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입던옷 다른집에 연결해주다가 낭패본 일
게다가 저희집 빌라에 옷박스가 있는데 못입는 옷을 모아두면 업자가 가져가려구 일부러 만든박스에요
빌라계단에 있지요 ..
근데 가끔 저희집옷도 정리하다가 그박스에 넣으러가면 우리애가 입을만한게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아무생각없이 잘 빨아서 입히곤하는데
어느날 여아옷이 무더기로 너무나 쓸만한
장터에 내놓아도 욕먹지않을 옷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보기엔 돈받고 팔아도 될정도의 옷들 인데 .,,
그런데 저희 이웃에 딸이 둘인데 생활보호대상자로 정부보조금받고 나름대로 열심히사는 집이 있거든요
가끔 그 집 아이들이 놀러오기도 하고해서
깨끗한거루 골라놨다고 그 집엄마한테 말했더니 마지못해서 가지러 오겠다는 거에요
전 쫌 놀랐어요
일부러 그 박스라고 말안하고 아는집딸이 작아서 못입는옷이라고 했는데도 내심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옷가지러 오긴했으니 내가보기엔 괜찮은데 가져가서 알아서 버려도 상관없다고 했어요
근데 찝찝해하는 표정을 아직도 잊을수 없네요
제가 보기엔 정말 괜찮던데 ..
나름대로 서운한감이 들어 다른집 엄마들 만나 수다떨면서도 괜시리 그런애기하면 소문나도 않좋아질꺼
같아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했네요
늦게나마 여기다가 글이라도 써봅니다.
이럴때 자게가 임금님귀는 당나귀인거 같아요
1. 학교에서
'06.3.25 12:39 AM (221.149.xxx.5)생활이 어려운 아이들 학비지원을 받잖아요.
교직에 있는 동생이 그러는데 너무 어려워서 도와주고 싶어서 이야기를 하면
'내자식 공부는 내가 시킨다'고 완강한 부모가 많아서 오히려 예산이 남아 돈답니다.
내가 낸 세금에서 지원 받는 것. 지금 어려울 때 도움받고 아이도 나도 편하면 좋을텐데...
그리고 학교에서 선생님만 알지 비밀스럽게 잘 진행한다는데 그 *의 체면이 무언지......2. 저도..
'06.3.25 12:39 AM (219.241.xxx.113)중고체질이라.. 그런거 신경안쓰고. 아니 오히려 절약도 되고 낭비 막는거 같아 좋아하는데요. 중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넘 맘쓰지 마시구요~ 그냥 그런 사람도 있나보다 하시고 잊으세요. 꼭 더 잘해줘야지 싶어 신경써주면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다들 워낙 다르다보니 그런가봐요..
3. 한메이커...
'06.3.25 12:43 AM (218.147.xxx.85)ㅋㅋㅋ 어쩜 저랑 똑같으시네요... 우리도 아이들키우면서 넘 존메이커 돌려입고... 물려주고...지금도 꽤 품질좋은 옷을 입는데...그건그렇고...아파트 재활용에서 넘 좋은것 이웃애들 챙겨다 줍니다...
좋아서 잘입는사람도 많은데 개중에 꼭 주지말아야 할 사람들이 더러 있드라구요...
아는사람들은 좀 아는데 제가 메이커 쫌 마니 알아서 이조시대부터 새로만든브랜드까지 팻션잡지도 마니보고... 절대 안좋은것 안주고 대충 보아도 스탈,사쥬 잘알아서 챙겨줍니다...
열댓번 뿌듯하다가도 딱한번 아닌것 같으면... 에구 그거 잘맞을 다른사람줄것을...하는 후회스러움
기뻐하는것을 보거나 고마워할때 좋은데...그것참...돈받고 하는일도 아닌데...4. 그러게요
'06.3.25 12:55 AM (83.31.xxx.165)전 물려받을 곳이 없어서 (위로 다들 남자) 울 딸 덕분에 새옷만 입었더랬죠. 시장꺼부터 비싼것 까지 다 입혀봤구요. 아주 좋은것 중에 상태 좋은거는 리사이클해서 그걸로 다른거 사입히기도 하고.... 또 돈 받기 뭐 한거는(그래도 사실 좋은거고... 솔직히 옷이 많아서 여러번 입도 안했네요) 남들 챙겨줬답니다. 상태 안좋은 놈은 당근 재활용 박스행이지요.
한번 동네 아는 집에 ** 피아노 코트를 물려줬는데 나중에 사치한다고 뒷통수 맞았네요. 글구 담에 길에서 그 옷입혀서 다니는거 마주쳤네요.... 주고도 기분 드럽더이다.... 중고로 팔아도 얼마는 받았을 꺼인디...
