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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평균 자기한테 얼마나 쓰세요?
월급은 보통 사무직 정도예요..
작년에 아기 생기기 전까지는 몰랐는데요..
애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얼마정도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올해부터 가계부를 쓰기시작하면서 느꼈는데요..
제 자신한테 쓰는 돈이 너무 없다는 거예요.
저번달에 보니 책 몇권이랑 셔츠 하나 산정도구요..
아기도 있고해서 백화점이나 로드샵에 나갈 엄두도 못내구요
인터넷으로 구입하다보니 저렴한 옷을 사게 되드라고요..
얼마전에 낮에 시간이 나서, 백화점에 잠깐 들렀는데
제 또래로 보이는 애기엄마들이 애기들 유모차에 태우고 백화점 나왔던데,
어찌나 세련되고 예쁘던지...
새벽에 나와서 저녁늦게 들어가는(들어가서도 일이 산더미..ㅠㅠ)
이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데,
저한테도 상을 좀 줘야겠어요.. 그쵸..
보통 자기한테 한달에 얼마정도 쓰시나요?
저도 펑펑 써봤으면... 근데 돈 주면 못쓸지도 몰라요..
써 본 사람이 쓸 줄 알드라고요...
1. 저두요
'06.4.20 10:15 AM (59.7.xxx.98)옷사이즈 55-66넘나들며 정상인으로 예쁘게 살아갈 수 있는 몸무게라고 생각해요.
더 말라봐야 나만 기운없고..2. 전
'06.4.20 10:23 AM (210.217.xxx.14)전업인데요.
저한테 돈 0원 쓰는 달도 많습니다.
물론, 밥 먹는 거 빼구요.
책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구요, 미용실 안 가구요, 일년째 옷도 안 사 입었습니다.
그래도 우울하지 않아요.
옷, 구두도 그동안 사 놓은 걸로 다 돌아 가네요. 초라히지 않을만 하게 다니구요.
빚이 많아 그거 갚으려면 아직 멀었기에...3. 전업주부
'06.4.20 10:35 AM (61.66.xxx.98)저는 옷,화장품은 당췌 관심이 없어서....거의 돈 안쓰고요.
옷 산기억이 까마득 합니다.
매달 책이나 시디혹은 디비디 같은것으로 1~2만원 정도 씁니다.
일년에 한 번 정도 운동화 좀 괜찮은거 4~5만원 정도 하는거 사고요.
머리는 2년에 한번 가나요?
그래도 동네 미장원 아줌마가 절 아는척 하셔서 신기하다는...
하지만 나름 즐겁게 삽니다.4. 저두
'06.4.20 10:36 AM (61.102.xxx.107)저두 거의 0원입니다. 몇일전에 산후에 살이 쪄서 9800원짜리 티 하나 사입었습니다.
그래도 뭐 우울하지 않습니다.
친구들 만날때는 좀 속상하기도 하지만...뭐 제가 살을 못빼서 그러는거니까요....
그러면 다시 입을 수 있는 옷도 생기고...
그리고 저도 빚이 많아서요...
이리저리 조이고 조이면 뭐 저한테 투자할돈은 없네요...
사실 통장에 돈 쌓이는거....
빚이 줄어드는거에 기쁨 느끼며 살아요~~ ^^5. 직장맘
'06.4.20 10:49 AM (61.73.xxx.141)저도 직장 다니면서 벌만큼 벌지만..
정말 나를 위해 쓰는 돈은 없어요. 고작해야 점심값인데
그건 나를 위해 쓰는 비용은 아니지요.
옷도 거의 정장만 입으니까 몇 벌 가지고 몇 년째 돌려 입고..
쇼핑할 시간도 없고...
가끔 야외에 놀러 가려면 점퍼 하나 없어서리.. ㅜ.ㅜ
악세사리나 옷에 별로 관심 없어서 평소에 우울하지 않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더라구요.
남편, 아이 옷은 좋은 것만 골라서 사 입히고 살면서
내 옷은 사려면 왜 그리 비싸게 느껴지고 아까운지.
그런 얘길 했더니 남편이 회사에서 나온 가욋돈을 절 줬어요.
순전히 '널' 위해서만 쓰라고..
평소에 알아서 챙겨주진 못하지만 얘기 하니까 또 제가 안쓰럽게 느껴졌나 봐요.
그걸로 큰맘 먹고 명품 가방 하나 샀는데..
막상 사려니까 왜 또 그리 그 돈이 아까운지..ㅋㅋㅋ
그래도 눈 딱 감고 사 버렸어요.
