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주년이네요.
그 동안 즐겁기만 했던 건 아니었지만 나름 잘 지내왔던 거 갔습니다.
5살 먹은 아이도 있고 내년에 태어날 둘째는 뱃 속에 있죠.
짧은 교제를 하고 결혼을 한 후 연애 시절에는 몰랐던 성격 때문에 힘든 일도 많았지만
벌써 8년이나 살아 왔네요.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눈길을 주고 받은지가 언제였었는지 생각도 나지 않지만
정으로 살다보녀 10년, 20년도 금방 지나갈 것 같네요.
그 동안의 결혼기념일은 뭐 외식하고 가끔 제가 간단한 선물들을 준 것 같아요.
근데 결혼 8년 만에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어제 택배가 온 겁니다. 맞벌이라 저녁 먹고 있는데 경비실엣 택배 찾아가라는 전화가 왔길래 뭐지? 하면서 있었더니 왠만하면 움직이질 않는 남편이 주섬주섬 차려 입고 나갔다 오더니 선물을 턱 내미는 겁니다.
'향수' 였습니다.
감격 ;;:
처음 입니다. 이젠 선물 타령도 잘 안하죠. 생일날도 한참 지나서야 겨우 받을까 말까한 선물을.
결론은 남편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요?
뭐든 좋습니다. 30대 중반입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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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남편 선물 뭐가 좋을까요?
8주년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5-12-14 15:58:12
IP : 211.43.xxx.1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앗저도
'05.12.14 4:40 PM (211.199.xxx.87)머지않아 결혼기념일이네요. 8주년
잊을뻔했네요.
이주남았네...
선물을 해야하나? 그냥 아무일? 없이 지금까지 잘 살아온것이 선물인데.
향수선물을 받으셨다구요???? 뭔가 해드려야겠네요.
저도 신랑 옷살것이 있었는데... 딱 그때 맞춰서 사야쥐......2. 남자
'05.12.14 5:03 PM (218.153.xxx.79)선물 줄게 참 없어요. 늘 떄되면 뭘 선물해야 하나 머리에서 쥐나죠.
저는 그냥 현금으로 줍니다. 우리 남편은 옷을 좋아하는데 제가 사줘봐야 취향이 맞을 리 없고 해서 그냥 돈으로 줍니다. 보태던가 알아서 옷사라고.
근데 절대 낭만적이진 않죠. 그냥 실속있을 뿐.......3. 김수열
'05.12.14 8:58 PM (220.122.xxx.16)남편분 멋지시네요~
저는 남자들 지갑을 유심히 보는 편이라, 남편지갑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별 다른 장신구가 없는 남자들이라 더 눈에 띄어요.4. 시크릿 가든
'05.12.15 12:42 AM (61.80.xxx.131)편지와 함께 용돈이 어떨까요?
옛날 연애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문의 편지와 현금이면 감동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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