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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렁이 딸래미가...청자켓을 잃어버렸어요.

아까워라 조회수 : 264
작성일 : 2005-10-31 13:54:43
평소에 늘 덜렁대는 큰아이.
물 한잔 가져오래도 바닥에 흘리지 않으면 가져오질 못하고, 당연히 모든 물건은 놓는 곳이
제자리 입니다. 아무데나 놓아둔 물건에 지가 잘 걸려 넘어 집니다.
길거리엔 쓰레기 당연히 안 버리면서 자기방엔 과자봉지, 종이 오린것. 아이스크림막대, 각종 종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죠.  
자리에서 일어 날때는 세번 뒤돌아보라는 친할아버지의 말씀을 드려주어도 그때만 네~

요즈음 아침에 겉옷 입고 나갔다가 하교길에 안 입고 들어와서 물어보면 가방속에 넣었다고 하길래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청자켓 입으라고 하면 자기는 폴라폴리스 점퍼가 더 좋다고 하며
그것만 입고 다니더라구요.
오늘 아침에도 그러길래 청자켓이 더 이쁘다고 첮아 주려는데 암만 찾아도 없어요.
그동안 청자켓이 안보여 폴라폴리스 입고 다닌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대요.
그런데 자기는 옷 두고 온적이 없다고 우겨 댑니다.

동생 물려서 입히려고 했는데...넘 아까워요.
엄마 눈치 보면서 집에 오자마자 영어비디오 틀더니 잠 들었어요. 미워라~~
IP : 219.252.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교에
    '05.10.31 3:05 PM (211.198.xxx.245)

    분실물 센터 따로 있어요.
    한번 가보세요.
    요즘애들 남의 물건 관심없더라구요.
    교실 사물함이나 방송반에도 한번 들여다 보시구요.

    저희 애 실내화 교문앞에서도 찾고
    새로사준 점퍼 학교 앞 문방구에서도 찾아오고 한답니다.^^

  • 2. 저희애도
    '05.10.31 4:27 PM (218.238.xxx.135)

    저희 큰애도 덤벙대요.
    자기만의 물건이 없나? 란 생각이 들만큼 준비물도 넉넉히 사가고 준비 못해온 친구들과 나누어 쓰고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 건 아니고..
    그러다가 큰맘 먹고 사준 청자켓을 잃어버리고 와서
    엄마맘 무척 상하게 하더니..
    잊고 있었더니 일주일쯤 있다가 학교 아침 방송에 청자켓 잃은 아이는 찾으러 오란 방송에
    찾아왔다고 하며 방실방실 웃더라구요.
    위에 적으신 분 말씀처럼 방송반에 가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 3. 어쩜~
    '05.10.31 7:47 PM (219.255.xxx.228)

    우리딸이야긴줄 알았어요.
    저도 우리따 저번에 발래복 가방 잊어먹고 와서 저한테 엄청 볶였는데
    수시로 점퍼는 유치원과 피아노 학원에 각각 다른 점퍼가 놓여있지요.
    그렇게 어수선한 아이가 있는것 같아요. 아무리 얘기해도 안 고쳐져요.
    때가 되면 지가 아쉬워서 잘 챙기기를 기도해야지요.

  • 4. 제 얘긴줄 알고;;
    '05.11.1 4:53 AM (18.98.xxx.170)

    제가 그렇게 어수선한 아이였거든요.
    자라도록 일관성있게 잘 안 고쳐졌고 결혼하고 나서도 그래요 T.T

    지갑을 얼마나 많이 잃어버렸던지 만 22세 이전에 주민등록증을 다섯번이나 새로 만들고
    은행 데빗카드도 매번 분실신고하고 새로 만드는데 나중엔 새 비밀번호로 뭘 넣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아침에 비 오고 오후에 비 그치는 날은 우산 잃어버리는 날이고,
    아침에 춥고 낮 되면 따뜻한 날은 겉옷 잃어버리는 날이에요.

    아... 슬퍼요.

  • 5. 원글
    '05.11.1 8:22 PM (219.252.xxx.232)

    어제 방송반 갔다 왔는데...없다네요. 논술교실에도 없고..
    그리 혼나고도 아무것도 달라진것 없이 오늘도 여기 저기 흔적을 남기고 다니네요.

    리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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