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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년후에 죽는다면....
님들께서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하시겠어요?
제게 갑자기 이러한 숙제가 생겼는데
조금 막막하네요...
근데 저는 참 우습더라구요..
우선 속옷부터 정리하게되네요..
낡은 속옷을 우선 버렸어요
지금까지 그냥은 입었는데
나중에 남들이 유품정리할때
남편이 민망할까봐...
그리구 옷장도 정리를 해야겠고
부엌살림도 정리를 해야겠고
그러구는 생각이 않나네요...
마음만 급하고
생각은 제자리에서 빙빙돌고...
인생이 길다고 해도
끝에서면 어차피 이리도 짧은것을
그동안 무어그리 늘어놓고도 살았는지...
아이들이 없어서
제 맘이 그나마 담담한가봐요..
남편을 위해서 무언가 어떻게 준비를 해줘야할 것 같은데
글쎄 생각나는게 없네요..
여행을 가고 싶지만
남겨질 남편에겐 힘든 추억이 될까봐 싫구요..
남편이 힘들지 않게
웬만큼 정리하고 떠나고 싶네요...
한가지씩만 생각해 주셔도
훨씬 수월할거 같아서요...
1. ?
'06.2.20 3:56 PM (202.30.xxx.28)'만약'인거죠????
2. 아.........
'06.2.20 4:00 PM (220.117.xxx.203)생각조차 하기 힘든일이네요..
닥쳐서 생각할래요.. 전 워낙에 닥쳐서 하는일에 강한지라 ^^;;;3. 현실인가요?
'06.2.20 4:03 PM (218.52.xxx.35)현실인가요?
글에서 애절함이 묻어 나서요.
만약 현실이라면...
기운내세요.
남은 시간 잘 보내시려면 씩씩해야 할 테니까요.
혼자 남을 남편 생각부터 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그러지 마세요.
살아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또 살게 마련이더라구요.(넘 매정한가요?)
본인을 위한 일들을 생각해보세요.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여행을 가도 좋겠고(추억이 부담되시면 혼자라도...)
저라면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일들을 해보겠어요.
마지막으로 "화이팅!" 입니다.4. 저라면
'06.2.20 4:05 PM (211.215.xxx.65)북극이나 남극 또는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를
여행하겠어요.5. ㅇㅇ
'06.2.20 4:07 PM (210.178.xxx.18)님 글 보니...직접 닥치신 일같은데 힘내세요. 제가 다 막막해 지네요.
전 몇달전에 내가 갑자기 교통사고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혼전에 사귀었던 남자사진,동영상이랑 편지 정리했어요. 사실 미련이 남아서
차마 못버리고 계속 가지고있었거든요.
남에게 알려지기 싫은 치부,같은걸 미리 정리할거같아요. 속옷은 별로 안부끄럽지만..
일기장같은건 보이기 싫거든요.
그리고 여행을 떠날거같아요. 그냥 그자리에서 맞아야되는 죽음이라면 너무 서글플거같네요..6. 만약
'06.2.20 4:07 PM (58.239.xxx.54)이 아닌것 같은데요
어디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네요
님의 몸 상태로도 많이 힘들실 것 같은데
뭐라고 위로를 드려야 할지...
어찌 보면 그렇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어쨰도 삽니다.
그 당시만 힘들뿐
시간이 약이지요
지금은 님이 가장 중요한때인거 같습니다.
아이가 없어서
한가지 걱정은 없지만
님이 하고 싶은거
님이 먹고 싶은거
원 없이 하셨으면 합니다.
님 힘네세요!!!7. 김은미
'06.2.20 4:10 PM (210.95.xxx.231)정말 만약이라면 좋겠네요....... 님의 글 읽으니 남의 일 같지도 않고...
어휴~ 어떻게해요... 왜 갑자기 내가 이리 우울할까?
님아~ 정말 만약인거죠? 그죠?8. ...
'06.2.20 4:10 PM (168.248.xxx.17)남편을 위한 집안살림 매뉴얼북, 달력 어떨까요?
달력에 동그라미 치시고 밑에 설명을 쓰는거에요.
일단 식구들 생일부터 다 체크하시고..
매주 금요일에는 청소기 돌리는 날..
매주 수요일에는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날..
2주에 한번 금요일에는 욕실, 현관 청소하는 날..
