여자들은 모성 본능 강하니까 해줄꺼야..
( 이 경우에는 난 엄마가 아니란 걸 확실히 해줘야 합니다.
니가 해야할 일을 나눠주고, 요까지는 죽어도 니가 해야하고, 빨래 바구니에 안넣은 옷은 절대 안빨고
옷을 줄줄 쌓아놓아 구겨지게 입고 나가도 나하곤 상관없다로 모르쇠하시구요.
남편 옷이 후줄근하면 마누라 흉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그냥, 남편이랑 다닐적에
당신 후즐근해서 내 스타일 구겨지니까 멀리 떨어져 다니라고 구박하세요..^^)
3단계인 경우에는 신혼초에 안잡으면 나중에 잡기 힘듭니다.
앞으로 3개년 계획 세워서 적어도 2단계 까지는 올려놔야 살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 둘이죠, 나중에 애 생기면 칵 죽어버리고 싶은날 많을 겁니다.
남편의 업글을 위해서.. 홧팅!!
1남3녀의 귀남이? 흐흐.. 그 중 막내로 자란 남편이지만, 갈치면 됩니다.
이왕이면 말랑말랑할때 갈치고, 돌처럼 굳어진 머리라면 쪼개서 새기겠다는 각오로!!!6. 맞벌이부부
'06.4.25 5:47 PM (220.75.xxx.119)저두 그방법도 써봤지만.. 방바닥에 먼지덩어리가 굴러다닐때까지 안해봤지만........결국 제가 답답해서 먼저하게 되더라구요.. 진정 방법은 없는것인가?? 김혜경선생님은 꽃에 물만 줘도 칭찬한다고 하시지만...전 그렇게는 안되더라구요..
7. ㅎㅎ.
'06.4.25 5:50 PM (222.108.xxx.117)방바닥에 먼지 굴러다닐때라.... 방바닥에 양말이 붙어서 벗겨질때까지 참아보세요. ^^
아님 설겆이 안해서 그릇이 없을때까지. 빨래를 안해서 신고갈 양말이 없을떄까지 라던가....
저는 <남편 버릇고치기>거의 성공할뻔 했는데 출산으로 입주아줌마를 두면서 모든게 원상복구되었답니다.ㅜ.ㅜ.8. 맞벌이부부
'06.4.25 5:52 PM (220.75.xxx.119)ㅎㅎ님 글 완젼 감동입니다..
저 요즘 슬슬 포기할까 생각하고 있었거등요.. 친구들한테 이런소리하면(시집안간친구들) 왜 그러고 사느냐는 눈빛들로 불쌍하게만 보지 공감절대 못하더라구요.. 남친때랑 신랑일때랑 다르다는걸 몰라요.,고것들은.. 저도 노력해 볼랍니다!!! 굳어진 머리 쪼개져 새겨질때까지~!!!!!ㅋㅋㅋ 글 감사~9. ^^
'06.4.25 6:03 PM (222.235.xxx.86)그게 뭔지 알지요... 저희 친정아부지 정말 집안일에 손하나 까딱 안하시다가...
연세드시고 엄마가 여기저기 아프니 도우시더군요
늘 결혼전에 그게 불만이었는데...우리집 남자들이란......이러구여...^^;;
직장 다니면서 집안일 하는 분들 슈퍼우먼이지요
얼마나 힘드실지~~^^;;
결혼 1년차인데....
그러구보면....우리 신랑은 착하군여...^^
결혼전에 어머님 도와 집안일 마니 도와봐서 그런지
그나마....딴 남자들에 비해 집안일이 많다는거....아는거 같아요
전 외벌이인데도...가끔 설겆이도 잘해주고...청소도 해주고... 저보다 손이 빨라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저희 친정을 보아하건데...
밥하는게, 청소하는게 얼마나 노동인지 직접 다 해보기전엔 절대 모르더군여^^
저희 친정 아버지 어머님 입원하시는 동안...그걸 절실히 느끼시더군여...10. ..
'06.4.25 6:04 PM (61.84.xxx.138)도데체 왜 남자들은 왜 결혼하면 아내를 엄마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식기세척기 사시구요 일주일에 3번 청소아줌마 부르세요 아줌마 부르는 값은 남편용돈으로 제하시구요
초장에 잡으세요 평생 뒷수발만 하다가 살지않으려면.
왜 여자들은 무슨사명감으로 돈벌고 집안일하고 애 낳고 시부모수발하고 빚까지 갚아주고 사나 정말 알수가 없어요 남편이 그렇게 좋은가..?11. ^^
'06.4.25 6:10 PM (152.99.xxx.60)어쩔수없어서 하는거 아닐까요....
사회가 그렇게 만드나? 쩝...ㅠㅠ12. 저는!
'06.4.25 6:53 PM (61.106.xxx.5)같이 안했어요 -_-;
같이 굶고, 청소안해서 먼지 굴러다니고, 속옷이랑 양말 하나도 없을때까지 빨래안하고 -,-;;;;;;
그러면서 디게 안타까와했답니다.
나는 너무 깨끗해지고 싶지만 힘들어서 못해~ 이러면서 약한 모습을..
결국 신랑이 빨래 돌리구요, 널어요, (제가 널기위에 옷 터는게 너무 힘들다고했기에~)
개는건 제가하고, 평일엔 제가 식사준비하지만 주말엔 일찍 일어나는 남편이 아침,점심은 준비해요.
(핫케익,볶음밥,샌드위치,샐러드 등등 처음엔 칼질도 서툴렀으나 점점 나아졌슴당)
청소는 둘다 지저분해서리 먼지 굴러다녀도 별로 힘들어 안하는 성격들이라 그냥 제가 쪼금 해요.
이젠 맞벌이에서 전업(임신중)으로 전환했는데도, 처음에 잘 조율해서그런지,
아직도 그 패턴 그대로임니당.
나중에 아가 낳으면 제가 청소에만 좀더 신경을 쓰려구요..
남자는 아주 일일이 천천히 알려주어야한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그리고, 칭찬해주기요 ^^13. ..
'06.4.25 7:16 PM (222.117.xxx.221)전 너무 힘들어서 직장 그만두었어요.신랑이 주부로서의 역할을 못할거면 관두라고 하대요.
미련없이 관두고 집안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14. 에효,,
'06.4.25 7:22 PM (211.205.xxx.59)하다못해...식기세척기라도 사는게 어떨까요?
전 전업이지만 곧 이사가고나면(설치비 드니깐 지금은 못사고)
더 작은집에 살더라도 식기세척기 살거예요.15. ..
'06.4.26 12:41 AM (221.145.xxx.116)일단 남편분 카드로 식기세척기와 룸바, 스팀청소기부터 사시고, 나아질 때까지 아침과 저녁밥 주지 마시고, 그 다음 일은 ㅎㅎ님 글대로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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