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원에 갈일이 있어서..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갔다왔습니다.
버스에 맨뒷자리에 5명이 앉게 되어 있잖아요.
이미 뒷자리에 3명이 앉아 있기에..
저는 아주머니 옆에 앉고 제 옆 중간은 비워두구..
그 옆은 대학생 남학생 앉고 그옆은..
30대 초로 보이는 젊은 아줌마가 앉아 계셨습니다.
제 옆에 있는 아주머니가 내리시고
저두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야겠기에
주섬주섬 가방을 정리하다가 제 옆에 있는 대학생 남학생을
문뜩 보았습니다.
남학생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더군요.
그것도 그 학생 옆에서 자고 있는 그 젊은 아줌마를요..
그 아줌마는 졸고 계셨구요..
처음에는 그 아줌마가 버스에서 졸아서 사진 찍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남학생의 핸드폰 액정이 제 눈에도 확실히 보였는데..
초점이 아줌마 얼굴이 아니라..
가슴에 맞춰져 있으면서 계속 찍더라구요..
(폰카도 소리 안 나게 하니깐 소리가 안 나더군요..)
아줌마는 모르시구요
아줌마 깨워서 알려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여러 생각은 있었으나 소심한 저로서는...
그냥 지켜만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혹시라도 그 남학생이 저두 찍을까봐
그 학생을 계속 주시했는데 첨에는 뻔뻔히 쳐다보더니..
나중엔 제 눈 못 마주치더라구요..
내릴때까지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혹시나 말해도 그 학생이 발뺌하면 어쩌나 싶어서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내렸습니다.
다들 폰카 조심하시구요..
버스에서 졸지도 주무시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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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주무시는 분들...변태조심하세요..
변태조심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06-04-04 18:41:25
IP : 211.214.xxx.1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휴우
'06.4.4 11:21 PM (218.38.xxx.249)버스에서 그정도인게 다행이네요. 요즘은 별늠이 다있어서 -_-;;
2. 어느 미친놈
'06.4.5 9:16 AM (59.5.xxx.51)이 있었습니다.
맨 뒷자석에 앉아있었지요.(5명앉는곳). 좁잖아요. 자리가. 창가옆에 앉는남자가
자꾸 신경쓰이게하는거에요. 신문을 보지도 않으면서, 계속 팔로 제팔을 접촉하는
거에요. 신경질적으로 자세를 고쳐앉았더니.. 허걱!!
자기손을 바지속에서 쑥 집어넣더니, 글쎄 냄새를 맡는거에요. 첨에 이게 웬
시츄에이션(설마,설마하며).... 했거든요. 근데 진짜냄새를 맡고 유유히
일어나 내리데요. 화정에서 내리던데, 미친넘.. 정말 오바이트할뻔했어요.
세상 이상한 사람많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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