2주에 한번 토요일날은 냉장고 정리하는 날..
1주에 한번 월요일날은 침구류 밖에 나가서 털고 오는 날..
이런식으로..9. ...
'06.2.20 4:17 PM (59.186.xxx.81)원글님,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그 맘을 헤아릴 순 없네요.
전 하루하루 기를 쓰고 살아가지만 그 만약이 저에게 닥친다면...
물어보시니 생각해 봤는데요.
사진들을 정리해야겠지요. 이건 남은 사람들이 처리하기에 너무 부담일 것 같습니다.
혹시 종교 있으세요?
혼자 힘드실 때 가까운 교회나 성당에 가셔서 (제가 기독교인이라서)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고 다 아버지께 맡기시길 바래요.10. 사랑
'06.2.20 4:18 PM (61.110.xxx.184)맘껏 사랑 ~
전에 결혼30년차 되신분이 하셨던 말예요
남은 날을 남편과 맘껏 사랑하라고.............
근데 사랑이 뭘까요??
님의 글에 울컥해오는 것이
숙연해 집니다
지금 이 마음대로
끝까지 살았으면 좋겟어요
답글을 달면서도.... 한참동안 걍
멍하니 있습니다.............. (당신때문에...)
나때문에11. ....
'06.2.20 4:19 PM (210.95.xxx.198)원글님.. 실제상황이시라면 힘내시구요..
저 같으면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묘소에 가서 우선 벌초를 하고요..
이런 상황이라고 고하고 싶네요
힘을 달라고도 하고요
두번째는 내가 쓸수 있는 내돈이 있다면 둘로 쪼개서 남편과 친정엄마 이름으로
해주고 싶어요
세번째는 사진을 한두장만 남기고 없애고 싶네요
너무 많은 추억을 남기고 갈수 없잖아요.. 남편도 재혼을 해야하고..12. 저도
'06.2.20 4:25 PM (210.117.xxx.129)종교에 매달릴꺼 같아요...
전 불교라서...절에 가서 기도 많이 하구..
이제까지 살아온거 주욱 돌이켜보구..
차분히 정리할꺼 같아요..
근데 정말 만약이었음 좋겠네요..
아님..정말 기적이라도 일어나서 쓸데없는 고민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람일은 모르는거잖아요? 부디..행복하시길...13. ....
'06.2.20 4:37 PM (222.109.xxx.26)얼마전에 아끼던 후배가 급하게 멀리 떠나버렸습니다.
지금 후배 남편 -물론 후배 남편도 제 친한후배에요-만 혼자 남았어요. 아직 젊디절은 나이에요.
후배 떠난지 한달이 갖 넘었는데 남자 쪽 집에서는 올해 안에 장가가야 한다고 성화십니다.
점을 봤는데 안 그러면 평생 혼자 산다고 했데요.
산 사람은 다 알아서 살 수가 있습니다. 제 남자 후배도 지금은 힘들지만...
그래도 살지 않아요...
혹시 님이 ...실제 상황이라면....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라고 하고 싶네요.
여행이 가고 싶으시면 여행을 가세요.
남은 사람들은 또 살기 마련이에요..
님이 하고 싶은 걸 다 하세요....그게 좋아요.
그리고 아직 몸의 고통이 견딜만 하다면 더더욱 여행이든 뭐든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제 후배는 나중엔 인간의 고통의 한계에 도달해 몰핀 맞고 누워 있었어요. 혼수 상태에서요.
시한부라는 게....영화 속에서처럼 그렇게 낭만적인 것이 아니랍니다.
부디 하고 싶은 일 몸이 허락할 때 많이 하세요.
남은 사람보다는 이제 님을 더 많이 아끼고 사랑하세요..^^
그게 남겨진 사람들이 님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입니다.
추억을 남겨주고 싶으시면 추억을 남겨주세요.
사람이 추억이 없다고 잊혀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떠나면 마음에 묻기 때문에....아주 작은 오래된 추억까지 다 끌어내게 되더라구요.
추억때문에 힘들까 싶은 걱정은 마시고.....님이 가고 싶은 길 하고 싶을 일 실컷 하시면 좋겠어요14. ...
'06.2.20 4:46 PM (211.42.xxx.225)정말 만약이었으면 좋겠어요...근데..왠지 슬픔이 묻어있어서...
