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머니의 환갑이신데...

고민 조회수 : 239
작성일 : 2006-03-05 23:46:12
다음주가 저희 어머니의 환갑이십니다.
22년전 저희 선친께서 너무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홀로되시어
지금껏 3남매를 키워 주시면서, 며느리와 사위 둘을 보셨습니다.
홀로되신 어머니의 환갑이라 신경을 써보려 했지만,
어머님께서는 그냥 우리 직계가족만 간단히 식사만 하자고 하십니다.
사돈과 어머니의 형제분들께도 알리지 마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간단히 외식을 하고, 용돈을 드리려 하는데
얼마 정도가 적당한지를 모르겠습니다.
대부분 형평껏... 정성껏...  이렇게 말씀들을 하시는데
그 기준도 참 애매모호 하기도 하고,
더구나 여동생네가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수입입니다.
물론, 맞벌이는 아니고 매제들의 수입만으로 가정을 꾸려나갑니다.
그런데...  음... 50만원씩을 얘기를 하더군요.
세집에서 50만원씩을 가지고 밥 먹고 어머니 용돈을 드리자고.......
솔직히 제 동생들이긴 하지만 딸이라는게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들 시부모님들은 양친이 다 생존해 계시기에 각각의 환갑을 하시겠지만,
지네들 친정 어머니는 그렇게 어렵게 지들을 키워왔고 또 혼자 계신데.......
물론, 자기들 형편이 넉넉치 못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쉽고 한편으로는 괘씸한 생각마저 듭니다.
매제들도 자기들이 직접 얘기를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 동생들과 의논을 했을텐데...
저희 장모님도 홀로 계시지만,  그래도 저와 저희동서는 우리들 본가의 부모님께 하는만큼
저희 장모님께 해드리려 서로가 노력을 하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그냥 자기들 형편이라 생각하고, 각자 알아서 드리라고 하면 될까요...?
답답한 마음에 남겨보는 글이었습니다.
IP : 61.104.xxx.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의 마음에
    '06.3.6 12:25 AM (59.13.xxx.209)

    여형제분들 행동이 맘에 안드시면 그냥 간단히 어머니랑 식사하실때 님이 계산하시구요.
    동생들한테 니들이 알아서 용돈드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동생분들 답답하시더라도 님이 참으시고 님의 도리나 잘 하겠단 생각을 하세요.
    누군가 나서서 뭐라고 하다보면 그게 결국엔 형제들끼리 분란이 되더군요.
    그러니 적당선에서 처리하시고 아쉬운 님이 어머님께 해드릴수 있는만큼 해드리시면 어떻겠어요?

    젤 권하고 싶은 건 어머니 모시고서 단둘이서 여행을 다녀오세요.
    어머니 건강이 허락되시면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시구요.
    아님 님이 이삼일 정도만 휴가를 내셔서 주중에 어머니만 모시고서 다녀오세요.
    그러면서 맛난거 어머니가 좋아하시는거 챙겨서 사드리고 지난 시절의 추억들도 같이 나누시구요.
    운전하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어머니랑 나누시기도 좋겠지요.
    특히 평소에 어머니랑 말씀을 별로 못하셨었다면 꼭 그리하셨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혼자 맘이 외로우셨을텐데 감사인사도 꼭 말로 전하시구요.

    만일 님이 직장일로 바쁘기에 못한다 생각이 드신다면 님도 여형제분께 서운하다고 뭐라하실 자격은 없으신겁니다.
    사실 같이 살아도 단둘이서 지낼 시간이 정말 없잖아요.
    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실껍니다.

    만일 제가 님의 어머니고 님이 그리해주시면
    아무리 여행을 싫어하시고 재미를 못느끼시는 분이시라고 한들
    정말 기억에 오래오래 남아서 잊지못할 추억이 될것 같습니다.

    니의 가족들과 같이 가시는것도 좋겠지만 사실 그렇게되면 어머님에게만 신경쓰시는게 분명 힘들구요.
    다른가족들 입장에선 님과 같은 마음으로 다녀오시기가 힘들다는거 아시죠.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최고의 방법입니다.


    만일 제가 님의 어머니 입장이라면 며느리랑 같이 가는것도 눈치가 보이실것 같거든요.
    님이 딸자식도 저렇다니 하는 맘이 드신다면 이해하실거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580 친한 언니...임신5-6개월째 뭘 선물해주면 좋아할까여? 6 굴레머 2006/03/06 267
54579 13일만에 또 하는 생리..다음 생리는 그럼 언제 하는건지... 굴레머 2006/03/06 174
54578 마음의 길 동무 1 회상 2006/03/06 288
54577 나이 많은 동서, 나이 적은 형님 23 현명하게 2006/03/06 2,002
54576 문화센터에서 배우려고하는데...퀼트가 나을까여 펠트가 나을까여 7 택이처 2006/03/06 545
54575 새집들어가게 되었는데..참... 6 집고민 2006/03/06 832
54574 새집 증후군! 어쩌면 좋을까요? 4 걱정... 2006/03/06 351
54573 바이얼린이나 첼로 배워도 될까요? 2 피아노도 몰.. 2006/03/06 433
54572 아무래도 공정치 못한 것 같아서... 38 저기 2006/03/06 2,939
54571 파리에서 화장품 싼곳~ 2 shoppi.. 2006/03/06 315
54570 [펌]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 2탄 6 이상스러 2006/03/06 1,069
54569 종부의 아들출산에 대한 조언 잘 봤습니다. 1 편의상 새로.. 2006/03/06 559
54568 이달말이 돌인데 아직 혼자 일어서지도 못하는 울딸..T_T 19 에휴 2006/03/06 874
54567 신고할까말까요 12 고민녀 2006/03/06 2,561
54566 가끔은 남편이 없어도 좋군요... 6 자유로와 2006/03/06 931
54565 독일에서 사올만한거가 머가 있을까요? 5 ?? 2006/03/06 594
54564 홈에버에서 써보신 물건들...어떤게 괘않나요? 3 초보예비맘 2006/03/06 487
54563 6세 유치원 정원과 교육비 3 .. 2006/03/06 637
54562 어머니의 환갑이신데... 1 고민 2006/03/05 239
54561 중학생어머님들 알려주세요 2 코알라 2006/03/05 632
54560 송파에 치과소개좀 시켜주세요.. 4 치과.. 2006/03/05 261
54559 남편 핸드폰을 부셨어요.. 3 궁금해요. 2006/03/05 797
54558 주산활용수학교육사,서울]명지대학교 3월18일 개강, 명지대학교총장명의 자격증, 대전한밭대,.. 정찬구 2006/03/05 439
54557 옷값 너무 비싸요~ 9 백화점 2006/03/05 1,653
54556 아기가 시금치미음 먹고 아토피 올라왔어요. 7 아토피 2006/03/05 859
54555 일산 헤어덕,너무해요.. 6 속상한이 2006/03/05 1,138
54554 천소파냐 가죽소파냐... 3 ?? 2006/03/05 531
54553 옷 싸게 구입할수 있는 곳 아들둘 2006/03/05 338
54552 오늘 남편의 첫 눈믈을 보았습니다. 13 행복맘 2006/03/05 2,040
54551 중학교나 고등학교 선생님 계시면 봐주세요(원글지움) 5 급식비지원에.. 2006/03/05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