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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래 동서와 시댁 이야기 하세요?

동서랑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05-11-15 17:26:30
저보다 먼저 시집 온 동서와
시댁 흉을 봤어요.

서운한거, 이상한거, 등등

그런데 동서와는 한편인 것 같지만
결국은 적인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딱히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전 나중에 모셔야 할 사람이고
동서는 상관없는 사람이고..

참고로 동서는 혼자 편한 스타일이에요.
예를들어,
시댁에 잘하지도, 잘하려는 노력도 없어요.
그래서 가까이 살아도 일년에 4,5번 정도 시댁에 가요. 경조사때만..
안부전화도 한통 안한답니다.

전 남편의 효자노릇땜시,
글구 친정엄마의 닥달로다가,
결혼초부터 시댁에 엄청 잘하려고 노력했어요.
지금은 적당히만 해요.
왜냐,
하면 할수록 더 바라고,
저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서운한 말씀도 많이 듣고요,
오히려 안하는 동서한테는 바라지도 않으시고,
저한테만 더 해라, 앞으로 더 해야 할거다,란 말씀으로
절 서운케 하시더군요.

그럴수록 저한텐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고,
이제는 친구의 조언대로
적당히 합니다.
그래도 동서처럼
며느리가 기본도리를 해야할 경우에까지
막말로 생까진 않아요.

신랑조차도, 제가 잘하려 노력하는 가운데
시어른들께 당한 서운한 감정 이야기하니
동서가 무난한 성격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기막혔어요.


횡설수설이네여..
장남며느리는 시댁에 어느정도 해야 해요?

그리고 동서와는 어느정도로 지내는게 뒤탈이 없나요?
IP : 211.227.xxx.21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남며느리인 저는
    '05.11.15 5:40 PM (61.79.xxx.193)

    딱 님의 동서만큼만 합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더 바라고 더 보챕니다.
    잘하는 며느리앞에 군림해야하는 시색식구들 성격때문에 상처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서하고 시댁이야기하는거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어떻게든 전해지기
    마련이니깐요. 저는 시어머니가 동서 흉보면 대놓고 듣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분명 동서앞에서 제 흉볼테니깐요. 저는 동서하고 일상의 이야기외에는 잘하지 않습니다.
    그저 유쾌한 대화만 하고 뭘 바라거나 도리를 지키라거나 그런소리 절대 안합니다.
    명절때도 제가 나서서 동서부터 친정보내고 동서가 뭘하든 하고 싶은대로 눈치보지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동서가 편해야 저도 편하거든요. 그래도 동서랑 시댁흉보는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2. ...
    '05.11.15 5:46 PM (211.208.xxx.34)

    저희 시댁 동서 저보다 7살 어립니다.
    동생이 없어 동생처럼 이것 저것 챙겨 주었었죠.
    시댁흉은 아니지만 이런일 저런일 얘기했더니 그얘길 듣고 시동생에게 얘기하니
    시동생은 시누이에게 시누이는 시어른들께.....
    참 어이없었죠.
    이제 절대 얘기 안합니다.
    그일로 해서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 세상 돌아가는 얘기나 하고...
    안부전화조차 이제 하지 않고,시댁일(어른들 생신,제사)로 상의 할때면
    전화하고 대면대면 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낼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주위에 동서랑 각별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부럽긴 합니다.

  • 3. '''
    '05.11.15 6:04 PM (211.41.xxx.99)

    친정 어머니는 왜 그러신대요
    저도 저희 엄마때문에 미치겠어요
    시댁에 잘하라고 노래를 부르세요
    당신 딸 힘든 것은 안중에도 없는지 엄마 체면만 중요해서인지
    이제는 엄마가 너무한다 싶어요
    제 생각에는 이제는 엄마의 명예를 위해서 딸을 괴롭게 하시는건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해요
    부모님 시키는 대로 시댁에 맏며느리로 열심히 했어요
    근데 잘하면 잘할수록 더 바라고 정말 힘들더라구요
    죽을 것 같아서 왕창 뒤집어 버렸더니 이제 큰며느리 어려운줄 알더라구요
    제가 정신병원 안가고 해결 했습니다

  • 4. 궁금?
    '05.11.15 6:04 PM (211.218.xxx.92)

    시누이한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하소연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겠지요?

