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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들께 아기 맡기지 말라는 글을 보고..
저는 리플로 달린 몇가지 경우 중 짬뽕 케이스인데요..
아직 맡기진 않았고 내년부터 맡길 생각입니다.
우선, 친정이 어렵거든요. 아무도 도와줄 형제도 없고, 집은 있으시나 빚도 있으십니다.
저도 가끔은 도망가고 싶지만, 제가 형제들중 가장 낫습니다.
맞벌이하면서, 제가 월급 250가량 받아 베이비시터쓰고, 생활비도 보태드릴수는 없잖아요.
남는게 없지요. 저는 집에서 아기 키우면서 신랑 월급으로 드리자 하기도 싫거든요.
차라리, 엄마가 봐주심 100 가량 떳떳이 돈 드릴 수 있어서 그렇게 하려구요.
몸 안좋으신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정말 생활비 없어서 괴로워하시는 모습도
보기 힘들구요..매일은 아니지만 파출부 불러 드리고 엄마한테 맡기는것이 1석2조인것 같은데..
제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갑자기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네요..
1. 아니예요
'05.12.29 8:06 AM (67.81.xxx.88)저두 친정이 너무 어려운데 돕기는해야 할 것 같아서 일을 한경우예요
친정 엄마가 식당에 가셔서 힘든일 하시는거 보다는 제가 나가서 일하는게 버는돈도 그렇구
하는 일 폼새도 그렇구요 그리고 신랑 보기에도 친정을 돕는다는거 보다는 우리 경제 활동에 친정엄마가
도와 주신다는 걸로 하는게 여러모로 좋을듯해서 저두 그렇게 했어요
아래 글 쓰신분은 무조건 아이 맡기는게 나쁘다기는 시선이라기 보다는 그냥 할머니들이 힘드신거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적으신거 같아 보이니 님께서는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
다 상황이 같지는 않으니까요 참 효녀세요.2. ..
'05.12.29 8:22 AM (211.210.xxx.3)아랫글을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 글을 보고 느낀것은 아직은 어린새댁, 가계경제가 좀 여유로운 분의 시각이
아니었나 싶군요,
수입이 넉넉하다면 굳이 육아에 나이 든 부모님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을테고
더더욱 여유롭다면 아이 낳고도 굳이 생활전선에 나설 필요가 없겠죠.
이런글, 저런글에 다 일일히 괘념치 마시라고 당부하고 싶어요.3. ....
'05.12.29 8:36 AM (221.138.xxx.143)가끔 댓글이나 원글들볼때 본인이 지나온길이 아닌 아니...가보지도 않은길에 이러 저러 조언이라든지 하는거 보면 그냥 웃습니다.
한걸음 떨어져서 아직 내일이 아닐땐 말하기 쉽거든요.
물론 아래님은 나쁜 의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가슴에 상처가 되는 님들은 계신느거고...
그렇다한들 세상 모든게 줄자 하나로 재단 가능하진 않은 거니까
마음 다치지 마세요.
저희부모님 같은 경우 아버지가 자식 손주들 사랑이 유별나셔 팔순넘으시도록
아니...항암중 정신 혼미하신 상태에서도 10년 손수 키워내신 손주들 보살피다가 가셨어요
당신이 아주 행복해 하셨거든요.4. ...
'05.12.29 8:41 AM (221.164.xxx.95)아기 등에 업고 힘들게 다니시는 어머니들 너무 많이 계세요.다 ~ 형편 따라 다르겠지만...저만 봐도 제 아이들 3명 어디 맡길곳 없이 키운다고 너무 힘들어 50도 안된 나이에 여기 저기 아파서 병원 신세지는날이 많은데..솔직히 손자,손녀 이쁜 마음이야..가득하지만 체력이 딸려서..훗날 애들이 결혼해서 맞벌이라도 하게 되면..아기 맡길까 겁납니다.내 몸하나 추스리고 살기도 힘든데..어쩌나..싶어요.여기 82서 보면 다양한 글이 올라와..여러 간접 경험하고 삽니다만~아기는 어머니들한테 너무 힘든건 사실입니다.옛말에 " 차라리 일하지 애는 못 본다고." ....나이 먹어가니 자기몸도 지쳐서 본인 인생도 살기 힘든건 알아주셔야...아기 못본다고 하면 서운타 할거고 -고민많은 어른들 참 많더군요.아기 보면서 기쁨도 있겠지만 체력이 딸린 엄마들은 내 인생 돌리도~ 할 수도 없고.. 산다는 게 너무 힘들것 같네요.
