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회사를 관둬야 할 듯...
다행히 1년 이내 휴직제도가 있어서
인사담당자에게 잘 말해 휴직하려구요.
아이가 이제 24개월,
제 아이 잘 키우겠다고 친정엄마만 힘들게 했네요.
(시어머니는 빈말로라도 봐주겠단 말 없고 그저 강 건너 불 구경)
이 참에 둘째를 가지고 육아휴직을 연장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ㅡㅡ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요.
친정엄마때문에 맘 고생이고
회사 다녀와서 아이랑 씨름하느라 고생이고
연이은 감사에 기가 쎈 직장사람들하고 업무협조 하느라 고생이고
직장생활하느라 새벽에 퇴근하는 남편보면 또 그렇고...
이게 진짜 행복한 삶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도시에서 태어나 진정한(?) 도시인이라
생각만 굴뚝같지만
요즘 가끔씩 드는 생각이
어느 산 속으로 들어가
흙에서 나는 정직한 수확물을 먹으며
해지면 자고 해뜨면 일하는 생활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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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덜내미딸린 직장맘이예요.
비온후하늘 조회수 : 328
작성일 : 2006-04-14 20:35:55
IP : 218.39.xxx.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4.14 10:24 PM (219.241.xxx.105)제가 다 속상하여 눈팅으로 끝날 것을 로그인합니다.
힘내시죠? ^^
아이들을 가진 모든 직장맘들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아이들...
님의 지금 상황은 어쩌면 일을 접어야하는 상황이지요.
일을 접는 것이 맘처럼 되지는 않아요. 잘못하다가는 일을 다시
잡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거든요... 잠시 아이를 다른 도우미
에게 맡겨보는 것도 생각해보시지요?... 그리고 힘내세요.
친정어머님 이야기는 참 마음이 아프군요. 다 엄마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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