    팔이 안으로 굽으니까요..알면서도 속이 너무 답답해요..

    시누이가 멀리 떨어져있으니까 너무 자기 부모에 대해 몰라서요..

    이러다 홧병 걸리느니 시누이한테 얘기하는게 낫지 않을까 맨날 고민중입니다..

  • 5. 딱 동서관계
    '05.11.15 6:04 PM (125.176.xxx.10)

    딱 동서사이로만 지내야 합니다..
    저도 나이많은 손아래동서와 시어머니 흉도 보고 했는데요..
    결국 동서는 동서더군요.
    때로는 힘을 합치는게 필요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선을 지키는게 낫더군여.

    저도 효자인 남편과 친정엄마의 닥달로 시댁에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랬는데 아니더라구요.
    신경써서, 돈들여서 음식을 해가면 다음엔 그건 기본에다가 얼마만큼 더를 요구하구요.
    나중에는 너무나도 당연한게 되는 겁니다.

    동서도 직장다닌다고 제가 나름대로 배려를 많이 해주는데요, 나중에는 자기가 배려받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더군요.

    남편도 동서 좋은 면만을 봐서 그런지 별 말 안하더군요.
    그래서 전 결정적인 순간에(남편이 제수씨는 암말 안하고 잘 하는데 넌 왜 불만이냐고 하데요)
    동서가 시어머니에 대해서 한 기가막힌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동서를 다시 보더군요.
    자기 동생관리도 좀 하구요.
    저희는 시동생 부부가 세트로 저한테 4가지를 부렸거든요.

    암튼 동서도 적정한 선을 긋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 6. 맞아요.
    '05.11.15 6:30 PM (218.144.xxx.34)

    동서간의 시댁 흉은 결정적인 순간 나에게로 날라오는 독화살로 쓰입니다.

  • 7. 동감
    '05.11.15 6:46 PM (221.156.xxx.177)

    윗 분 말씀 참고 하세요.

  • 8. 아랫동서
    '05.11.15 7:03 PM (222.234.xxx.248)

    시집살이하는 동서는 시어머니와 같다고 생각하세요.
    시어머니모시고 사는 저의 형님은 때때로는 시어머니보다 더한 시집살이를 제게 시키더군요.

  • 9. 저도 아랫동서
    '05.11.15 7:25 PM (211.183.xxx.78)

    제 윗동서는 신혼때부터 대놓고 시어머니편들면서 저를 몰아세우더라구요.

    오히려 시누이는 아무소리 안하는데... 그래서 첨부터 적이구나 했답니다

  • 10. 백번 동감..
    '05.11.15 7:41 PM (203.228.xxx.132)

    동서간의 시댁 흉은 결정적인 순간 나에게로 날라오는 독화살로 쓰입니다.... 명언이십니다!!

  • 11. 무서운사람..
    '05.11.15 8:00 PM (221.164.xxx.69)

    제일 경계해야할 사람을 너무 가까이 하셨네요.이제부터라도 절대~시집 얘기는 함구.말하지않는게 훗날 평화가 있을지니..이왕 얘기 나누고 친해졌다면 할 일도 들이 사이좋게 나누자고 하세요.혼지만 넘 힘들게 하면 그게 버릇되어 늘 힘든사람만 하게 되어있거든요.그 동서 머리가 참 좋은 분이네요.적당히 한다는게 제일 힘든건데 자~알하고 사니 그것도 능력입니다.저도 그런 분 부러워요.