그 담부터 옷 물려주기도 그렇더군요.5. 자격지심
'06.3.25 12:57 AM (69.235.xxx.235)때문이에요.
그런 생각들이 삶을 더 가난하게만드는데...
안타까워요.6. -.-
'06.3.25 1:05 AM (211.217.xxx.149)원글님 한테는 이런 일이 속앓이지만
그분은 속 마음이 찢어졌을수도...... 자격지심이건, 자식에게 새거 못사주는 신세한탄이건 말이에요.
남들 생각이 다 내맘 같지만은 않잖아요.7. 옷물려줄때는
'06.3.25 1:28 AM (220.75.xxx.162)일단은 물어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가져갈래? 아님 그냥 버릴까?? 하고요.
아무리 좋은 의도고, 내눈엔 깨끗하고 괜찮아 보여요. 서로 조심스러운거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네 아이들 입었던 꼬질꼬질하고 소매끝 다 헤진 아이들 내복 왜 버리냐며 우리 아이들 입히라고 다 쳥겨주시는데, 전 낡았다 싶음 걍 버립니다.
집에서는 그야말로 다 떨어지고 거지처럼 입어도 무슨 상관이냐라고 말씀하시는데.
전 차라리 내가 부지런히 빨래해서 두벌만 가지고 입히고 빨아 널고 하는 성격이라서요.
다 떨어지고 낡은 아이들 내복 싫다 하는 며느리 아마도 알뜰하지 못하다 생각하시겠죠.8. 저도
'06.3.25 1:41 AM (200.63.xxx.58)그런경우 몇번 겪고 다들 내맘같지 않다는거 알게 되었구요..그후로는 말하기전에 본인이 먼저 옷 좀 챙겨놨다 달라는경우에만 챙겨줍니다..챙겨줄때도 혹 옥에 티라도 있을까 잘 살펴본후에 제 스스로 이건 주기 좀 아깝다..싶은것만 주니 아주 잘 입히더라구요...^^
9. ...
'06.3.25 2:42 AM (222.115.xxx.20)나도 이러고 앉아 공감 댓글이나 달고 있을때가 아닌데....
10. ^^
'06.3.25 7:23 AM (203.241.xxx.50)저 주셨음 좋겠어요.. ^^;;;
11. 길이민이맘
'06.3.25 8:35 AM (220.127.xxx.109)저는 여기저기서 주는 분들이 좀 계셔서 둘다 옷을 물려입어요
어떤것은 너무 커서2-3년 있다가도 입는데.....
시댁 형님들이 그렇게 입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 내마음 같지는 않아요12. ...
'06.3.25 9:24 AM (125.182.xxx.82)저는 아는 사람이 입던 옷이라면 가져다가 입히지만...
생판 모르는 집 전해전해 온 물건이라면 싫네요.
그냥 맘이 그래요. 요새 옷 저렴한 것 많고..몇벌만 사서 부지런히 빨아입히면 되지요
생보자라고 입던옷 주면 좋아라 고마워해야 된다는 공식은 없어요
자기 취향이죠13. 돈에대한집착...
'06.3.25 9:28 AM (59.31.xxx.75)죄송한데.. 위에서 9번째 녹색야채는 뭔가요? 그리고 무슨 맛이 나는지 궁금해요..
14. ㅡㅡ
'06.3.25 12:57 PM (210.219.xxx.53)저도 몆년전에 이웃에 혼자애기키우면 사는 애기엄마 있었거던요
우리애 입던거 몽땅 챙겨 줬더만 어느날 골목에서 낯익은 옷들이 수거함옆에 쌓여 있더군요
가만히 보니 제가 준옷들이 몽땅 나와 있더라구요
그담부터는 장터에 팔지 남 안줍니다
그때 제나름대로는 넘 충격이었습니다15. .........
'06.3.25 8:41 PM (221.143.xxx.2)그냥 그럭저럭 살면 없어서 못 사는 거 아니고 아껴 쓰려고 얻어 입는 거니
자존심에 상처도 안 되고 오히려 내가 이렇게 절약하면서 산다는 자존심은 더 커질 지 몰라도
없는 사람은 '그래, 내가 하다못해 애들 옷도 못 사입히는구나'싶어 더더욱 얻어 입히지 않게 되는 거겠지요.
그 분은 아마도 가슴이 찢어지셨을 꺼예요.