무슨말을 할까 무슨말을 해드릴수 있을까
안돼요...쉽게 포기하는거...
우리에게 힘을 주세요.....15. ....
'06.2.20 4:50 PM (61.77.xxx.212)정말 만약이시죠? 그랬으면 좋겠어요..
답글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ㅠㅠ
정말 뭐라드릴말씀이 없지만, 정말 사실이 아니길 바래요..
우리 모두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16. 눈물이핑
'06.2.20 4:59 PM (211.207.xxx.143)제가 남편분 입장이라면 정말 보내기전에 정말 원없이 다해주고 싶을것같아요.......그편이 남아서 견디기 더쉬울듯......
남는사람들 걱정 마시고 하시고 싶은거 다해보고 해달라 하세요...
저는 친정 엄마 모시고 좋은거 다먹어보러 다니고 싶네요.물론 제가 아픈걸 모르시는상태에서..... 생각만해도 울컥해요ㅠ.ㅠ17. 제발
'06.2.20 5:00 PM (210.97.xxx.150)만약이였음 좋겠어요..
전 ... 그냥 신세한탄만 하면서 울지 싶어요..18. 님!
'06.2.20 5:01 PM (210.94.xxx.89)실제 상황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무슨병인지 정말 오진일 가망성은 없는지 여기다 얘기해보세요.
혹시 회원들이 민간요법이나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25년전 우리 이모 간암선고 3개월~6개월 봤는데..(병원서) 지금까지 사세요.
우리모두 도와서 방법을 찾아보자구요!!!19. 전..
'06.2.20 5:03 PM (220.83.xxx.64)남편과 함께 여행을 할꺼에요..
제가 몸이 안좋아서 신혼여행도 못갔거든요..20. 저라면
'06.2.20 5:08 PM (211.207.xxx.135)..오랜동안 그리워하기만 했던 그를 만나러 갈거에요.
그리고 하고 싶었던 말을 해야겠죠.
그 다음엔, 담담히 오늘처럼 내 일상을 살다가...21. ....
'06.2.20 5:20 PM (61.110.xxx.184)그래요....
....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그를......... 만나러
원글님도 윗님 댓글도
다 찡~~~ 하네요
- 내앞에 모든 것을 사랑해야 겠습니다22. 저는.......
'06.2.20 5:27 PM (202.30.xxx.28)이제 11살 되는 딸아이가 눈에 밟혀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23. DNA
'06.2.20 5:27 PM (218.39.xxx.92)저희 어머니가 대략 20년 전에 자궁암이라는 오진을 받으신 적이 있었어요.
병원에 다녀오시더니 옷장정리하시고 가정부가 있어 안하시던 빨래를 그것도 잘 안쓰는 안방 화장실에서 속옷빨래를 하시는 것을 보고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제가 소리지르며 싫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님도 저희 어머니처럼 며칠 후에 오진이었다는 소리를 들으실 거예요. 반드시!!!
하지만 누구나 이런 생각을 간혹해야 오히려 삶이 윤택해지는 아이러니속에 살고 있지요.
남아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어야 하고 가는 사람도 후회없게 하고 싶은 일을 다해보자고요.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이나 말을 정리해서 우선순서대로 많이 하자면 힘드니까 한번씩이라도 꼭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말로 할 수 있는 것은 전화를 하루종일 잡고 먼저 하세요.
집안일은 힘들고 표시안나니 대청소 한 번만 하시고 힘들여 하지 마세요.
힘들어지기 전에 여행도 다녀오시고 봉사도 해보시고요.
아프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주변사람에게 자신에게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시면 오던 병도 도망갑니다.
확진을 받았어도 그냥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안될걸 치료와 수술에 너무 매달려서 시간과 가산을 탕진하는 것도 아까울 것 같지만 그냥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해보는 것도 남는 사랍 더 힘들어질것 같아요.
