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남편이 퇴근해서, 늦게 국수로 간식을 주고 애들 목욕을 시켜주고 있었어요.
그때 시간이 11시였는데 남편의 핸드폰이 울렸죠. 남편은 여보세요 하면서 조금있다
그냥 전화를 끊더라구요. 두번째에는 어, 집에 왔다. 하고 또 끊길래 누구냐고 물으니 아주 친한 **이야 하
면서 말을 돌리더라구요. 친구면 분명히 남자들 특유의 ** 자식아 어쩌고 저쩌고 했을텐데. 왠지 낌새가
이상해서 애들 목욕하는거 챙겨주고, 국수를 먹고 있는 옆에
앉았는데, 발로 핸드폰을 열고 있는 상태에서 밟고 있더라구요. 급하게 발신을 지웠는데
내가 오니까 급해서 뚜껑을 못닫은 거지요. 핸드폰을 뺏었더니, **누구한테 전화가 온거 맞다고 하는데
왔던 전화를 벌써 지웠더라구요. 그러고 하는말이 소주방하는 주인여자인에 오늘 **이하고 갈려고 하다
가 안가니까 온 전화라고 하더군요. 남편은 내가 그렇게 어느 여자가 됐든, 핸드폰으로 연락주고 받는거
아죽 아주 싫어하거든요. 몇번 걸려서 나한테 죽다가 살아 났는데, 정말 내 자신이 너무 싫고, 남편이 싫
고 합니다. 제가 몇번 이런 일을 겪으니까 남편에 대해서 은근히 집착도 하고, 아주 약간의 의부증도 생겼
어요 꼭. 잠을 자야 그게 큰일이 아니 잫아요. ㅠㅠ 그래서 남편한테 앞으로 나도 당신과 같이 살겠다니까
그런 안된다네요. 웃기지도 않게 말이죠. 그냥 그냥 친구한테도 할 수 없는 얘기... 혼자 속에 담아 놓으면
속이 펑하고 터질까바 넋두리 합니다. 죄송합니다... 우울한 얘기를 올려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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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내가 못산다ㅠㅠ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6-01-18 19:02:02
IP : 61.78.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맘이 그맘
'06.1.18 7:15 PM (211.178.xxx.248)저랑 똑같으시네요.
지난주에 술집년이랑 문자질하다가 걸려서 저한테 된통 혼났는데요.
저두 그러구 나서는 잊어버려야 되는데
화장실까지 전화 갖구 들어가는 남편을 보니 속에서 불이나서
오늘아침에두 막 해댔습니다.
남편에게 그랬어요.
너한테 애정이 남거나 질투가 나서 그러는게 아니구
그런 허접한 년과 너같은 반쪽밖에 안되는 남자를
그나마 반씩 나눠야 하는게 화 난다구2. 동감아짐매
'06.1.18 11:45 PM (211.206.xxx.182)ㅎㅎ ~ 표현들이 너무 재미 있으시네요.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 것보다는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괜찬아요.
3. ..
'06.1.19 2:02 AM (220.72.xxx.57)ㅡㅡ;;
여우같은 마누라랑 토끼같은 자식 내버려두고 바람은 왜 피우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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