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 조회수 : 1,075
작성일 : 2006-04-22 03:22:36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 큰아이와 돌이 지난 둘째가 있습니다.
우리 집은 아침마다 전쟁이에요.
첫째 챙기는 동시에 둘째도 그렇게 해야 되니까요.
그러다가 둘째가 응가라도 하는 날이면 꼼짝없이 큰아이는 학교에 늦게 가요. ㅠㅠ
세수 안 하고 모자 눌러쓰고 둘째 업고 큰아이 손 잡고 학교에 데려다주는 게
이제는 일상입니다. 누가 보면 난민같을 거에요. 제가. ㅜㅜ

거기다 청소, 빨래, 요리, 아이들 목욕, 공부 시키기....
일은 정말 끝이 없구요.
어제는 몸살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

물론 아이들이 너무너무 이쁘고 귀엽습니다.
하지만 한계라는 게 있잖아요.
그럴 때는 진짜 잠시라도 도망가고 싶어져요.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저는 또 다시 임신 걱정을 해야합니다.
아직 생리가 없어요.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ㅠㅠ
친정도 시댁도 지방에 있는데 혼자서 어쩌면 좋을까요?
아~~ 정말 제 머리카락을 모두 뽑고 싶어요.

지금 생리만 해준다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세상은 참 아이러니 합니다.
소원이 저와 반대인 분도 계시니까요.

너무 불안해서 잠이 안 올 정도에요.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제 능력이상으로 하고 있는 거에요.

인생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가장 싫어하고 자신 없어 하던 가사와 아이 키우기에 푹 빠져 살 줄 누가 알았을까요?
거기다 아이가 하나도 아니고 둘 어쩌면 셋이 될지도 모르고......

휴~
한숨 안 쉬려고 하는데 자꾸만 나와요. ㅜㅜ







IP : 61.77.xxx.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구
    '06.4.22 4:18 AM (206.116.xxx.31)

    너무 힘들어도 생리가 늦어지기도 해요.
    전 자주 그러는데요.

  • 2. 다산왕
    '06.4.22 8:51 AM (220.74.xxx.170)

    애들 셋정도 키울만 하지 않을까요? 애 키우기가 힘드신 모양이군요.

  • 3. 둘맘
    '06.4.22 10:19 AM (222.235.xxx.209)

    힘드시겠어요.
    전 4살8살인데도 아침마다 정신이 없는데.. 그래서 요새는 아침에 더 일찍 일어나요.
    30분만 일찍 일어나도 훨 낫더라구요, 큰애 다 챙겨주고 밥먹으라고 해놓고, 땡깡쟁이 둘째녀석 챙기고 밥멕이고, 둘다 데리고 나가서 큰애는 학교에 둘째는 유치원에 데려다 주지요.
    둘째 녀석이 변수라서 가끔 말도안되는 떼를 부리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늘 시간이 촉박하더라구요. 일찍 일어나니까 밤에도 일찍자서 좀 한숨 쉴수도 있고 좋아요.
    힘내시구요, 조금씩 상황에 적응해 가는 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그나저나 셋째는 안생겼음 하는 바램이 저도 있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63 대학로에 진아춘 가보신분 있나요?? 6 중국집 2006/04/22 622
60762 다음 디샵에서 물품 구입.. 2 궁금 2006/04/22 272
60761 워드1급 따기 힘든가요? 6 ㅇㅇ 2006/04/22 718
60760 말더듬는거 고칠수있나요? 4 2006/04/22 622
60759 안좋은 꿈을 꾸었는데 남편이 멀리 가요... 5 어떡할까요 2006/04/22 815
60758 열쇠와 게이트맨 중에 뭐가 더 나을까요? 7 도와주세요 2006/04/22 920
60757 아이가 병원에 장기 입원 시 3 뭐를 준비해.. 2006/04/22 293
60756 등산용품 품질과 지명도.. 4 등산 2006/04/22 527
60755 둘째가 왜 안 찾아올까요.... 3 둘째 갖고픈.. 2006/04/22 594
60754 제가 속이좁나요? 11 친구 2006/04/22 1,736
60753 정말 죄송하지만...... 3 .. 2006/04/22 1,075
60752 안양 비산동 래미안 사시는 분 환경이 어떤지? 6 궁금 2006/04/22 849
60751 오늘이 초등학교 놀토인가요? 3 궁금 2006/04/22 527
60750 도와주세요) 어떻게 설명을... 11 신데렐라 2006/04/22 1,300
60749 당뇨가 그렇게 무서운병인가요? 12 저도 당뇨 2006/04/22 1,615
60748 당뇨검사를 한번 해보고 싶은데요 8 당뇨검사 2006/04/22 2,799
60747 미카엘라님 덕분에 수세미 만들었어요.... 2 미련퉁이 2006/04/22 342
60746 제게 돌은 던지지 마세요~~~ 14 아들둘 2006/04/22 2,756
60745 말하기 교실 서초댁 2006/04/22 184
60744 요맘때 애기 요 정도면 정상인거 맞나요? 1 아기엄마 2006/04/22 351
60743 일주일에 청소는 얼마 12 게을러요 2006/04/21 1,803
60742 아이의 두통 6 머리아파 2006/04/21 293
60741 대전 전민동 엑스포 아파트 떡 배우는 곳 연락처 아시는 분 3 떡순이 2006/04/21 225
60740 신앙촌 아시나요? 야쿠르트런 문의 2 ㄱㄱ 2006/04/21 522
60739 어린이집 교사 다들 이런가요? 7 속상맘 2006/04/21 1,234
60738 남편한테 사고나서 죽어라고 말했어요 21 ii 2006/04/21 2,572
60737 저 칭찬 좀 해 주세요. ^^ 11 좋아요~ 2006/04/21 1,429
60736 7살 아이키우기 5 고민 2006/04/21 542
60735 혹시, 이런벌레 아세요?? 10 징그러워 2006/04/21 1,179
60734 까만비닐속 3 까만비닐 2006/04/21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