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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아이 선생님 ㅠㅠ
이번에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초보엄마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40대 중반의 여자분이신데,
유독 저에게만은 좀 냉냉하게 대하시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ㅠㅠ
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려 올 때 인사를 하면
그냥 무표정한 얼굴로 '네' 이러고 마시더군요.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에게는 웃으면서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좀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흑~
저만의 오해였으면 좋겠어요. ㅠㅠ
이런 경우 제가 처신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담담히 있을 까요?
1. 웃자고
'06.3.4 5:24 PM (61.84.xxx.7)하는 얘기지만
옷차림을 좀 신경 쓰고 가보세요.
저도 좀 신경쓰고 다니는 편인데
학기 초에 두세번 뭔일하고 꼬여서
모자하나 눌러쓰고 허둥지둥 그냥 달려 가서
아이 데리고 올때 인사하면
그냥 네, 하고 냉랭하게 돌아서더이다.
저 선생님은 원래 좀 그러신가 보다하고 생각했는데
다른 엄마들한텐 안 그러신거에요.
그 주 토요일에 좀 뽀샤시하게 하고 가서 인사했더니만
아주 아주 친절하게
어머~~! 누구 어머니세요?
하면서 정다운척 웃어주셔서 당황했어요.
설마 그런건 아니었겠지만
지금도 좀 씁쓸해요.
저도 좀 꼬였죠?^^2. 먼저
'06.3.4 5:36 PM (81.241.xxx.195)먼저 다가가서 웃으세요.
.3. 흠
'06.3.4 5:58 PM (211.218.xxx.18)정말 어쩔수없는 현실이죠,, 아이 학교보내면 그런것도 신경쓰이겠구나,,
4. ^^
'06.3.4 5:59 PM (221.164.xxx.156)저야 이젠 애 델러 갈일 없는 사람이지만~ 그런 분이 잘 사귀면 오-래 간답니다.보이는것만이 그 분의 전
부는 아니거든요.부디 오해시기를..님이 덤덤히 대하면 더 그렇게 서늘하게 학기가 훌쩍 갈 수가 있으니
살짝 웃으며 애 에 대한 궁금증도 여쭙고 살갑게 인사해보세요.아마 그 분도 마음속은 따뜻하실거예요.
울 큰 애가 대학생인데 그래도 처음 초딩 1년샘 생각이 말씀 하나라도 새삼 생각나고 그리울때가 있더군
요.정말 어쩌다 뵙기라도 하면 애들 이름다 기억해서 불러주시고 아이 장래고민도 애기할수 있어서 좋았
답니다5. 글쎄,,
'06.3.4 6:46 PM (211.183.xxx.78)너무 또 여유있어 보이면 뭔가 선생님이 바라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선생님과는 차라리 거리가 있는게 좋은거 같더라구요.
아이만 똑바르고 똘똘하면 꼭 살갑게 대해주시지 않더라도 인정을 받더라구요 넘 상심하지 마세요6. 궁금해서요.
'06.3.4 10:19 PM (222.118.xxx.237)제 아이도 이번에 초등 입학했습니다..세상도 무섭고, 신학기땐 사고도 많다고 하니 당분간 학교입구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그런데 교실까지 가시는 어머니들은 무슨 이유인지..정말 궁금해서요^&^7. 먼저 웃으면
'06.3.4 10:23 PM (211.191.xxx.253)무심결에 웃게 되던데요.
여유있게 말 건네면 여유있게 대답이 되는 것이고...
급하게 말하면 대답도 급하게 되는 것이고...
옷을 잘 차려입으라는 말이 참 우습구도 마음아프네요.
1학년 40명 하교시키는게 얼마나 정신없는데,그 바쁜 와중에
옷차림 판단해서 웃고 , 안웃을 여유는 없답니다.8. 교사도
'06.3.4 10:28 PM (221.157.xxx.23)학부모 옷차림에 따라 달라지나요? 서글프네요...
9. .
'06.3.4 10:54 PM (218.145.xxx.100)나와 같지 않은 사람들은
이상한 사람들일까요?
교실까지 가시는 어머니들은
그들 나름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10. 글쎄...
'06.3.4 11:34 PM (211.177.xxx.181)작년에 저희 선생님이 그랬거든요.
냉정하고 표정 없다고 하는 엄마들이 참 많았는데
저한테는 항상 웃고 농담도 하시던데 왜 그러셨는지 참 이상타했는데요.
윗분 리플처럼 웃으며 다가오는 엄마한텐 웃으며 맞으시고 별 표정 없는 엄마한테든 그냥 표정으로 대하시고 그러더시더라구요.
전 사람 만나면 자동으로 웃는 사람이라... (우아하고 은은한 미소가 아니라 완전 방긋방긋 싱글벙글 웃는 표정이라 웬만한 사람은 제 앞에서 다 웃어줘요. ^^;; ) 덕을 봤나봐요.
원글님도 다음에 만나시면 크게 웃으면서 인사해 보세요. ^^11. ㅜㅜ
'06.3.4 11:45 PM (61.77.xxx.31)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지껏 불편했던 마음이 여러분들 글을 보면서 녹아내립니다.
다음부터는 웃으면서 인사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님들에게 차라도 한 잔 대접하고 싶군요. 고맙습니다.(^^)(__)12. ^*^
'06.3.5 1:37 PM (218.52.xxx.57)선생님들은 생각하기 나름같아요..
좋다 생각하고 보면 좋으시고 나쁘다하고 보면 나쁘게 보이기도 하고..
전 학교 실정을 잘 몰라서 잘 모르고 1년 지나갔는데
우리 아이담임 선생님이 약간은 악명(?)높았던 선생님 이었더라구요...
크게 차별 받고 다니지 않는다면 좋으신 선생님이려니하고 지내는게 맘 편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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