5. 아래 글
'05.12.29 8:55 AM (211.211.xxx.12)읽고 왔습니다.
개개인의 상황이나 생각이 다 다른것이니 아랫글에 너무 맘 쓰시지 마세요.
저의 경우 엄마가 경제활동 하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 제가 키우기로 했구요.
이모의 경우 낳아만 주면 키워주겠다는데도 오빠네가 안 낳는다고 뭐라뭐라 하십니다.
다만 무척이나 힘든 일임엔 분명하니 키워주시는 분께 늘 감사하고 많이 배려하심 되지 않을까요?
누가 키워도 아플 수 있고 다칠 수 있는데 부모님께 맡겨놓고 원망하는 분들.. 종종 봅니다.
아이만 맡기는게 아니라 온 가족이 덤으로 더부살이 하는 경우도 봤는데.. 넘 힘드시답니다.
이런 저런 어려움이나 체력적인 부분 챙겨드리세요.
님은 잘 해드릴거 같은데요 *^^*6. ...
'05.12.29 9:10 AM (221.164.xxx.95)아시나요? 손주들이 할머니,할아버지 말은 잘 안듣는거?..지 엄마말은 잘 듣고 이쁜 짓하는데..가끔 동네 슈퍼에서보면 손주 데리고 와서 힘들어하시는 어른들 계시더군요.오늘 새벽 목욕탕에 가니 손주봐주는 어머니들 얘기로~~결론은 이쁘긴 해도 너무 힘들다.어쩔 수 없이 봐준다,,저도 아이가 20살이 넘어가니 남의 일 아니다 싶어 그 분들 말씀에 귀 기울여....생각해보면 핏줄이라서 이쁘긴 하겠지만 내가 너무 힘들것 같아 맡길까 겁납니다.갱년기 지나면서 계속 몸 상태가 안좋아...이런 상황에 아이까지 봐야할 형편이라면 얼마나 힘들까..싶어요.솔직히 아기 볼 자신은 없어요.젊은 엄마들 생각은 가끔 여기를 통해서 보고 있지만..육아 본인만 힘든게 아니라 주위까지도 힘들게 키워야하니 어쩌면 좋을지...나이 먹고 사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어요.내 노후도 건강이 어떨지 모르는데..부모 나이 ?: 그 책임이 두렵네요.
7. 댓글이깁니다.
'05.12.29 9:14 AM (211.253.xxx.36)맞아요.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한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큰애 친정에서 키워주셨고 지금은 작은애 맡겨 습니다. 시댁은 두분께서 일다니시며
저 월급보다 많으니 저희애기 봐달라고 할수 없어구요.
친정부모님은 나이가 넘 많으셔서 일도 못하시고 모아논 돈도 없으십니다.
(아버지가 귀가 얇아 사기를 많이 당했거든요)
해서 윗분님 말씀대로 신랑돈주고 눈치보느니 애기 봐주신다는 핑계로 돈 드리고 또 친정 자주 다닙니다.
수리할것 있으면 신랑이 대충 수리도 해주고 아이 핑계로 환경이 좋와야 한다며 도배며 장판도
갈아주었어요. 오빠네가 멀리 살아서 늙으신 부모님 자주 못 찾아 뵈어 걱정이었는데 우리라도
자주 간다며 고마워 합니다.(다 우리 때문이지만요)
물론 저도 나이 드신 부모님 고생하는것 죄송하지요.
