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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분이 올케에 대해 글 올리신거
대충 20년넘게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다가 다른집 식구가 된건데
좀 따스하게 품어주세요
그리고 여자로서 대화도 함 해보시구요
분명 올케 입장에서도 그럴만한 사정이나 아픔 고민등이 있을거에요
1. ***
'05.10.21 9:18 AM (220.90.xxx.5)저도 답글을 달고 올리려니 지우셨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해서 제글 복사 누른걸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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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떤분이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끝에
며느리가 아기데리고 친정가서 며칠이 되어도 오지않자
사돈집으로 전화해서 내일까지 딸 보내지않으면
며느리가 해온 혼수품을 이삿짐차로 사돈댁으로 보낸다고 했답니다
물론 그다음날 며느리가 아들집에 들어갔구요
시어머니는 그냥 없던일로 하기로 하고
그일에 대해 다시는 이야기가 없었구요
제가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하면
남동생분이 처가에 할도리 다하고 부부간에 할도리 다했다면
강하게? 나올때 올케가 남동생분의 의견을 따를것이라 생각이 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남동생이 진심으로 잘못을 알수 있도록
아예 여기 올려주신 답글들을 이야기해주세요
올케도 잘못이 나름대로 있겠지만
일단 남동생분의 사고방식이 바뀌지 않고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뉘우치지 않는한
좋게 해결되기는 어려울거예요
내가 바뀌지 않고 상대방이 먼저 바뀌길 바라는것만큼
무한한게 또 있을까요?
원글님이 글쓰신걸 보니 직접 나서든지 아님 친정 부모님과 이야기를 한다면
일이 더 꼬일듯합니다
남동생이 해결할수 있도록 제대로된 도움을 주세요2. ***
'05.10.21 9:20 AM (220.90.xxx.5)헉!!! 오타가!!
무한한게----->무모한게3. 저도 그 글 읽고
'05.10.21 9:37 AM (210.183.xxx.163)리플들도 읽었습니다
저도 며느리고
시댁, 남편과의 입장 차이 알겠지만
무지하게 편파적인 리플들이였다고 생각됩니다.4. 한쪽의
'05.10.21 2:28 PM (222.108.xxx.25)이야기만 많이 있으면 무조건 편파적이란 말씀인가요?
그런 생각이 정말 편파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원글님이 시누입장에서 너무 편파적이라 역시 시누구나 싶던데 윗님은 그런 건 못 느끼셨군요.
리플의 내용들을 봐도 일리가 있고 미처 생각 못했던 점들을 잘 짚어주어 느낀 게 많았는데
그 말들이 원글입장에선 불편했었던가 보네요.
전업주부 입장에서는 돈 버는 유세 톡톡히 하는 남편이 얼마나 분노를 느끼게하고 배반감을 느끼게 하는지 모릅니다.
애가 아직 어린데도 뭔 공부라도 하겠다고 친정에 계속 있는다는 얘기만 하고 그렇게 되기까지의 원인제공에 대한 설명은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지금 그 시점에서 굳이 공부하겠다는 것은 어느 님 말씀대로 자격증이나 직업을 구하기 위한 공부인데
공부는 당장 해야겠고 애도 돌봐야 한다면 친정에 계속 머물러야만 가능한 얘기 아닙니까?
원글님 말대로 남자는 무~지하게 피곤해 집에오면 손 하나 까딱 못할테니까요.
원글 보면 그 여자가 최대한 나빠보일 수 있는 행동만 얘기했지 자기 동생이 그 올케에게 무슨 상처를 주고 어떤 식으로 대했는지는 내용에 찾아볼래야 볼 수 없었어요.
무슨 5공시대 신문보는 느낌이던데요..
자기 동생은 항상 피곤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이고...5. 그러게요
'05.10.21 2:47 PM (219.240.xxx.94)시누이분 주장을 몇개 기억해서 요약해보면
-올케가 전업주부면서 힘들게 일하고 들어온 남동생을 꼭 일 하나는 부려먹으려고 한다.
(이 대목에서 '헉'했습니다.전업주부가 있으면 남자는 집에서 손가락까딱 하면 안되는구나...
시댁들이 특히 며느리가 전업주부면 힘들게 일하는 돈버는 아들은 일 하나 못하게
하는 경우 많습니다.
아들 덕에 편하게 '놀고 먹는' 며느리가 편한 팔자라고 생각하죠.
그런데 아들을 집안일 시키다니??
하면서요...
애들 말썽피우면 대뜸 그런 남자들 아내에게 한다는 소리가
"돈 벌어다주는데 애 하나 제대로 건사 못하고 뭐하고 있어???" 하는 거죠.
