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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번의 글 의 '저도'님의 댓글을 읽고
너무 삭막한 거 아닐까요?
'우리 시어머니가 날 낳은 것은 아니잖아요...'라는 말-
하지만 사랑하는 나의 반 쪽을 낳으셨잖아요.
너무 유치한 소녀적 발상일까요?
잘 모르겠네요...
우리 어머님은 아들 생일은 기억만 하시고
제 생일에는 흰 봉투에 정성껏 신권으로 10만원씩 담아주시며
"얼마 안되지만...밥이나 한끼 사먹어라" 하세요.
저도 우리 어머님처럼 사는 게 목표인데...
자신은 없네요. 노력하렵니다.
1. ...
'05.10.20 2:47 PM (61.80.xxx.249)사랑하는 나의 반 쪽을 낳으셨으니 사랑하는 반 쪽의 생일에 그 반쪽이 기쁘게 해드려야죠.
내 생일엔 나 낳느라 힘들고 키우느라 고생한 우리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요..
(원글님은 시어머니 복이 있으시네요. ㅎㅎ)2. 이해불가
'05.10.20 3:09 PM (221.164.xxx.178)아깝~~~ 저 생땅콩으로 조림해서 먹는거 완젼 좋아하는데.. 제가 다 안타깝네요
콩자반이나 땅콩조림이나 일단 물에서 콩이 어느 정도 익어야 하고
적당히 익으면 간장을 먼저 베어들도록 한 후에 단맛을 넣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설탕이 먼저 들어가면 딱딱해진다고 하는 말을 들은적이 있거든요
아마 단맛에 거의 비슷하게 적용되지 싶어서 명심하고 있지요
우리집 식구들 땅콩조림 별로 안좋아해서 한참 안먹었는데, 조만간 한 번 해먹을거 같네요
생땅콩 냉동실에 쟁여놓고 겨우내 먹고 또 먹고.... 튼실한 살의 한 원인이었었는데....3. b.b
'05.10.20 3:39 PM (211.218.xxx.138)저도 사랑하는 반쪽을 낳으신분이니 정말 잘하려고 헀어요..
근데 그분은 자기 아들을 뺴앗아간 사람으로 절 인식하시는지 시아버님과 자기 아들이 저한테 잘하는 꼴을 못보세요..
얼마나 괴롭히는지..오직하면 시아버님과 남편한테 차라리 저한테 잘해주시지말라고 하고 싶다니까요..
그런 시어머니도 며느리 도리로 잘해드려야한다는 현실이 너무 싫어요..4. 음..
'05.10.20 4:19 PM (210.223.xxx.181)지면 상으로 자신의 상황을 모두 설명할 수 있겠어요.
저도 댓글님의 글을 읽으면서..
그런 글이 나오기까지 생일로 인하여, 생일 뿐만 아니라 다른 서운함이 많이 쌓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생일이라는게 어느 부모님께서 낳아주고 아니고를 떠나서
축하와 감사로 기분 좋은 맘으로 보내고 싶은 날이 아닐까요..
글쎄요님의 글을 보면 정말 제 주변에서 그런 시부모님이 계실까 싶을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고 계신 분인 거 같아요.. 글만 보아도 절로 흐믓한 미소가 나오는..^^
하지만,,그런 부모님들만 계신 건 아니거든요..
저만 해도 정말 편하게 그냥 놔두셨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에요..
평소에 서로가 원만한 사이였다면 생일에 서로 얼굴보면서 식사 한끼 뭐 그리 어렵겠어요..
하지만,, 뵐 때마다 이런 저런 스트레스 주는 분들과 과연 기분 좋아야 할 생일에 감정 상해가면서까지
지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예로 결혼 초 생일 무렵에 위경련이 심하게 나서 식사로 죽만 먹고 지냈 거든요..
남편이 몸이 아프니까 오시지 말라고 그랬죠..안오시겠구나 싶어서 쉬는데,,
전화로.."거의 다왔다.."
몸이 힘들었지만 횟집 갔었어요.. 전 그냥 물에 밥말아서 그냥 반찬 없이 먹는 시늉만 내고..
몸 괜찮냐는 말 한 마디 없이 식사 후에 다시 집으로 오셔서 과일이며,케익까지 대접 다하고 보내드렸던 아픈 과거가 떠오르네요..
제발 제발 내년부터는 생일은 잊어주세요...라고 주문을 외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