하지만 서로 말씀도 잘 안나누신 분들이 아이 재롱을 보고 웃고 좋아라 하시며 아이들 때문에
웃고 산다고 하시니 은근히 내가 효도한가(아이때문에)라는 착각도 합니다.
돈이 많아 신랑 눈치안보고 애기 키우며 용돈도 드리면 좋겠지만 형편이 없어 이렇게 밖에 못합니다.
저도 직장생활15년했으며 단 하루도 못쉬었읍니다. 저도 아이들 키우며 신랑이 벌어준 돈으로
알뜰살뜰 살며 유치원 갔다오는 아이들 기다리며 맛있는 간식도 먹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적은돈이지만 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몇번이나 울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님들이 보시기에는 이것도 핑계로 보이겠지만요.....
내일부터 방학들어가는 아이들.. 다른 아이들은 방학이면 엄마랑 함께 한다고 좋와라하겠지만
울아이들은 아침부터 저올때까지 학원으로 가야합니다... 이것도 현실이지요^^
우리모두 힘내서 잘삽시다..8. ^^
'05.12.29 9:21 AM (210.115.xxx.169)님의 경우에는 착한 마음으로 부모님 생각해서 아이 맡기는 거지만
자기아이 위해 자기부모를 착취하는 부모이 있어요.
가정 형편에 따라 남에게 맡기는 것보다 조금 드리면서도
아이 맡기기도 하고 서로 돕고 살면 좋기는 한데요.
우리 형편에는 이것 밖에 못드린다는 것이 참 주관적이어서
남보기에는 제 할 것 다 하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자기들 부모님)에게 아이보라고 해놓고서는
드물게는 20 부터30~ 40만원으로 할 일 다했다고 하는 부모들이 있거든요.
그 부모 안계시면 아이 안 키우나요?
심지어는 같이 살고 싶어하는 데 아이 볼 때만 계시라고 하고선
아이 좀 커서 됬다싶으면 이제 가라고 하는 사람도 있구요.
얌체들 참 많아요.
대체로 자기 부모에게 아이 맡기고선 비용은 더 줄이는 것 같더라고요.
전 부모에게 맡기면 오히려 더 드려야한다고 생각해요.
감당할 수 있다면 아이 보는 분의 도움을 받고 옆에서 지켜 봐주시는
정도가 좋다고 생각하지요. 여유있어도 그렇게 하는 사람 드물어요.
위 님도 말씀하셨지만 아이들도 눈치가 빤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말 잘 안듣습니다.
엄마가 아빠가 실제 서열(힘?)이 더 위라는 것 알지요. 그러니 아이보기 더 힘들지요.9. 그래도...
'05.12.29 9:28 AM (210.98.xxx.98)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때문에 참 울기도 많이 운 직장맘입니다.
비교적 상황이 나쁘지않아 늘 붙박이 아주머니가 계셨고,따로 파출부를 쓰기도했죠.
하지만 정말정말정말정말 어렵답니다.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언니나,이모나,고모나 누구든 터억 아이를 맡고,
파출부를 불러드렸으면 그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겁니다.
욕먹을 말인지 모르지만,차라리 좀 어려운 친정이었으면...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을
정도랍니다.물론 경제적인 어려움때문이 아니라,자식이나 형제를 위해 내가 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들,저는 정말 부럽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업고계신 할머니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저는 할머니에게 격려의 말을 아끼지않습니다.
아이를 돌보면 젊어진다,아이의 좋은 기가 할머니에겐 가장 좋은 보약이다,
게다가 천국문이 열렸다까지,,,,
말 한마디에 할머니 기운얻으시도록 그냥 생각나는대로 격려하고,감탄합니다.
괜히 힘들겠다,뭐 이런 맥빠지는 말은 하지도 않습니다.