다른 곳에 가서 확인 한번 더 해보시고 운동처방도 받아 힘들지 않게 운동도 해보세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장기기증은 되어있는데 아직 시체 기증까지는 게을러서 못했거든요. 덕분에 이기회에 기증을 마저 해야 겠네요.24. 모르겠어요
'06.2.20 5:35 PM (218.145.xxx.167)모르겠어요 너무 막막하고 슬프네요
그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마디라도 더 해줄거같아요
내가 사랑하지 않아서 먼저 가는게 아니라고
너무너무 사랑하지만 피할 수없었으니
제발 마음아파하지는 말라구요...25. 슬퍼요
'06.2.20 5:43 PM (220.126.xxx.5)실제상황이라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제발..26. 나는나
'06.2.20 5:54 PM (221.145.xxx.157)남편이 눈에 밟히시나요? 남은 사람걱정은 하지도 마세요.
다 삽니다. 매몰찬거 같죠 , 무슨말씀 ...
옛말에 죽은 사람만 불쌍하다는 말 정말 입니다.
이기적으로 생각하세요.
내가 여행가고 싶으면 가는 거예요, 남겨진 사람이 추억이 아플까봐? 그거 참 아니죠..
나만을 위한 1년으로 보내세요.27. ㅇㅇ
'06.2.20 5:58 PM (125.181.xxx.221)원글님~ 힘내세요..
저라면...
저라면이 아니구요~
저는 그랬습니다..
첨엔 위독한 상태로 병원엘 갔었는데...거기서 정신이 오락가락 하던 중에...
의사샘이 오늘밤을 넘기길 어렵다구...지나봐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물론 저도 예감하곤 있었지만)
옆에 있는 남편한테 그랬습니다..
정말 함께 10몇년을 살면서..
내 속을 무던히도 썩이던 사람이였는데...
그래도...
남편이 맘 하나는 보기와는 다르게 참으로 여리고 소심하고..정이 많은걸 아는지라~
내가 걱정할 바는 아니지만...
예전에..제가 했던말이 떠올랐어요..
내가 혹시 무슨일이 생겨서 먼저 죽더라도..
당신... 절대로 딴여자한테 장가가지 말고 혼자 살아라~ 안그럼 가만 안놔둔다.... -_-
어쨌든...그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내가 정말 오지랍도 넓구나 생각하면서..)남편한테 말했다지요..
"나 지금 너무 힘든데... 당신..혹시 내가 죽으면... 좋은 여자 만나서 정말 잘해주고..잘 살길바래~
나한테 했던것처럼..그렇게 하면..못참고..여자들...다 도망가거든~~ 그러니깐 그럼 절대 안돼..알았지??
그리고..울 엄마..
당신이 안해주겠지만..그래도 부탁하는건데..
좋은 양로원에 모셔다 드렸음 좋겠어....
그때 울남편말이...
당신 엄마니까..당신이 일어나서 모시고 살고..
그리고 나같이 성질 드러운놈한테 어떤 여자가 와서 사냐? 그냥 살던대로 니가 쭈욱 같이 살아라~
에효~ 그것도..위로랍시고..말하다니..울 남편 정말 뽄대없구..무뚝뚝하고..
그래도..그 말하고 돌아서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을 보면서...
정말 좋은여자..만나서 잘하고 살길 바랬었답니다.
지금은...
아주 건강하진 않지만..
남편 말이...골골 팔십..이라면서..아주 오래살꺼라구.....걱정말라구...
그리고..저도 장기기증...
이건 늘 생각합니다..
어디 성한데가 없어서..내 장기는 쓰일데가 없다구 남편이 말하지만... ^^;;
그래도..저 시력은 참 좋거든요..28. 에구
'06.2.20 6:22 PM (211.55.xxx.102)눈물이 ......
전 제가 입어보고 싶었던 옷을 사 입어보고 싶더군요.
돈 생각해서 백화점에서 지나쳤던 옷들을 사야 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던곳에 가보싶었어요,
바다 , 산, 절...낯선고장....어촌...다른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 사회성이 부족해서 어울리고 싶었지만 지났쳤던 이웃집 아줌마들, 애들 친구엄마들 .
그들과 다면 식사라도 한끼하면서 마음의 벽을 안 가지고 만나고 싶었어요..
그리고 오랜동안 안만나고 있었던 지인들을 보고 싶었어요.......그렇게 하루하루,,,,,,,
에구 눈물이........29. 원글님..
'06.2.20 7:29 PM (218.50.xxx.10)어떠한 진단도 본인의 의지로 좀 더 좋은 상황으로 바꿀수가 있다고 저는 믿어요
건강한 사람도 아픈 사람도 모두 내일 일을 모르는 법이자나요 ...