돈 갖다주면 가정은 그냥 자동으로 굴러가고 애들은 반듯하게 자랍니까?)
-싸우가다 '니 집에 가!'했더니 나갔다.
(아니, 니 집이라니? 그럼 올케분은 동생분 집에 얹혀산다는 겁니까?
좋게 니 집에 가, 라고 햇을까요?
남자들, 자기가 벌어서 산 집이라고 자기 집이라고 유세 하면서
"야야, 너 그따위로 하려면 느네 집에 가. 여긴 내 집이니까"한다면
모멸감에 떨 여자분 없을까요?
여자가 살 집이 없어서 그 집에서 돈 받아 살림해주고 애 돌봐주는 가정붑니까?)
-남동생이 홀애비 생활한다고 분개하시면서,
남동생이 홀애비생활하도록 딸을 돌려보내지 않는 올케 친정쪽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세상에... 지금 싸운 원인이 문제지, 남동생분 혼자 밥 해먹고 빨래하는 것이 더 문제입니까?
평생 바람피고 제 멋대로 살다가도 늙어서 돈 떨어지고 오갈데 없으면 조강지처라도
기어들어와 되려 밥 내놔라 큰 소리치던 인간들 몇십년전에만해도 많았습니다.
그런 남편이래도 밥 안해주면 천하에 악독한 여자 취급하는 시댁들 많았죠.
그리고 딸을 친정에 돌려보내지 않는다고 뭐라하는 시댁..정말 심합니다.
그러는 시누이분은 남동생에겐 친정 아닌가요?
친정일에 감놔라 배놔라 할 입장 아니죠.그렇다면...
두들겨 맞고 남편에게 모욕적인 말 들어도 친정에서는 '죽어도 시댁 귀신이 되라'하고
내쫓으면 속이 시원하겠죠?
그래야 남자가 '니 집에 가! 해도 도망갈 집 없어서 이 집에서 기 죽어서 고개 숙이고 살게...)
시누이분도 남편에게 그런 소리 듣고, 시누이에게 그런 말 들으면 서러울 거에요.
-게다가 급여통장을 바꿔서 돈 한푼 안 넘어가게 햇는데도 기어들어오지 않으니
이혼 운운...
게다가 자식 뺏으려고 하는데 그럼 어떤 여자가 내놓을까요?
당연히 난리를 치죠. 너무도 당연한 건데 거기에 또 이혼운운...
남동생은 좋은 소리 했을까요?
남동생이 뭔 짓했는지는 정말 한마디도 없고 오직 드러난 올케분의 몇가지 점을
들어 비난하셨는데, 그 점들도 대단한 건 전혀 아니고요...조선시대 시댁 시점이더군요.
제발 여기에 수많은 시댁에 대한 눈물어린 며느리들의 하소연 좀 읽어보시고
그 올케분의 입장이라고 생각해보고 나섰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올케입장은 되본 적 없고 시누이 입장만 다분한 사람입니다.
저희 올케들, 제 시각에선 참 부족한 게 많은 사람들입니다.
학력, 친정수준, 인간됨됨이 등등...
그래도 저는 같은 여자입장에서 무조건 그들이 안됏습니다.
남동생들이 폭력적이거나 무능력한 건 아니지만 굉장히 가부장적이어서
가정일에 그야말로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합니다.
올케 친정에 하루 갔는데 짜장면 시켜먹기 싫다고 당장 밥 차리라고 오라고 전화하는 놈입니다.
밥통에 밥 다 있는데도 그러는 놈이죠.
제가 항상 올케를 다독이고, 말 하나도 다정하게 해주고
제가 가면 남동생에게 '야, 너는 빨래 하나도 안 개주냐? 좀 개라. 청소기 좀 돌려라'하고
되려 시킵니다. 자꾸 해봐야한다고...
올케 전업주부고 애 하나지만 집안일에 무심한 남자, 좋은 남자 아닙니다.
집안일에 무심한 것은 결국 아이와, 아내에 대한 무심함으로 이어집니다.
남자가 손님같이 되어서 집안은 하숙집같이 됩니다.
남동생 생일은 잊어도 올케 생일은 챙겨줍니다.
항상 남동생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라고 합니다.
그래야 둘이 잘 살게 되는 거고, 둘이 잘 사는게 결국 내 속 편한 거 아니겠어요?
올케들, 전혀 시댁에 잘하지 않습니다.시부모에게도 그냥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속 안 썩이고 이혼 안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부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누이라는 분은, 남동생이 이혼하면 뭐가 좋은지 모르겟지만
벌써부터 애 양육권이 어디로 가냐를 알아보고 다니기전에
남동생 이혼 안하도록 올케 달래는 방안을 연구하세요.
