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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생각나름...
저도 아들 하나 가진 맘이지만 아들 가진 뿌듯함(?) 이런거 가진거 없고 오히려 나중에 내맘 알아줄 딸이 없다는 것 때문에 형편 어렵지만 둘째 생각도 하고 있어요.
저도 가끔 아유~우리 아들 부르기도 하지만 그건 딸 가진 엄마들이 단순히 내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아유~우리 딸 부르는것과 같은 거예요.
어제 마을버스를 탔는데 한 엄마가 6살쯤 되어 보이는 딸과 4살쯤 되어 보이는 아들을 데리고 내릴 준비를 하더군요. 버스문이 열리고 머뭇거리는 딸아이한테 "야 빨리 내려" 하면서 엄마가 재촉을 했고 딸아이가 내리자 아들 손을 잡고 "내리자" 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리더군요.
제 생각엔, 마을버스 운전사들이 아이들이 알아서 내릴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도 아니고 급한 마음에 그 엄마가 큰 딸아이한테 빨리 내리라고 재촉한거고 4살정도 되는 아들은 아직 어려서 버스에서 혼자 내리는 것이 당연히 어려울테니 엄마가 조심스럽게 손 잡아서 내렸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 뒤에 앉아있던 젊은 두 아줌마들은 다르게 생각하더라구요. 그 애엄마가 내리자 둘이서 "어머 아들만 챙기네" "아들이 뭔지" 하면서 뒷담을 하더군요. 순간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었어요.
그 엄마가 어떤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좀 고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더군요.
1. 정말
'05.10.31 4:17 PM (218.237.xxx.27)본인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왜 그렇게 다른사람들 한테 관심들이 많은지...
아니면 원글님 말씀처럼 고운 시선으로 봐주던지......말이죠.2. 저는
'05.10.31 5:09 PM (202.225.xxx.104)아래의 호칭에 대한 글과 마을 버스에서의 일은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 여자아이의 호칭이, '야' 였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야 빨리 내려'라고 말하는 분위기가 어떻했을지 상상이 되거든요.
둘째 아이도 여자 아이였다면, '저 집은 둘째만 이뻐하나 봐'라고 했겠죠.
암튼, 호칭 문제에 아들 가진 사람들의 자랑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걸 보면
아들과 딸에 대한 강박 관념이 강한 한국의 현실이 아쉽네요.
'아들이 뭔지'라는 입방아를 찧게 만드니까요.
한편, 전 '아들, 딸'이라는 호칭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우는 것이 정석인데
아이들이 '아들'이나 '딸'이라고 불리우다 보면
나중에 그 아이가 아이를 키울 때 똑같이 부르게 될 수도 있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한국식 '호칭'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보거든요.
이야기를 하던 중에, '우리 아들(딸)은 어쩜 이렇게 착하니~'하는 것과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도 자신의 남편의 호칭에 있어서, '여보'나 '당신' 이외의 호칭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사용되기 시작할 때는 어떻했을까요.
'여보나 당신이라고 부르기 어색해서이다'와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들이나 딸이라고 부른다.'
'아' 다르고 '어' 다를 뿐이지, 호칭이 이상하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변해가는 세상이니 융통성있게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하지만,
저는 좀 뻣뻣하게 생각하게 되네요.
암튼,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아이를 '야'라고 부를 때가 제일 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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