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가 올해 27인데 대학 졸업하구 여차저차 임용고시다 뭐다 해서 떨어지기만 하구
이렇다할 직업 없이 지냈어요.
부모님의 기대속에 임용고사는 매해 보기는 했는데
그다지 가르칠 의욕이 생기질 않아서 시험도 맨날 대충이구 이젠 임용고사에 미련도 없어요
잘됐으면 집안에 교사한명 나왔다구 자랑하고 난리도아닐텐데 그렇지않으니 요즘 부모님의 골칫거리죠
예전부터 막연히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그쪽에 관심을 두다보니 대학교에 한국어교육과도 생기구 교사자격증도 생겼더라구요
마침 3학년 편입자리가 나서 지원을 하긴했는데
뒷바라지 해주시겠다던 엄마도
앞으로 2년을 학교 다니고 나면 29세에 대학원까지 다니면 서른을 훌쩍 넘기게되니
공부한답시고 집안에 빌붙기만 할것 같아서 걱정되시나봐요
자격증이 있다고해도 졸업후의 진로가 확실한건지,
2년간 투자한 돈이 아깝진 않을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시자고합니다.
집안 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니구, 아버지도 내년에 퇴직하시구, 동생두 편입한다구 난리구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들어올땐 대학만 가면 만사오케이인줄 알았는데
30이 다되가도록 진로고민만 하고 있으니...
저의 편입이 과연 현명한 판단일지, 저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것인지 잠두 안오구
그냥 끄적거리게 되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진로고민
한숨만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6-01-19 04:28:19
IP : 211.193.xxx.9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2
'06.1.19 8:29 AM (86.142.xxx.43)본인의 의지가 중요할 것 같네요.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말고, 본인 스스로 해결하면서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물일곱이면 뭐든 시작하기에 그리 늦은 나이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2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소중한 시간입니다...2. 제 조카
'06.1.19 10:56 AM (192.193.xxx.10)외대 한국어교육과 졸업했었는데 그래도 교사하려면 임용고시 봐야 하던데요?
한 4-5년전쯤에 국어과 임용고시 기다리다가 서울에서 안뽑는다고 경기도 임용고시 보고 합격해서
지금 의정부쪽 고등학교에서 교편잡고 있어요.
제 생각엔 부모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씀드리고
좀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진로를 잡으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일반 회사에 취직을 고려하시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