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때로는 그냥 흐르듯 놔두는 것.

인간관계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06-04-04 01:41:14
어릴땐 몰랐는데,  살다보면서 참 어려운게 사람 사이의 관계인것 같아요.

전 성격이 좀 조용하고, 큰 소리 내는거 싫어하고,  한번 생각하고 말하는 스타일이예요.
솔직히  남들하고 트러블 일으키는게 싫어서 그럴 수도 있지요.
말싸움 같은것도 잘 못하구요.

결혼후 아이가 생기고, 아이땜에 동네 엄마들을 알고 지내면서,
참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싶었죠.

그러다가 몇몇 엄마들과 좀 껄끄러운 관계가 된 적이 있어요.
저의 본심과 달리 그들이 절 좀 오해 한거죠.
굳이 오해를 풀고자  설득(?) 하기도 싫고,  또 감정 상해진 상태에서 이야기 오가다보면,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놔 뒀어요.
가족이 아니니 굳이 보려 하지도 않구요.

그랬더니,  몇년이 지난 후에 연락이 와서는 오해를 했었다고 먼저 손을 뻗네요. (이건 한참 된 이야기)
그리고 오늘 또다른 사건(?)의 엄마가 전화를 하더라구요.  

평소에  남보다 큰 목소리 가지지 않은걸 저의 단점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먹어가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과 만나면서,  목소리 큰 것 만이 좋은건 아니란걸 새삼 느낍니다.
IP : 210.126.xxx.9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평강공쥬
    '06.4.4 2:14 AM (222.111.xxx.30)

    원글님 글을 읽고나니..저도 시간에 맡겨볼껄 그랫단 생각이 드네요..
    지금 당장 억울하고 화나는걸로 참지못하고 폭발한 제자신두 같이 한심스러워지기두 하구요..ㅠㅠ
    저두 좋은게 좋은거다..이렇게 평생을 살았지만 이런일루 큰소리 내보긴 첨입니다..
    님 글을 읽고나니 마음이 가라앉고 코끝이 찡~해지네요..
    원망하구 미운사람 찾으면 몰한답니까..다 부질없는 짓이지요..세상은 돌고도는것이겠지요
    제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좋다보니 가끔 다혈질 기질이 나오네요..
    이젠 정말 82쿡이 멀어집니다..멀어지니 다행이지요..기대가 없어지니 말입니다..
    그래도 덕분에 맘은 이제 안정이 됩니다..님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해요..(--)(__)

  • 2. 인간관계
    '06.4.4 2:18 AM (210.126.xxx.95)

    어머, 전 제 글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저도 많이 부족한 사람뿐인걸요.
    평강공쥬님과 관련된 일은 저는 잘 모릅니다. 장터에 거의 가질 않거든요.
    며칠새 자게에 올라온 공쥬님 관련글을 읽은것이 전부죠.
    내막은 모르지만, 너무 맘 다치시지 말고, 그렇다고 모든걸 닫아 걸지도 마시고, 그냥 그렇게 맡겨 둬 보세요. 그럼 진실은 결국 통한답니다.
    저도 사실 오해 받을 당시엔 너무너무 괴로왔어요. 그러다가 차츰 생각이 정리되고 극복하게 된 거죠.
    그러다 보니, 오해가 풀릴날이 오더라구요.

  • 3. 시리
    '06.4.4 3:33 AM (211.201.xxx.118)

    아이 때문에 맺어지는 새로운 인간관계는 참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말이나 행동을 조심한다고 해도 때론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마음 상하는 일 있을 땐 인간관계님 처럼 흐르는대로 두어야겠어요. ^^
    조급한 마음으로 꼬인 실타래 풀려고 하면 더 엉킬 수도 있을테니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04 전화해서는 2 **** 2006/04/04 434
58403 아기낳으신 선배님들 꼭좀 봐주세요~~ 10 ... 2006/04/04 1,098
58402 염소가 여자몸에 좋은가요?? 10 염소? 2006/04/04 968
58401 시계에 낀 때는 어떻게 없애나요? 3 시계 2006/04/04 183
58400 전세 보증금 인상으로 인한 재계약시 5 궁금이 2006/04/04 654
58399 봄의왈츠 서도영만 보면 웃음나는 이유 8 암만봐도 2006/04/04 953
58398 일산 어린이집 보내기 2006/04/04 123
58397 등기신청, 직접 할 수 있는건가요? 3 등기 2006/04/04 197
58396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2배가 맞나요? 6 2주택 2006/04/04 597
58395 아파트 시위 불참벌금에 대하여.. 10 초록맘 2006/04/04 804
58394 대전에 머리 잘하는 미용실 어디 있나요??? 2 대전미용실?.. 2006/04/04 292
58393 혹시 프랑스 생활정보를 알수있는 사이트가 있는지 궁금해요 3 알려주세요 2006/04/04 241
58392 [펌:글] 어느 주부의 육아일기와 리플들 시리 2006/04/04 1,083
58391 자게에서 이금희에 대한 글을 보니 그녀가 아주 다르게 느껴지네요 22 아침마당 2006/04/04 3,770
58390 이런 질문 드려도 되는지...? 5 도움이 필요.. 2006/04/04 925
58389 결혼 10주년 결혼 선물은 ? 2 남편이 2006/04/04 503
58388 "한도 시다?"가 어떤 뜻이지요? 7 몰라서..... 2006/04/04 1,252
58387 김수자 목 맛사지기 어떤가요? 3 우주나라 2006/04/04 345
58386 낙안(?)요쿠르트 연락처 아시는 분 3 요쿠르트 2006/04/04 369
58385 등기신청, 세금관련 문의드려요!!! 부동산.. 2006/04/04 109
58384 독어 번역 부탁드려요.. 1 애플민트 2006/04/04 181
58383 초등수학 관련 사이트좀 알려주세요.. 5 초등수학 2006/04/04 619
58382 외국에 사시는 분들!!! 7 나미 2006/04/04 782
58381 베이비시터 때문에 머리 터질 것 같아요. 7 손영신 2006/04/04 1,476
58380 때로는 그냥 흐르듯 놔두는 것. 3 인간관계 2006/04/04 1,114
58379 외국에서 자녀교육하기 4 자녀교육 2006/04/04 788
58378 구매대행 해주시는분 있나요? 1 ... 2006/04/04 553
58377 도라지와 더덕 판매하는 곳 알려주세요? 8 승구마미 2006/04/04 363
58376 예전에 날 쫒아다니던 그남자가...왠일이래`` 13 아쉬움 2006/04/04 2,972
58375 한채영요? 4 몰라 2006/04/04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