제 소원은 건강하게 살아서
제 딸과 아들의 아이들을 키워주는 겁니다.그때는 당연히 모든 여성이 일할 시대이고,
제 힘이 필요하다면 다 쓰고 다아~몽땅 쓰고,죽을 계획입니다.
물론 희생만은 아닙니다.아이들을 키우며 새로운 행복도 느낄겁니다.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못다한 행복감도 느끼고,또 추억에도 젖을 겁니다.
친정어머니 도움 받으십시요.어머니가 계셔서 너무 고맙다,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리고 돈도 드리세요.형편이 된다면 많이~~~.
남편에게도 친정어머니에게 고마움갖도록 서로 좋은 말만 전하세요.
아,남편에게 엄마가 돈을 줘서 사줬다고 넥타이와 양말,셔츠 등도 사서 간간이 전하세요.
엄마에게 돈드렸더니 미안하다고 당신선물사주라고 돈 10만원 주셨다,면서요.
물론 엄마에게도 남편이 돈 줬다고 찔러드리고...
친정어머니와 싸움,할수도 있죠.그러나 싸우고난후 빨리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하세요.
참,제 주위엔 시어머니가 며느리 입맛없다고 따로 죽도 끓여주시며 아들 둘을
키워주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150만원씩 월급받는 아주머니라도 정말 별루예요.속 터져요.
자기가 내 어머니인양 온 몸이 아프다,슬프다,힘들다 별 소리 다해요.
오래 집에 같이 살면 직업의식없는 여성들은 그렇게 사람을 괴롭힙니다.
게다가 아무리 잘해줘봤자 남이예요.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나 이모나 고모나 언니나,동생이나 누구든 내 아이
봐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일단 맡기고 저금하지않고,인간에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잘하세요.그게 더 버는 것이예요.
대졸아주머니도 쓰고,인품좋고 때안묻은 아주머니 등등
좋다는 분들 다 만났으니 정말 힘겨웠습니다.
오죽하면 좀 어려운 친정집이 부러웠겠어요?
딸이 잘돼서 친정 좀 도우면 안되나요? 서로 좋은데...
게다가 내 어머니가 날 키우시듯 내 아이를 키워주시는 것,
내 아이에겐 정말 좋은 할머니의 기억까지 줄 수 있거든요.
가족에게 투자하세요.
그리고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전 님이 부러워요.
어머니 보약도 해드리세요.
단,타인이 제가 부탁하기엔 우습지만
직장맘의 어려움을 아는터라
어머니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면,나중나중까지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남의 일에 이렇게 긴 글 달기 처음입니다.제 마음을 헤아려주시기라
믿습니다.10. 그래도~
'05.12.29 9:36 AM (221.164.xxx.95)님 ..따뜻함이 담긴 글 ..여러분이 동감했을것 같아요.다음에도 이렇게 이쁜 글 올려주세요.
11. .
'05.12.29 9:38 AM (203.255.xxx.34)저희 친정도 비슷한 경우에요. 사업이 망하셔서 하루아침에 가진거없이 빈털털이가 되셨는데...
자식들도 넉넉한게 아니라 맞벌이로 아둥바둥 살고있다보니 부모님께 순수한 생활비을 드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요. 그래서 저희도 동생이 애기를 맡기고 생활비 겸 육아비용으로 돈을 드리고 있어요. 처음에는 직접 아이를 돌보고 싶어 1-2년 육아휴직을 내고서라도 아이를 보려 했던 동생이에요. 하지만 부모님 형편이 이리 안좋아지는 바람에 아이 떼어놓고 직장 나가는 뒷모습을 보는게 얼마나 가슴아픈 일이던지... 아마 아랫글의 원글님은 모르시겠지요.