마음에 참 많은 생각 참 많은 것들이 자리 잡고 있으시게지만 놓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하루 하루 좀 더 나은 상황으로 바뀔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은 어느 누구나 삶의 맨 마지막 순간까지는 놓지 말아야 할꺼라고 봐요
힘내세요 마음속으로 좋아지시라고 순간 순간 생각날때마다 바래드릴께요30. 그리고
'06.2.20 7:30 PM (218.50.xxx.10)육개월,일년 그 사이에 좋은 공기 많이 마시시구요 몸에 좋다는거 희망이 있다는 것들 다 해보셔야 해요
그리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있으니 꼭 교회도 가세요 기도해드릴께요31. ??
'06.2.20 8:00 PM (203.128.xxx.7)원글님!
구체적으로 무슨 일인지 ...
82식구들 모두가 걱정하고 잇답니다32. 저도
'06.2.20 8:59 PM (219.241.xxx.105)여행 권해드리고 싶어요.
정말 일상에 묻혀서 여행 못하고 살지요.
그리고 그 여러 곳에서 사랑스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것을 실컷 먹는 것이지요.
좋은 사람들 속에서 좋은 음식 먹고 좋은 공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건강해지는 거에요. 그리고 심받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거에요. 그렇게 10년 살다가 똑 1년이란 생활을 심받
으러 또 떠나는 거에요.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이지요.33. 전
'06.2.20 10:21 PM (211.177.xxx.199)저도 병원에서 뇌쪽에 문제 있어서
각오하고 수술들어가는 말 들었답니다.
그때 집에 와서 처음 한 일은 부엌 정리였고
다음은 옷장정리.
그리고 가장 오랜 시간동안 유서(편지) 썼어요.
남편, 친정부모님,아이들 , 형제들
근데 우습게도 예전에 사이 안 좋았던
이웃이 있었는데 그 아줌마한테 편지 썼어요.
미안하다구요.
다 이해하고 용서하고 마음 풀자고 했어요.
그리고 온종일 울었어요.
그런데요
수술 당일날 오진이라고 의사가 말했어요.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서 잘못 봤다고
의사들도 모여서 회의 하느나 보더라구요.
그때 최종적으로 결론 났답니다.
그냥 두고보는 쪽으로요.
10년 흘렀어요.
님께서도 혹 모릅니다.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기다리면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의 기도가 있습니다.
어쩜 하늘을 감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기도에 힘 보탭니다.34. 저도
'06.2.20 11:45 PM (211.178.xxx.191)원글님 글도 가슴이 미어져오고,,..
쭉 훝어본 댓글들도 마음이 아파오고
눈물이 나네요
저도 오래 전 마음에 뭍어 둔 그리운이를 보고싶네요
열심히 살아왔다고 위로받고 쉬고싶네요
원글님 말대로 오랜시간 인생숙제를 끝내었다고....
만약이 아니라면
차분히 주변정리를 하시기를
어차피 조금 먼저 가는것뿐이라고......그렇게 생각이....
이렇게 저도 쓰면서도 마음이 아리어지네요...35. 심각하게
'06.2.21 12:17 AM (218.235.xxx.20)댓글을 달았었는데 원글님이 아직까지 한말씀도 없는 것과
죽음의 5단계를 거친 마냥 달관한 듯한 태도가 원글님 상황과 부조화스럽고
(죽음을 부정하고 분노를 느끼며 협상의 단계를 거쳐 우울의 단계를 지나
비로소 수용의 단계로 가는데 님은 바로 죽음을 수용한다는 것이 이해불가)
원글님이 처음 밝혔던 그야말로 과제에 불과한 걸,(아니면 설문글 )
제 심연의 슬픔까지 건져 올려 (부모님 생각하면 아직도 설움이 복바쳐 지웠어요)
댓글을 단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살짜기 듭니다.
실제 상황이라면 원글님께 너무 너무 죄송스럽고요.
아니라면 이쯤에서 그만 밝히셔도 되지 않을까요.
(충분히 가치있는 질문이고 내용일지라도 인위적인 것은 딱 싫어요.