올케분 돈으로 목줄 죄고 양육권으로 목줄 죄어서 힘으로 이기려하지 마시고요.
그렇게 해서 다시 합친들 정이 남아있겠습니까?
남동생이 왕처럼 올케 위에 군림하고 제 맘대로 하면 기분 좋아하는 시누이들 많은데요...
님들도 다른 집에서는 올케입장이 됨을 생각하세요.
저는 내 남동생이 그러는 꼴, 못봅니다.
여자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요.6. .님 꽈배기신가요?
'05.10.21 5:03 PM (220.76.xxx.208)비꼬며 시비거시네요.
그러는 .님은 시간이 얼마나 널널하길래 82쿡에 들어오셔서 살펴보고 여기 클릭하셔서 글 읽고 그 밑에 댓글씩이나 다시나요?
제발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라는 걸 아시고 꼬이신 마음 펴 보셨으면 좋겠네요.
잘못을 지적하는 거와 시비를 거는 건 엄연히 다른 거니까요.7. ..
'05.10.21 5:04 PM (220.124.xxx.73)점한개님 그러는 님도 만만치 않으신듯
너무 동생편에서 이갸기 하시는것 같아 리플도 남겼는데 혹시 맘상하셔서 지우신건 아닌가해서
올케입장도 한번 생각해주시라고 글 남긴건데 머가 그리 기분이 나뿌신지요8. 시간이 남아서 씁니
'05.10.21 5:06 PM (210.183.xxx.163)편파적이라고 대답했던 사람입니당
한쪽의 이야기가 많아서 편파적이라,,,
글쎄요
저 전업주부인데요
어디까지가 한계인가는 불분명하지만
한쪽이 수입을 책임지면
한쪽은 가사를 책임지기로 하는게 외벌이죠
아내가 밥이나 해주러 온 사람은 아니지만,
전업주부이면서
꼭같이 집안일을 나누는게 공평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왜 권리에 민감한데
의무는 '사랑한다면' 남자가 봐주길 바랄까요??
집을 나가서 본인의 모든 의무를 소홀히 하면서
왜 한쪽이 벌어들인 수입원을 갈라 놓고 나간것도 아니고 몽땅 쥐고 나갈까요??
저도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길
딸있는 엄마로서,
시집살이 해본 며느리로
너무나 바라는 사람이지만
정작 그 실현은
목소리가 높을때가 아니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잘' 따질 수 있을때 같은데요
시간도 많고 기억력도 좋은 제가 그 글을 기억하는 까닭은
저도 가끔 그런 후배들을 대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운이 좋아서
남편과 박이 터지게 싸운 끝에
비교적 시집살이가 수월해지고(보통 싸워도 해결 안나는 경우에 비한다면 운이 좋죠),
그나마 양성평등한 부부관계를 누리는 '전업주부'입니다.
후배들이 가끔 묻죠
맞벌이도 힘든데,
선배는 전업주부인데 '자기'를 덜 뺏기지 않았느냐? 뭐가 제일 힘들었느냐?
그 때 제 대답은
'제대로 따지라'는 겁니다.
함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전업주부 하기로 한 남편,
아내보고 돈 벌어 온다고 유세 떨지 말고
밥해라
(흔한 경우죠)
그리고 그게 안되어서 팼습니다(올케분이 남동생한테 그랬듯)
그 다음엔
아내가 벌어온 통장을 가지고 나갔습니다.
그리곤 처가에서 아이를 달라니
나쁜 년 소리 하며 야단쳤다고 칩시다
그 땐 뭐라 하시겠습니까?
제 가정은 남녀만 바뀌었을 뿐인데 말이죠9. 음..
'05.10.21 9:39 PM (218.50.xxx.141)저도 어제 내용 기억하는데요 그올케 문제많아요
울집에 그런올케 있어서리 이해가 가요
이상한 며느리 하나 집에 들어오면 집안 엉망입니다..
윗글 시간이남아서..님 말씀 백번 옳습니다..
정말 여기는 시누얘기에는 다들 거품물고 욕하면서
올케얘기에는 왜 관대할까요???10. 그게요..
'05.10.22 12:07 AM (222.234.xxx.173)객관적 입장에서 서술된 글이라면 (그런 글 자체가 있을 수 없겠지만)
그냥 그 올케가 무조건 나쁘지만요..
시누입장에서 쓴 글만 있고 올케 입장에서 쓴 글은 없으니
상황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처음에는 시누님 글만 읽고 올케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했는데
그 올케가 왜 그런 행동을 했을지 분석한 현명한 리플들 보면서
시누님이 설명 안 하신 그런 상황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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