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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웰빙 조회수 : 2,183
작성일 : 2006-04-20 11:19:22
어제 조카녀석이 수학여행을 갔었죠. 시누(손위)에게 도시락 뭐 해줄거냐고 물어보니 저보고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근데 좀 있다가 시누가 다시 전화 와서는 "도시락 준비 하지마, 내가 직접 말아줄래. 웰빙으로..."
"엥? 웰빙요?"
"응, 얼마전에 뉴스보니까 햄같은거에 이상한 첨가물이 많다고 하대. 어쩌구 저쩌구..."
그러면서
"간단하고 몸에도 좋은 야채만 넣고 말아줄래. 계란, 당근, 시금치만 들어가면 되지뭐"

그 얘기 듣고 김밥인데 단무지라도 넣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한마디하면 열마디를 들어야되기때문에 접었습니다.

새벽에 전화 벨 요란하게 울리길래 받았더니 시누였습니다.
"올케, 큰일났어. 김밥 잔뜩 말았는데 이녀석이 맛없다고 안 가져간대.... "
10년 결혼생활에 늘어난건 눈친데 감 잡았습니다.
"그럼 우리 주세요, 애들이랑 아침으로 먹게요"

아침밥상 차렸지만 김밥도 같이 올렸습니다.
아무도 젓가락 안 가져갔습니다.
밥상에 올라갔다 거의 그냥 내려왔습니다.

출근하는 신랑한테 도시락으로 김밥주랴고 물어봤습니다.
"나도 맛난거 먹고 싶어"
그 한마디 남기고 바람같이 나가버렸습니다.

지금 컴앞에 앉아서 울 시누가 새벽부터 말은 웰빙 김밥 먹고 있습니다.
아~ 언제쯤 이 김밥 다 먹을수 있을까?

웰빙 김밥 드실분 !
마케 일루 와보래요~
IP : 218.150.xxx.16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06.4.20 11:22 AM (58.239.xxx.30)

    우짜지요.
    수학여행 간 시누 아들 굶게 생겼네요
    저도 싫어유
    몸에 좋아도 사양 할렵니다

  • 2. ㅋㅋ
    '06.4.20 11:23 AM (211.210.xxx.132)

    이리 던지세요.
    저는 웰빙 포기하고 쏘시지 굽고, 단무지 숭덩숭덩 잘라 반찬삼아 같이 먹을게요.

  • 3. .....
    '06.4.20 11:23 AM (61.74.xxx.246)

    ㅋㅋㅋ,얼릉 시누 불러다가 웰빙 같이 하자 하세요,혼자 다 먹지 마시구요^^

  • 4. *^*
    '06.4.20 11:23 AM (211.198.xxx.174)

    시장이 반찬입니다
    김밥먹고 단무지 하나 먹고...
    점심시간 다 되어가니 배가 고픕니다
    정확한 배꼽시계............

  • 5. .
    '06.4.20 11:23 AM (218.48.xxx.115)

    게란물에 지져 드세요...
    아니면 풀어서 이거저거 더 넣고 볶음밥으로 해드세요...

    저희 남편두 특히 식당된장찌게 너무 맛잇다구...
    제가 그레 미원탓이라구 하면...
    그래두 맛이 우선 아니겠냐구...--+

  • 6. 헤헤
    '06.4.20 11:26 AM (58.143.xxx.157)

    김밥 간만 맞으면 맛난데 점심으로 먹게 이리루 던지세염 ~~~~ ㅋㅋㅋㅋㅋㅋ

  • 7. 웰빙
    '06.4.20 11:27 AM (218.150.xxx.164)

    다 썰어온 김밥이라 이걸 어케 다 풀죠?
    시누는 돈 벌러가고 저 혼자 웰빙하자니 배 터집니다.

  • 8. 나두
    '06.4.20 11:28 AM (211.187.xxx.17)

    김밥 더지셔염...오늘 점심해결

  • 9. 점심에
    '06.4.20 11:40 AM (221.146.xxx.131)

    매콤한 떡볶이 만들어 드세요. 떡볶이에 김밥찍어먹으면 너무 맛나잖아요.
    단무지 없어도 김치만 있으면 같이 드셔도 맛나겠어요

  • 10. ......
    '06.4.20 12:05 PM (221.143.xxx.27)

    김밥에 참치랑 마요네즈, 오이피클 자른 것, 크래미 찢은 것 섞어 조금씩 얹어 드세요^^..
    아니면 낙지 볶음 조금씩 얹어 드셔도 맛나구요^^..
    김치 한조각씩 얹어도 ^^.. 침 넘어갑니다..

  • 11. 로긴했어요.
    '06.4.20 12:18 PM (125.247.xxx.131)

    아마도,,
    그 아들,,

    휴게소에서 컵라면 먹고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웰빙,,,, 컵라면...ㅋㅋㅋㅋ

  • 12. ...
    '06.4.20 12:57 PM (211.247.xxx.159)

    ㅋㅋ 그 시누..꼬소하다는~
    자기 아들도 아닌데, 그래도 올케가 김밥 싸주겠다고 하면
    감지덕지 절하면서 받을것이지
    어디다 대고 웰빙 찾다가 참 꼴좋다 ㅋ

  • 13. 그러칭
    '06.4.20 1:43 PM (165.243.xxx.163)

    웰빙김밥 흩트려서 달달 볶으세요..이것저것 더 넣고 ^^

  • 14. 단무지
    '06.4.20 4:22 PM (218.153.xxx.48)

    단무지에 식품 첨가물 무지하게 들어간데요.
    그래서 전 풀무* 단무지는 괜찮지 않을까 하고 그것만 찾아 쓴다는...
    단무지랑 고기랑, 당근, 시금치, 우엉 등 넣으면 맛나던데... (모두 유기농으로)

  • 15. ㅋㅋ
    '06.4.20 8:13 PM (61.106.xxx.5)

    오이 살짝 소금에 절여 물기뺀것이 단무지 대신으로 딱이던데요.
    글구 소고기다진것 불고기양념해서 볶으면 웰빙에서 벗어나는건가..
    시누가 참 ^^;
    근데 사실 밥에 간 잘맞으면 맛난게 맞는데요.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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