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담배피기..

[....]

오늘저녁에 집 거실에서 남편과 티브이 보고 있는데
어디서 담배냄새가 솔솔 들어오는거예요...

둘다 비흡연자라 냄새 예민하거든요..
문은 다 닫아놓았는데..혹시....하고 현관문 후딱 열고 나갔는데

계단에 왠 여자애가 서있더니 저를 보고 움찔해서 내려가더군요...
(복도식 아닌 아파트...)

밤에 계단에 서있는것도 이상하고 오르락 거릴 층수도 아니라
슬슬 내려가봤더니

한손에 뭔가숨기고 멀뚱하니 눈치를 보고 있더라구요..
한눈에 담배핀 범인인줄 알겠더군요..

한 20대초반 아니면 고등학생정도....
담배피는거야 내사정 아니니깐 그렇다치고..

왜~~~~~~~~~~~
아파트 계단에서 담배는 펴쌌는건지 원...

몰래 피려면 놀이터에서 피던가......

여기서 피지말라고 냄새 다 들어온다고
좋게 말했지만.....

한번만 더 걸리면 주거써!!!!!!!!!!!!!!!!!

자기 집 냄새 밴다고 아파트계단 창에서 피는것도
공동생활에서 안되는 거 맞지요? 그죠?

[그럼요! 안되지요!]

우리 라인에도 몇 남자가 예사로 아파트 복도 창에서 담배 피워대는 통에 그 담배연기 윗층인 우리집으로 수시로 스며들어와 아주 죽을 지경입니다.
담배연기가 싫어 담배 안피우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엉뚱한 남자가 피우는 담배연기 들이마시고 살아야 하다니..ㅠㅠ
자기가 피우는 연기는 자기가 100% 다 들이마셨으면 참 좋겠다란 생각도 하고 우리 라인의 담배 피는 남자들 다 데려다 사비 들여서라도 금연교실에 보내고 싶다란 생각도 하고 아무튼 별별 생각 다 하고 삽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복도 창 뿐 아니라 집 내부 창을 열어 놓고도 여기저기서 수시로 피워대니 언제 담배연기가 들이닥칠지 몰라서 창문열어 환기도 제대로 못시킬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