저 어릴 적 40평대 아파트와 10평대 영세민 아파트가 이웃해 있는 동네 중학교를 다녔는데
40평대 다니는 아이들 책가방은 그냥 어디껀지도 모를, 또는 약간 싼 가방 메이커 였는데
10평대 아이들 책가방은 거의 대부분 당시로서는 꽤 비쌌던 메이커더군요..16. 이런 저런 생각
'06.3.26 9:53 PM (218.239.xxx.22)여러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글들이네요. 아마 저도 진짜 못 살아서 얻어 입는다 생각하면 속상할 것 같긴 하네요. 누구 옷인지 모르면서 눈치 보일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 진짜 물려받을 데가 없어서 중고 옷도 장터에서 샀답니다. 제 옷도 옥션 중고에서 몇번 샀구요. ^^;; 아는 사람이 애기 옷 물려주셔서 감사하게 잘 입었습니다. 아마 별로 아쉬울 데는 없어 자존심에 금가지 않아서 그랬나 보구나 하는 마음도 드네요. 갠적으론 아는 사람이 애기 옷은 물려줘도 무지 고마울 것 같습니다. ㅎㅎㅎ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133 | 아크릴수세미 플라스틱에도 잘되나요 ? 8 | 아크릴 | 2006/03/25 | 624 |
57132 | 윤도현의 러브레터에 당첨 좀 되봤으면...ㅜㅜ 6 | 콘서트 | 2006/03/25 | 609 |
57131 | 아이들 입던옷 다른집에 연결해주다가 낭패본 일 16 | 허무함 | 2006/03/25 | 1,959 |
57130 | 우리닷컴에서 오케이캐쉬백관련질문..(컴앞대기) 2 | 우리닷컴 | 2006/03/25 | 116 |
57129 | 파키라 키우는 법 3 | 궁금 | 2006/03/24 | 579 |
57128 | 한식조리사 공부하시는 분들~ 6 | ㅎㅎ | 2006/03/24 | 586 |
57127 | 이사짐 정리중인데요 5 | 4678 | 2006/03/24 | 611 |
57126 | 정말 황당한 시츄에이션 4 | 황당 | 2006/03/24 | 1,369 |
57125 | 계류유산에 대해.. 5 | .... | 2006/03/24 | 652 |
57124 | 홍차랑 우유 들어있는 음료 파나요? 8 | 홍차 | 2006/03/24 | 558 |
57123 | 성인이 배우기에 괜찮은 바이얼린요. | 바이얼린 | 2006/03/24 | 145 |
57122 | 옥션에서 파는 핸드펀..어때요? 5 | 핸펀바꿀래~.. | 2006/03/24 | 461 |
57121 | 남에게 넘 관대한 남편에 대하여 10 | 열받는 부인.. | 2006/03/24 | 1,094 |
57120 | 급질문) 조개젓 양념하는 중입니다....대기중 4 | 양념 | 2006/03/24 | 375 |
57119 | 별여, 별남 보시는분 계신가요? 6 | 햇살 | 2006/03/24 | 926 |
57118 | 임신 전에 병원 어디로 가야하나요? 2 | 신혼 | 2006/03/24 | 197 |
57117 | 예스맨 남편 둔 여자들이 부러우세요? 3 | shell | 2006/03/24 | 1,117 |
57116 | 택배를 쇼핑백에 넣어도 받아주나요?? 9 | 강물처럼 | 2006/03/24 | 747 |
57115 | 아이 데리고 버스타기 너무 서러워요... 34 | 울보.. | 2006/03/24 | 1,895 |
57114 | 벽제 납골당 근처에 가족끼리 식사 할곳 1 | 도와주세요 | 2006/03/24 | 146 |
57113 | 목요일엔 할인쿠폰이... 7 | 김혜경 | 2006/03/24 | 482 |
57112 | 여탕에 남자아이 몇살부터 쫌 민망할까요? 13 | 목욕탕갈때 | 2006/03/24 | 971 |
57111 | 지금SBS에서하는 어느날갑자기에서요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죠? 4 | 궁금 | 2006/03/24 | 1,110 |
57110 |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아시는분~ | 궁금이 | 2006/03/24 | 134 |
57109 | 프뢰벨 사실때 할인 받으셨는지요?? 3 | 아이맘 | 2006/03/24 | 442 |
57108 | 런던 유스호스텔이나 호텔 숙박 문의... 2 | 여행 | 2006/03/24 | 221 |
57107 | 청약들으려하는데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4 | 궁금 | 2006/03/24 | 403 |
57106 | 낼 놀라기기 좋은 곳 4 | 마미 | 2006/03/24 | 587 |
57105 | 식재료 보관용기...뭐가 좋을까요? 1 | 판애플 | 2006/03/24 | 411 |
57104 | 쇼콜라에서 아이 옷을 샀는데요.. 11 | ... | 2006/03/24 | 7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