지금 옷장에 고이 못셔져 있는데.. 꼭 그 가방이 좋아서가 아니라..
남편이 내 노고를 알아 주는 거 같아서 흐뭇하고..
몇년간 궁상맞게 살아온 게 보상받는 거 같아서 넘 기분 좋더라구요.
평소에 자기 가꾸는데 돈 안쓰거나, 못쓰더라도..
가끔 여유돈 생길 때 큰 걸로 장만하는 것도 사기 진작에 도움 되는 거 같아요.6. 저도 작장맘..
'06.4.20 11:20 AM (58.234.xxx.13)저도 직장맘인데요 직장다니니까 아무래도 정장위주이고 마트갈때나 놀러 갈때 옷이 어중간할때가 많아요.전업주부들은요 정장이 아무래도 많이 필요하지 않으니까 요즘 나오는 가격 쎈 캐주얼 옷들을 예쁘게 입고 다니더라구요.몸매도 잘가꾸고요.저도 한 십년 님처럼 살다가 요새는 이게 아니다 싶어 새벽에 일어나서 헬스다니며 몸매,건강도 챙기고 월간 잡지도 보며 최근유행이 뭔지 파악해서 인터넷으로 쇼핑도 많이 해요.주로 많이 사는품목은 실패 염려가 없고 싼 화장품이나 옷들요..즐겁게 사세요.
7. 저도 또 직장맘
'06.4.20 11:29 AM (218.48.xxx.115)전혀 안쓰는달이 더 많은거 같아요...
화장품 떨어지면 사고...
옷도 제대로? 백화점 옷 사본지가...어언...ㅠㅠ
점심 회사서 나오고 집이랑 회사 10분 거리고....
아 이달엔 렌즈때문에....돈 10만원 나가네요...
일주일만에 한쪽 잃어버렸어요...ㅠㅠ8. ...
'06.4.20 11:39 AM (211.247.xxx.159)에구~저도 그러네요.
결혼하구선 왜이리 궁상을 떨게 되는지..
그렇다고 결혼전에 집이 어려워서 궁색하게 산것도 아니고 한데
지금은 진짜 돈이 생겨도 스스로 궁상떠는게 가끔은 울적하네요
신랑 월급이 적기도 하지만,
지난달 같은 경우....저 임신했다고
시부모님들이 맛난거 사먹으라구 수십만원 주시구
형님두 맛난거나 아님 영양제 사먹으라구 또 몇십만원...
울 엄마도 또 용돈 듬뿍 쥐어주시구 해서...
생활비 외의 공돈이 백만원 가까이가 생겼는데도
전 그거 맛난거 먹는데 못쓰구, 앞으로 병원비나 그런거 생각해서
또 걍...통장에 넣어놓게 되네요 -_-
저도 결혼하구서 이렇게 변한 제가 싫어요 증말 ~9. 나두 0원...
'06.4.20 11:46 AM (211.208.xxx.32)결혼하면 대부분 다 그렇지요 뭐...(안그런 사람도 많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렵니다...ㅎㅎ)
백화점 가본지 2년도 넘었습니다. 요즘 옷값 정말 비싸다면서요...차라리 안가는게 뱃속 편치...
다행히 저는 살이 많이 붙지 않은편이라서 예전에 입던 옷 이리 고쳐입고 저리 맞춰입고...그냥저냥 버팁니다.
나이가 들면 나도 차려입고 백화점 다닐 날이 올라나..ㅡㅡ;;;10. 그리게나두.
'06.4.20 5:56 PM (210.95.xxx.214)그러게요..막상 제것도 생각해보니..저도 거의안쓰네요..
점심은 도시락먹고, 차비들어가는거 말고는 거의 쓸일이 없네요.. 정말..
제것 만원짜리 티셔츠도 바들거리는데 애들 손바닥만한 쫄바지는 2만원이 넘어도 산다는............ 헉.
저두 빚이 많아서요..
이기회에 나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건 아니구나..하니까 좀 위안이 되네요..
다들 힘내자구요...화이팅...!!11. ㅎㅎㅎ
'06.4.20 6:50 PM (220.127.xxx.102)애 낳고 9천원짜리 수유티 두개 사고(이거만 입고 삽니다.)...파마 한번 했고...다달이 책 서너권 사고...아주 가끔 장보다가 나 먹을 과자 한봉지 사고...뭘 사본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12. 윽~
'06.4.20 9:46 PM (221.139.xxx.164)정말들 알뜰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아무리 안쓴다고해도 취미생활하나하고 친구한번만 만나도
한달에 십만원정도는 쓰이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