아마도 황우석 효과인듯)36. 흠,,
'06.2.21 12:46 AM (221.165.xxx.162)저도 이런고민을 한적이 있더랬습니다.
처음엔 6개월 그다음엔 3년 그다음엔 3개월..
제상황이 아닌 아버지를 보면서 했던 생각인데..
하루하루를 평범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겠다 였어요. 결론이..
딱히 뭘 하고싶은것도 여행도 다 부질 없고..
뭘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데
그냥 일상생활 그 자체는 계속 하고 싶더라구요.
살아가고 싶은거죠... 평범하게..
더 정확하게는 일상에서 살아있는 나를 느끼고 싶더라구요.
주위 사람 걱정되고 나없이 어찌살까 은행비밀번호랑 누구누구 돈거래 한거랑
재산가지고 싸움안나게 자식한테 일임해놓고..그리 계시다가..
헉 위에 심각하게님 글이 갑자기 공감가네요..
쓰다보니 감정바닥까지 내려갔다 올라오게 되네요.
원글님 안타깝지만 만약 실제상황이시거든..
나 자신을 먼저 챙기시고 아껴주세요.
살아있는 사람은 어찌어찌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매순간 살아있는 나를 느끼시고 충분히 사랑하세요.
이순간에도 삶을 느끼시기 바래요.37. 여러분은...
'06.2.21 8:44 AM (218.237.xxx.193)깜짝놀랐어요...
정작 나 자신은 너무 담담하고 오히려 조급한 마음뿐인데
저보다 더 힘들어 하시고 슬퍼해주시니 제가 괜한글로
님들의 심정을 힘들게 했나 후회도 되네요..
82쿨 이곳에서 오래 지낸것은 아니지만
우리 평범한 아줌마들의 따뜻함을 알기에
조급한 제 맘을 조금 누르려뜨리고 차분히 생각해보고 싶어서
썼던글이었는데...
저요 아픈거는 견딜수 있을 만큼 괜찮으니 너무 염려들마시고..
글을 지울수도 없고 오히려 더 답답해 지네요...
저요 그냥 감사하는 맘으로 하루하루 보내요...
오히려 맘도 생각도 깊어진것 같구요
댓글달아 주신데로 하나하나 메모해서
차분히 준비해 보고 싶어요....
영 보기 싫은 글이라면 댓글달아주시면
지우겠습니다...38. 민주맘
'06.2.21 9:16 AM (219.252.xxx.220)힘내세요... 많이 웃으시고 즐거운 생각만 하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입니다.. 화이팅...39. 님..
'06.2.21 10:48 AM (61.248.xxx.105)글 읽고나니 마음이 아려오네요.
제가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질려고 아둥거리는 제자신도 반성하게 되고...
이럴 때 무슨 말을 해야지 될까 답글 달기가 힘드네요..
상투적인 말 같지만..님 힘내세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구요.
인간에게는 의지로 극복못할게 없다는게 없다잖아요.40. 저기..
'06.2.21 12:49 PM (221.138.xxx.214)저도 뭐라 드릴말씀은 없지만 힘내세요.
용기 잃지 마시구요...좋은 생각만 하세요.
여행도 좋을것 같네요...41. 사랑
'06.2.21 4:45 PM (58.226.xxx.219)저는 딸이 있으니 우선 우리딸들을 매일매일 힘껏 안아주고 싶습니다..
글구..신랑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네요..
살면서 고마웠던 일..서운했던 일..이런저런 얘기 나누며 앞으로 남겨질 그 사람에게 화이팅!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친정식구들이랑 한이불 덮고 누워 도란도란 추억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좋을것 같네요..
님덕분에..그냥 눈물이 납니다..42. 웃자
'06.2.22 4:32 AM (61.98.xxx.73)남은 시간은 덤으로 사신다구 생각하시구요.어려운분 위해 봉사 해보세요.그리구 언젠가 아침프로에서 탈렌트인가 연극배우인가 암 극복하구 10년이상 짱짱하게 살구계시더군요.그분은 암세포에게 밥 먼저 먹으라구 하구 나 건강하게 해줘라 했셨다요죠.그리구 아무일 없다는듯 크게 웃고 봉사 마니마니 하시구 뿌듯했다지요.힘내시구요. 오늘 저도 마니 생각하구 갑니다. 우린 모두 내일 일도 모르면서 위로 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