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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할수는 없는건가요.
좋게 맘먹어야지 하는데 진짜 지내고만 오면
짜증이 솟구칩니다.
왜 남자들은 하루죙일 앉아서 받아먹기만하고
여자들은 아침먹고 과일먹고 설겆이하고 점심먹고 설겆이
저녁먹고 설겆이 ...하루왼종일 부억떄기.그리고 맛나고
좋은건 남자들이 다먹고.오늘도 시할머니가 생선 여자들은
작은거 가져다 먹으라,고기먹고있는데 남자들상에 갔다주고해서
진짜 열받습니다.저러니 며느리들이
서로 같이 살기 싫어하지 이해가 갑니다.
증말 물한컵도 갖고와라어쩌라,진짜 면상에다 물 날려주고
싶은걸 참습니다.전 맏며느리라 이제 좀 만 있으면 제사고
명절이고 제가 지내야하는데 어른들 아직 살아계실떄까찌는
여자들만 일하는 이풍토 바꿀수 없을까요.여자들이 음식장만하면
남자들이 설겆이 하고 뒷정리 정말로 이런건 안되는겁니까.
진짜 짜증납니다.내 조상한테 제사 지내는것도 아니고
열받습니다.증말.
1. 그러게요..
'06.1.29 8:14 PM (221.140.xxx.115)나이가 드니까 오히려 저런 잔인한 사진 못 보겠더군요.
예전에 고등학교 때 광주민주화항쟁 때 학살당한 분들 사진 우연히 봤다가 정말 충격 받아서 힘들었거든요.
인간의 잔인성과 인간이 인간한테 할 수 있는 사악한 짓거리를
확인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ㅠ ㅠ2. 저희도
'06.1.29 10:07 PM (211.217.xxx.37)원글님과 똑같습니다. 갈비며, 생선이며
좋은 음식들은 다 남자상과 아이들 차지고
남자들 다 먹고난 후에 여자들 그때에 먹어요
제가 막내며느리고 첨에 적응이 안돼 형님들한데
왜 그래야 되냐구 하는데 형님들 그냥 웃으면서
남자들 먹고 난 다음에 먹지 모...
반찬은 김치에 나물, 남자들 먹고 남은 생선머리
갈비며 산적이며 없습니다. 음식장만한 돈은
똑같이 분배하며 우리는 식구도 달랑 두식구에
남편은 사업차 자리 비울때 많고.....
여자들은 왜 이러면서 살아야 하는지 억울합니다..3. 배짱
'06.1.29 10:35 PM (222.234.xxx.71)밥상 다시봐서 먹습니다.
동서들에게 명령? 합니다.
시댁 식구들 밥먹을 시간에 부엌에서 우리 삼동서 먹을 밥상..
새로 차려서(고기도 새로굽고 조기도 새로 굽습니다)
그 상 같다가 옆에서 따로 먹습니다.
시어머님! 그런 우리를(특히저를)엄청 못마땅해 하셨으나
15년이상 이렇게 살아왔드니 그러려니... 포기 하신듯 합니다.
우리도 첨부터 이런건 아니었어요..
식구들 대충 먹고난 상에서 다먹고 없어진 반찬만 새로 같다가 먹는데도
울엄니께서는 있는거 그냥 쓸어?먹으면 되지 무신 여자들이 아니꼽게
새반찬을 갖다 먹냐?고 하시길래..그날 저녁부텀 아예 새로 상차려 먹었어요.
동서들이 "어머 형님! 우리 이래도 되요?"하길래 당연 이래야 맞지이~
이 음식 우리가 다~ 만든건데..우리도 맛있는거 맛있게 먹어야지이~...4. 그러게요
'06.1.29 10:46 PM (221.148.xxx.143)근데 남자들이 떠 받들어주길 원한다기 보다는 워낙이 예전부터 그래와서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울 도련님 우리집에 와서 형수님 물 좀 주세요 하길래 몇번 냉장고에 있어요 했더니 담부터는 알아서 가져다 드시더라구요. 물론 울 신랑부터 물가져다 먹는거 부터 교육 시켰고요.... 자취할때 오빠가 물 갖다 달라면 니는 손이 없냐 발이 없냐 갖다 먹어라 하고 엄청 구박하죠.. ㅋㅋ
이제 시댁가서도 밥먹는데 물 달라하면 예 하고 달려가지 않고 부엌에 있다고 남편한테 좀 부탁해야 겠어요. 하나씩 해결해 나가용~5. 집안나름.
