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구정이 다가오네요.

시댁싫어!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6-01-12 18:11:12
제가 3차례 유산을 하고
이제는 아기를 갖지 못할 것 같은 마음으로 아직 몸 조심하고 있습니다.

몇일 전 시어머니께 전화했다가 조카가 받았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시누이의 전화인줄 아셨던 것 같아요.

전화받으신 어머니께서는 반갑게 "밥먹었니!",  "어떻게 전화했니!" 하시더니
저인줄 아시고는 약간 다른 목소리로 이야기 하시네요.
섭섭하기도하고...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아기가 없으면 남편에게, 또 시댁에게
하고 싶은 말도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살아야겠지요.

너무 힘드네요.


구정이 다가오니 시댁에 가서 자고  밥하고...
이런 저런 것 생각하니 너무 우울해요.

시댁 식구들을 만나고 싶지 않은 맘이 너무 나쁜 것이겠지요?
IP : 211.178.xxx.4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2 6:25 PM (61.73.xxx.201)

    나쁘긴요..거의 모든 며느리들이 시댁 가는거 좋아하지 않을걸요..

    저도 막상 만나서는 무척 잘해드리고 잘 지내는데..가기전에 미리 한바탕 병을 앓고 가요..

    언제쯤 가기전에 생기는 증후군이 없어질지...

    그리고 아기 없다고 너무 주눅들지 마세요..

    유산된것만 해도 너무 마음 아프고,몸도 상하셨을텐데..그렇게 남편,시부모님 눈치까지 보면 더 자신만 힘드실거에요..

    오히려 반대로 그들이 나를 더 편하게 해줬으면 이렇지 않았을텐데 하고 마음을 강하게 잡으시고 당당하세요..

    저도 아이가 없는데 ,주눅들때마다 거는 제 최면요법이에요 ㅋㅋㅋ

  • 2. ..........
    '06.1.12 6:32 PM (61.32.xxx.37)

    저도 친정엄마가 시어머니보다 훨씬 좋듯이 (시어머니는 그냥...미운정...)
    시어머니도 며느리보다 딸이 훨 좋지 않을까요?
    시댁식구들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내 안의 솔직한 맘이, 그런맘 갖지 마라~~고 누가 뭐란다고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절대로.

    그러니 그냥 받아들이세요.. 또 명절이 다가오는구나.. 시댁에 가는구나..
    웅크리고 욕먹을짓만 안하고 지내다 보면 시간이 지나가고 또 2월이 오고 그럴거잖아요?

    아기 없는거, 님 혼자만의 잘못 아니에요. 여린 성격 같으신데, 주눅들지 마세요.....

  • 3. 정말이지
    '06.1.12 6:51 PM (211.227.xxx.142)

    저도 시댁에서 정말 시집살이,서운한 말 한마디 들어본적 없는 사람이지만 명절 한달 전부터 스트레스에
    안갈 궁리, 궁리 제가 나쁜년인거 잘 압니다만....
    같다 와서도 신랑이랑 한바탕....

  • 4.
    '06.1.12 7:22 PM (124.5.xxx.125)

    저는 설명절가는건" 동계 극기훈련"간다고 생각하고 추석명절은" 가을수련회"간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 5. 호호
    '06.1.12 7:56 PM (218.153.xxx.133)

    극기훈련, 수련회 해마다 가시니
    단련이 무척 되셨겠어요.

    목적지 톨게이트에 다다르면 나타나는 지명을 읽으면
    아이들은 **다~하고 좋아서 환호성을 지르고
    전 가슴이 답답해지던 때가 있었지요.

    요즈음엔 여행간다는 기분으로 가자 하고 떠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비싼 커피도 마시고
    특산물 판매장에 들러 이것 저것 고르기도 하고요.
    20년이 다 되가니 맘이 좀 편해지네요.
    고향집 가고 싶어하는 남편 생각하며 며칠 참아야죠 뭐.

    헌데
    극기훈련, 수련회 무사히 마치고
    우리 아파트 주차장에만 들어서면
    삼 사일 끄덕없던 느낌이 아랫배에서 느껴져
    저 먼저 집으로 달려갑니다.

  • 6. ..
    '06.1.12 8:52 PM (59.19.xxx.167)

    호호님 동감 100%입니다.^^

  • 7. 와우~
    '06.1.12 10:25 PM (220.117.xxx.204)

    색다른 표현이네여..
    극기 훈련 수련회...........ㅎㅎ 전 공감 400% 입니다..
    애가 있건 없던..아들이건 딸이건..........
    시어머니는..어쩔수 없나 봐요~
    딸네는..시댁 늦게 가라 어쩌라.........구정 전날 오후 6시 보내 그담날 오전 11시 30분이면 와요..
    근데..전.....구정 전전날..갔다가.....시누 뒷치닥 거리 다 하구..
    시고모님들 다 치르고..오후에나..겨우 빠져 나오면..
    친정 들르지 말아라..니네 신랑 힘들다..이런 소리나 듣네여~
    뭐..지금이야..7년째지만.......네~이러고 친정 으로 날르지만..ㅎ
    시엄니들..뭐.............다 그렇지 않나 싶어요~
    그래두..딸들은.. 올케 한테 이렇게 말하져~
    울 엄마 처럼 편한 시엄마는 없져? 이런식으로.........으~~~~