  • 12. 미투
    '05.11.15 8:30 PM (211.176.xxx.198)

    맞아맞아^^
    같이흉봤는데 나만 혼났어요...
    누가 고자질 했을까???

  • 13. 아랫동서
    '05.11.15 9:22 PM (61.255.xxx.168)

    혼자 편한 스탈이고...시부모님께 고정도 하시는 아랫동서라면
    님에게도...본인 편한 선까지만 할텐데
    그런 사람에게 무엇하러..속내를 들어내셨어요..함께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네요

    그런 사람들하고는 갈등 없는 정도까지만 대충~ 하고 살아야합니다
    제 아랫동서도 그런 사람이라...저는 갈등 생기지 않는 선까지만 고 선까지만 유지하고 삽니다

    시부모님과의 관계는....서로 참고 의지하고 나누는 그런 관계입니다
    마음 깊속히 서로 사랑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서로 생각해주고 맛난거 있으면 생각나고 그런 관계...가족비스무리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큰 걸 희생해가며 모시는건 아니지만...작은거 나누면서...토닥이면서 뭐 그렇게 살다보니
    스트레스도 작고 (없을 순 없겠죠^^) 편합니다 ...쓰다보니 무지 횡설수설이네요..논술공부 좀 해야겠죠

  • 14. 큰일났네
    '05.11.15 9:47 PM (211.196.xxx.173)

    난 동서붙들고 시댁 흉 남편 흉 많이 봤거든요.
    친정에다 전화해서 말하려니 자존심 상하고, 친구들한테도 그렇고..
    동서는 같은 처지다 싶어 자주 그랬는데... 생각해보면 동서는 맨날 대답만 하고 내가 주로..^^;;
    게다가 저는 시댁근처살고 동서는 멀~리 살아서 1년에 두번 옵니다.
    솔직히....제가 아무리 떠들어봐야 제 심정 모를거예요. 안 겪어봐서.
    일부러 거리를 두는것도 싫고 자주 못보니 가끔 통화라도 하고 살고싶지만
    앞으로는 시댁 얘기 남편 얘기는 금기시해야겠군요..
    근데.... 그게 제일 공통의 관심사인데 그 얘기 안하면 뭔 얘기한대요?
    그냥 별 말 없이 연락도 잘 안하고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게 최고일까요??
    그러면 임금님 귀 당나귀 귀는.... 어따대도 외쳐야 되는거예요.........

  • 15. 무례하다면 용서..
    '05.11.16 9:29 AM (211.114.xxx.113)

    상당히 어리석은 분들이 많군요...
    동서랑 시댁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도 되지요!
    단, 좋은 얘기만을 해야하는 것! 그걸 모르셨단 말입니까?
    위에 "아랫동서"님!
    정말 현명하십니다.

  • 16. 윗글이의 첨언
    '05.11.16 9:31 AM (211.114.xxx.113)

    좋은 얘기할 게 없다구요?
    그럼 일상적인 대화만을 나누셔야 합니다.
    절대 흉은 네버! 오-NO!

  • 17. 저는
    '05.11.16 10:18 AM (203.247.xxx.11)

    윗동서와... 별로 친하게 지내지 않아요... 첨엔 노력했는데.. 윗동서도 저에게 잘할 마음이 없어보이더라구요... 첫 추석이었는데.. 별로 도와주지도 않고... 저에게 다 시키더니. 애 본다는 핑계로 앉아서 놀더군요.... 전화도 몇번해봤지만... 윗동서가 먼저 한적도 없구요... 그래서 저도 요즘은... 왕래 없이 지내요... 형제 사이가 좋아야 하는건 맞지만... 같이 노력을 해야하는데. 저 혼자만 하기 싫더라구요. 울 윗동서가 말이 많은 스타일이라... 전 말을 아낍니다..... 믿을수가 없어서요. 그래도 시댁어른들과는 저.. 아주 잘 지냅니다. 그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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