'06.1.29 11:27 PM (221.141.xxx.18)저희 형님....즉 여자는 안오고 남자들인 조카와 아주버님만 한 4년째 오십니다.
아랫동서 멀리아주 멀리서 원정왔기에 아침 10시가 되도록 자고....
저혼자 -같이 사는 며느리아님- 아침 7시부터 바스락 거리며 차례준비하죠.
이제 상차려야한다고 마구 서두르면 그제사 일어나
이불갠다고...설치면서도
저희방은 제가 일어날때 다른 사람이 자는 사람이 있기에 못개었는데,,,
그방엔 사람만 쏙 나오고 이불은 그대로...
남들 차례지낼때 떡국멀을때 전 그방가서 이불갭니다....
늦게일어난것도 모자라서 깨워주는 대로 일어나고 밥차려주고 수저대령하고....
이불까지 개어주어야 하는 여자들이란.....
담부터 형님안오면 아주버님이 대신 일하세요..라고 했다가
일제히 저만 쳐다봐서리 저 바보된 적도 있었죠.6. 배짱님
'06.1.30 2:23 AM (200.63.xxx.58)같은 행동이 옳게 보입니다.그렇게 하면서 우리시대엔 점점 고쳐나가야할 악습관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현명하신 큰형님들이 총대매시고 앞에서 진두지휘하시면 아랫동서들 잘 따라서 습관을 고쳐나갈수 있을것 같아요.
저흰 5형제인데 제가 넷째입니다.
울형님이 좀 나서서 아주버님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도 가만히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대시기만 하는 형님의 행동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불만은 젤 많습니다..형님 불만 들어주는것도 스트레스 이구요..한말 또 하고 또하고...어쩌라구요..본인 남편이 문젠걸....)
그렇다고 네째인 제가 아주버님께 말씀드릴수는 없잖아요.
전 울 남편으로 인해 다른사람들이 불편하게 되는 상황이되면 집에 와서 상황 설명을 제대로 다 하고..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면 얼마나 좋았겠느냐...해서 고쳐나가고 있거든요.
저희 같은경우도 형님이 아주버님을 설득해서 아주버님만 먼저 솔선수범해서 집안일을 거들면 아랫동생들 당연히 따라주고...벌떼 같은 다섯 남정네가 나서주면 무슨일이 무섭고 힘들겠는지요...
형님의 현명한행동이 좀 아쉬운 상황이에요.
제가 맏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을것인데...7. 전이 없어지는 날
'06.1.30 3:16 AM (222.109.xxx.60)우리 늙으면 제사도 없어지고 전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정말 그러고 싶거든요
제사 지내려면 남자들이 부치라고 하세요.
별것도 아닌것처럼 생각하더만.8. 염장?
'06.1.30 10:12 PM (211.226.xxx.69)저희 집은 같이 합니다.
부부가 둘다 워낙에 말수도 적고 애교도 없는 사람들이라 남들 보기에는 싸운 사람들 같다 할 정도로 재미없는 남편이지만
남녀가 같이 일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이의가 있을 수가 없지요.
온 식구가 같이 전 부치고 나면 사실 별로 할 것도 없어요.
나물이야 차례 지내기 직전에 무쳐야 하니 미리 해 놓을 수도 없고, 떡국 끓이는데 미리 준비할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차례지내고 난 뒤에도 같이 앉아서 밥 먹고 설거지는 남편과 같이 하고요.
아주버님은 거의 안하시는데 작은 아들인 제 남편은 다 거들고 있으니 어머님 보시기에 좀 안좋을 수도 있겠지만 뭐 어때요. 시어머니께 이쁘게 보여서 좋을 것 없다는 뻔뻔 며느리라서 어머님 눈치는 별로 안봐요.
차례 마치고 친정 간 다음에는 친정 설거지나 음식 준비도 남편에게 맡겨요. 저도 도와서 같이 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친정에만 가면 잠이 쏟아져서 그냥 모른체 하고 다 남편 시켜요. 자기가 할 줄 아는 요리 만들어 보라고 하면 열심히 잘 만들어요. 친정 부모님이 칭찬 많이 해주시니 기분 좋아하는 것 같고요.
제가 할 수 있는 한 양가에 잘한다. 단, 남편과 함께... 그럲게 하다보니 명절 스트레스도 잘 모르겠어요. 자랑이 아니라요...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는데 왜 여자들만 동동거리는 경우가 이렇게 많은걸까... 좀 답답해서 그래요. 물론 남편이 협조를 해줘야 가능한 거지만... 여자만 일하는게 이상하지 않냐, 계속 따지고 조르면 더 많은 남자들이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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