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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을 방해하는 전화..

우이씨! 조회수 : 658
작성일 : 2005-11-16 08:46:49

올해 8월중순에 이사를 와서 전화번호를 새로 받았는데, 누가 쓰던 전화였나봐요.

2주일동안 5~6번정도 계속 같은 여자 목소리로 누굴 찾는데 항상 같은 이름이더라구요.

그것도 꼭 아침나절에 전화해서 자고 있는데 깨워요.

'누구씨댁이죠?' 꼭 이렇게 시작해요. 그래서 '아닌데요'라고 첨엔 끊었더니 담에 또

'누구씨댁 아닌가요?' 하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예요'라고 하고 끊을려고 했더니 '부인되시나요?' 그러는 거예요. 황당.. 그래서 '그런 사람 안산다구요' 라고 했더니 '네..'하고 끊더군요.

다음 날도 계속 그 사람 이름을 대면서 계속 찾는 거예요. 그것도 아침나절에.. 나중엔 화가 나더라구요.

어제도 새벽까지 뭘 좀 하느라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또 9시쯤 전화가 오더라구요..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는데 또 그 여자 목소리더라구요. 잠이 확~ 깨더라니깐요.

'그런 사람 여기 안산다구요..'라고 단호하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여자 이름을 대면서 '누구씨죠?'라고

하는 거예요. 부인이름이었나봐요. 황당해서 '그런 사람도 안살아요. 저 여기 이사 온지 얼마 안됐거든요'

라고 말했어요.


근데 지금 방금 또 전화 왔어요. 아침 8시반에요.

또 그 여자 목소리로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그 부인인듯한 여자 이름을 대면서 '누구씨죠'라고 다짜고짜

묻더라구요.

진짜 황당하더라구요. 그래서 '도대체 어디세요.' 그랬더니 잠시 머뭇거리더니 삼성생명이래요.

'이사온지 얼마안되셨어요? 언제 이사오셨어요?" 라고 묻더구만요. '올해 8월이요'

'전화번호는 언제 바뀌었나요?'라고 묻더군요. '8월중순에 이사하면서 바꾼 번호예요'라고 했더니

'알았어요'하곤 툭! 끊어버리네요.


임신중이라 안그래도 좀 예민한데, 꼭 아침에 전화해서 아침잠 방해하고...... 그런 사람 안산다고

해도 절대 안믿고..전에 우리집 번호 쓰던 사람들.. 보험사기치고 도망을 갔나.. 아니고서야 이렇게 하루

에 한번씩 전화해서 그런 사람 없다고 해도 계속 전화를... 이거 원..


아침부터 열받아서 하소연 해봤습니다.. ㅠ.ㅠ 일케 화내면 울 아기한테도 안좋은데.. 우잉~



IP : 218.156.xxx.1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전화가싫어요
    '05.11.16 8:56 AM (221.149.xxx.250)

    저도 워낙 전화 받는게 싫어서, 전화번호를 바꿨는데 그래도 그런 전화 계속 오더라구요.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그리 잘못된 전화번호인줄 알면서도 전화를 계속 하는지..저는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전화가 오면 일의 흐름이 끊겨서 정말 싫거든요. 그래서 일단 발신자표시 안 되는 전화는 수신이 안 되도록 전화국에 요청해서 설정했구요. 전화 오면 모르는 번호는 흘낏 보고 그냥 안 받거나 수화기 내려 버려요. 저는 보험사는 아니고 부동산에서 꾸준히 매일 전화가 와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역으로 낮에 그 전화번호로 전화 걸어서, 거기 어느 부동산이냐고, 내 개인정보 어디서 알아 낸 거냐고 담당자 바꾸라고 했더니, 그 담부터 전화 안 오더군요. 마케팅의 일종일 수 있으니, 이 전화번호 어찌 안 거냐고, 한번만 더 전화하면 해당 보험회사 본부로 전화해서 클레임 넣을 꺼라고, 전화 건 사람 이름 알려 달라고 하세요. 이쁜 뱃 속 아가를 위해서 기분 푸시구요. 토닥토닥..
    저도 이참에 자동응답전화로 바꿀까 고민 중이에요 T.T

  • 2. 적어도..
    '05.11.16 12:52 PM (211.176.xxx.252)

    저도 계속 그런 전화에 일년 이상시달렸어요..
    저는요.."진이가?"하는 강한 경상도 사투리로 툭 질문 던져놓고 아닌데요. 하면 그냥 말도 다 하기 전에 툭 끊어요. 그걸요.. 정말 하루에 세네번 이상 하는거에요..밤시간이고 낮시간이고 어느시간이고간에요..
    그걸 매일매일..정말 아주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은 그 번호로 전화를 했어요. 남편이..
    그래서 전화를 해서 왜 진이라는 분 찾는 여자분이 누구냐고 물었지요.. 그랫더니 그런 사람 없다고 하다가 자꾸 추궁하니까 자기라고 하더군요.. 그럼 우리 번호는 아냐고 우리번호를 불러줬고요..매일 매일 세네통씩 전화받는 사람이 노이로제 걸릴지경이라고 말했어요.
    나이는 40대 중순쯤 된 아줌마인데 딸 전화번호를 누른다는것이 매번 우리집 전화번호를 누르는거였어요. 번호도 많이 틀린데 한번 눌러서 틀렸음 다시 눌러야 하는데 재발신을 누르다보니까요...
    이아줌마는 재발신만 계속 누르면 언젠가 딸이 나올거라 생각했고..우리가 받으면 그냥 끊고..그냥끊고 이거를 매일한거에요.
    생각해보세요 일년 이상이었어요. 그것도 매일...
    이건 폭력이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딸내미 전화번호를 물었어요. 가르쳐주대요..
    그래서 그리로 전화를 했어요.
    어머님이 우리번호로 매일 전화를 한다구요..
    집에 단축키를 만들어놓던지 하라구요.. 매일 일년간 서너번씩이라는 말에..
    딸도 놀랐고.. 그 뒤로는 1개월에 두세번쯤만 그런 일이 있을뿐이었어요.
    그리고 이사를 왔지요..
    심하지요?
    정말 진이가? 하고 툭. 진이가? 툭. 진이가? 툭. 진이가? 툭.
    이전화를 매일매일 이었다고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열받아서 재발신을 누르면 되냐고 처음부터 틀린번호 눌러놓고..라고 외칠때 보니 그도 열이 받았더라구요... 정말 대책안서는 아줌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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