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이와 시내에 있는 서점에 가서 장난감을 사왔어요. 13000원 정도짜리.
그런데 집에 와보니 8개가 들어 있어야 하는데 1개가 빠져있더군요.
아이가 당장 그 캐릭터 달라고 난리였지만 다시 가기가 귀찮아서(차로 20-30분거리)
며칠후 그 근처를 가니 그 1개를 빼놓아 달라고 전화해놨습니다.
그 며칠후. 찾으러 가니 그 물건이 없답니다. 자기가 있는걸로 착각을 했다고. 주문을 넣었는데
아직 안왔다고.
아이가 아파서 얼른 들렀다 병원 가야하는데, 한참을 꿈지럭거리더니 없다고 하니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그럼 어떡하냐고 하니..
그 여직원이 자기가 집으로 갖다주겠답니다. 너무 죄송해서 그런다면서. 계속 집이 어디시냐고, 갖다주겠다고..
저희 집이 차 없으면 오기가 좀 힘들거든요. 설명도 어렵고.
그런데 왜 그런거 있잖아요.. 정말 진심으로 갖다주겠다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그렇게 말하면 제가 '됐다고, 다시 나오겠다고' 하길 바라는거요.
그래서... 부담스러우니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했어요. 우편봉투에 넣어 보낼만한것이거든요.
그랬더니 택배로 보내겠답니다. "택배비용은 제가 내면 되요" 하더군요.
...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주소 적어달래서 적었더니, 뒤돌아서서 '왜 주문을 넣었는데 안오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네요.
꽤 규모가 있는 서점이고, 그 여직원은 그냥 여직원이거든요. 왜 자기가 그렇게 처리하려고 하는지..
하여튼 아이 땜에 정신이 없어 급히 나왔는데.
그냥 내가 다시 나왔어야했나 하는 생각과, 도대체 저 직원이 언제쯤에나 그 물건을 보내줄지 모르겠단 생각에 복잡하네요.
여러분 같으시면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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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마음이 불편하네요.
소심한이.. 조회수 : 986
작성일 : 2006-04-04 20:27:02
IP : 220.121.xxx.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계속
'06.4.4 11:35 PM (125.176.xxx.161)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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