  • 8.
    '06.1.12 11:46 PM (211.213.xxx.208)

    제발 시댁이나 생겼음 좋겠어요...쩝

  • 9. 하여튼.,
    '06.1.13 10:17 AM (211.204.xxx.81)

    시댁은 어려운거 같고...영원이 풀리지 않을 숙제인거 같고.............
    명절만 다가오면 저두 답답~

  • 10. 시댁싫어!
    '06.1.13 12:35 PM (211.178.xxx.53)

    극기훈련이나... 수련회...^^
    힘들어서 글 올렸는데 다른분들도 힘드시다니
    시댁식구들은 그러시려니 생각하고 참아야겠지요.
    글 달고 위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 11. 토닥토닥
    '06.1.15 11:13 AM (218.51.xxx.50)

    저두 3년만에 갖은 아이 유산하구 이번 구정에 시댁갈게 살짝 걱정되네요.(참고로 나이가 많아 이젠 완죤 포깁니다.) 그런데요~ 제가 뻔뻔해선지 주눅든다거나 눈치는 안보이네요. 다만, 간섭받는걸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 좀 귀찮고 짜증난다라고나 할까?
    뭐, 이런사람 저런사람있는거고~ 죄지은 것두 아니구. 부모님외 주변에서 한마디씩 던지는 건~ 그냥 하는 말이다고 생각하면 그만이고. 사실, 인사치례로 하는 "빨리 시집가야지~"란 말. 정말 싫어했는데,,아직 시집안간 친구만 보면 저도 모를게 아무생각없이 똑같이 말하거든요.
    포기한걸 모르시는 부모님껜 죄송스럽지만, 내맘대로 되지 않는걸 어떻게 합니까? 유명한 불임전문병원다녀봤지만 별 효과 없었구 우연히 자연임신된거 어의없이 유산되구. 그냥 한 개체로, 내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로 생각하니 부모님눈치 전혀 안보이데요. 이번에 가서 히죽히죽 웃으면,,,성격좋다~ 하실래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553 주위에 오르다 언더 선생님 계신가요? 오르다 2006/01/12 207
300552 시부모님 모시기 14 고민 2006/01/12 2,259
300551 연대앞 미인 스시롤 부페 가보신분?? 2 부페 2006/01/12 588
300550 한통 메가패스 쓰시는분들~ 5 속도어때요?.. 2006/01/12 426
300549 드리는걸까요..] 목동사시는분중 까르푸 스티커 필요하시고.. 2 졸려라 2006/01/12 412
300548 ... 10 ........ 2006/01/12 1,555
300547 실크벽지 남은것은 ? 실크벽지 2006/01/12 255
300546 치질 문의드려요 (수술해보신분) 11 병원 2006/01/12 797
300545 남편의 말투 6 다른댁들은 2006/01/12 1,442
300544 아직 미혼인데요...비타민이나 철분....어떤게 좋을까요? 2 노처녀. 2006/01/12 392
300543 롯데아멕스 4 카드 2006/01/12 375
300542 구정이 다가오네요. 11 시댁싫어! 2006/01/12 1,022
300541 DIY로 가구 만들어보신분 계신가요... 6 DIY 2006/01/12 417
300540 유치원생의 오늘의 저녁 메뉴.. 1 좀 봐주세요.. 2006/01/12 780
300539 대치동 근처에 있는 음식점 추천 부탁드려요. 4 음식점 2006/01/12 371
300538 부동산 문제... 10 ㅠㅠ 2006/01/12 981
300537 자꾸 자랑하는 친구의 마음은 뭘까요? 17 친해지기 2006/01/12 6,405
300536 사람이 계속 말안하고 우울해 하면 얼굴이 변할까요? 4 얼굴 2006/01/12 1,120
300535 시댁 호칭문제~ ^^ 2 선물상자 2006/01/12 447
300534 만약 보험회사가 망하면 보험 계약자는 어떻게 되나요? 4 걱정 2006/01/12 566
300533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9 .... 2006/01/12 1,315
300532 향이 좋은 향수... 7 토토로.. 2006/01/12 857
300531 새해 명절비는 얼마 드리나요...?? 9 ᕻ.. 2006/01/12 1,390
300530 정초부터 안좋은 일만 계속 생기네요...ㅠㅠ 11 민이엄마 2006/01/12 1,465
300529 시누이신랑 호칭 12 해바라기 2006/01/12 1,110
300528 빈혈약 추천해주세요. 7 .. 2006/01/12 315
300527 감자탕 9 추천 2006/01/12 919
300526 아들의 잃은 사랑때문에 13 맘아픈엄마 2006/01/12 2,234
300525 핸드폰이요.. 3 올것이 왔구.. 2006/01/12 462
300524 도시가스 호스 교체하려면? 2 ^^ 2006/01/12 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