저도 그 글의 원글님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분이 나름대로 마음 아프셔서 글 쓰셨으리라는 것도 이해가 되어요. 하지만 모든 사정이 여유롭고 좋은데도, 순수히 자기 만족을 위해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에요. 남보다 만만하게 착취하고자 하는 자식도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또한 많답니다. 그동안 키워주신 저희들 키우시며 고생하신 세월을 생각하면 더이상 고생하시는 일 없게 번듯하게 모시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처지를 생각하면 항상 마음이 아파요. 원글님. 힘내세요.12. 그래도..님께
'05.12.29 10:42 AM (222.106.xxx.164)님 글 읽고 눈물납니다.
저 역시 직장맘, 입주아주머니가 계셔도 직장다니면서 애 키우는 거 너무 힘듭니다.
완전 아주머니가 상전이고 시어머니 이상이예요.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이렇게 했으면 효부소리 들었을거예요.
지금은 시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있으시고 지방에 사셔서 떨어져 살지만
둘째를 낳게 되면 두분 모셔오고 아이 맡기고 용돈이며 생활비며 넉넉히 드릴겁니다.
물론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 드리고요.
아주머니들 아무리 잘해드려도 기대치만 계속 올라가고
애기엄마 우습게 보고
남들은 입주 아주머니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
넌 아무 걱정없이 직장일만 하면 되는데 팔자 늘어졌다 라는 시선으로 봅니다.
심지어 아직 애 없는 여자친구들조차..
차라리 시어머니께 충성(?) 하는게 낫겠어요.
그래도..님
님이 뉘신지는 몰라도 정말 공감가는 글이예요.
전 직장맘으로서의 고충을 나눌 사람이 주변에 없어
더더욱 외롭고 힘들답니다
앞으로 글 자주 올려주세요^^13. 무조건...
'05.12.29 11:11 AM (218.53.xxx.8)일주일에 절반 정도는 원글님께서 아기 데리고 주무세요...
그것만 해도 훨씬 견딜만 합니다. 애 키우면서 제일 힘든게 단 하루도 밤에 푹 자지를 못한다는거...예요.
대부분의 딸들이 친정엄마들이 괜찮다...하시니 그런줄 알고 밤에도 맡겨버리는데, 그게 정말 몸 상하는 일입니다.
원글님과 친정엄마가 번갈아 아기를 데리고 자는것만 잘 합의가 되면 그것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있겠어요.
노년에 내 손으로 손자 보고 사는것도 큰 기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봐주고 싶어도 몸이 불편해서 못 봐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요...^^
원글님 너무 걱정 마시구요. 도우미 아줌마도 일년정도만 가끔 부르시면 될겁니다. 하다보면 다 요령이 생겨요.
가장 중요한건 가족간의 이해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14. 아랫원글
'05.12.29 6:12 PM (211.53.xxx.20)두번째 댓글님,.제가 아래 원글인데요.
전 가계생활이 절대로 여유롭지 않구요.그래서 서른중반인 나이에 내아이는 내가 기르고
어머님들께 피해주기 싫어서 아직 직장생활해요.내가 어머니들 생각없이 무턱대고 낳아
젊은엄마들도 아가 돌보기가 힘들어쩔쩔매는 힘든데 노인들이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전 어느정도 벌어놓고 여유되면 아가 낳아 제손으로 기를생각입니다.
어머니 없으면 어차피 아가놓고 생활해야 하는건 누구나 마찬가진데...이젠 황혼을좀 편안하게
해드릴수 없는지..너무 엄마들 입장에서만 글이 올라온것 같아 마음이 씁슬하네요..
밭에 가서 일해도 아기는 안본다는 옛말생각이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 몰까요
아가는 잘 봐도 본전인데..각자 사정들이야 다 있겠지만 82에 가끔 결혼하면 그가정 스스로
죽이되던 밥이 되던 잘 살게 제발 내버려 두라는 며느리드님의 호소가 있듯
양육문제도 제발 각자 알아서 하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이럴때만 엄마가 봐줘야 하고
시댁이 봐줘야 한다는 쓰면 뱉고 달면 삼기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손주 키워주고 봐주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구요.
엄마의 사랑이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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