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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저도 살찐거 알걸랑요,,

강하게 조회수 : 1,478
작성일 : 2005-10-20 13:29:31
울 시어머니....맨날 나 살찐거 가지고 놀린다,,,
어머니 본인을 비롯하여 두명의 시누이 다 날씬하다,,
울 동서들도 날씬하다,,,그러니 뚱뚱한 사람은 다 게으르고 팔자 편해서 살찐 줄 아는가보다,,

어제 전화가 왔다..
"나다,,요즘 운동은 하냐?"
"무슨 운동요?'
"전에 수영인지 뭔지 간다며?"
"애는 어디다 맡기구요?"
"애 봐주면서 운동하는데 있다구 안그랬냐?"

우리 애 인제 겨우 백일 지났다,,
나 임신해서 15kg찌고 8kg빠지고 이제 7kg남았다..
둘째 안 낳고 싶었다,,,직장다니면서 놀이방에 애 맡기고 출퇴근,,,전쟁도 이런 전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근데. 둘째 안낳는다고 어찌나 닥달을 하는지..그것두 꼭 아들 낳아야 한다고 그렇게 스트레스 줘서
잘 다니던 직장도 휴직하고, 원하던 아들 손주 낳아드렸다,,
고령임신이라 어렵게 아이 낳고, 타지에 직장이 있는 남편의 도움은 받지도 못하고 그렇게 혼자서
두 아이 키우느라 죽을 지경인데,,,고생한다는 말은 없이..
며느리가 뚱뚱한게 그렇게 보기 싫은 가보다,,,하도 살쪘다고 놀려서 영아전담 놀이방에 아기 맡기고
수영이라도 다녀야 되겠다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했더니, 그새 또 채근이다,

"안되면 걷기라도 해라,,,어제 생로병사 비밀보니 걷는 것도 그렇게 살이빠지고 좋다더라,,,"

예전같으면 싫어도 예.. 했겠지만,
어제는 감기몸살로 내 몸이 죽을지경이라 그랬는지 확 뚜껑이 열려버렸다,,

"어머니..지금 살빼는게 중요한게 아니잖아요,,, 얘는 어디다 맡기고 자꾸 운동하라는거예요..
지금 감기 몸살걸려도 아기 젖먹이느라 약도 못먹고 있는데...사람이 먼저 아픈데가 없어야지..
저는 힘들어 죽겠는데 왜 자꾸 살타령하시냐구요,,, 원하면 아기 젖먹이는 것도 끊고 베이비시터
들여놓고, 운동다니고, 병원다니고 할께요...돈은 좀 마니 들겠네요..까짓거 노력하면 한10KG
못빼겠어요?"

울 엄니. 좀 놀랬나보다,,,얘한테 이런면이 있었나?? 하실게다,,
엄니..저도 살찐거 알걸랑요,,굳이 스트레스 안줘도 본인이 더 스트레스 받아요,,,
제발 좀 보기 싫더라도 립서비스로  밥 잘 챙겨먹어라,,고생많다 ,,이런말 좀 해주면 안되나요?

열받아서 울 아들한테 분유좀 먹여보려 했더니, 어림도 없네요,,,이런걸 떼놓고 굳이 살빼러 가야 하나요?

이제부터 저도 강하게 나갈랍니다,,,립서비스 이런거 안합니다,,,

IP : 58.234.xxx.2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5.10.20 1:33 PM (221.151.xxx.13)

    잘 하셨어요! 밸할 줄 모르는 분들에게는 강하게 밀고 나가야 사람 무서운 것 아시더라구요.

  • 2. .
    '05.10.20 1:39 PM (220.124.xxx.73)

    네 잘하셨어요!
    어쩜 그렇게 자신도 애낳고 키워보신분이 그리 말하시는지,...휴

  • 3. 맞아요
    '05.10.20 1:47 PM (59.186.xxx.99)

    저는 남편이나 저나 아이나 다 말랐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좀 불쌍해 보인다고 합니다.

    남편은 암만 먹여도 안 찌고요,
    저는 신경이 예민해서 좀 스트레스 받으면 바로 체하고 못 먹습니다.
    저희 딸 엄마 아빠 닮았습니다.

    주부가 잘못해서 그런 거랍니다.
    음식 맛있게 만들고 영양가 높은 거만 잘 하면 저절로 살찐답니다..

    살 쪘다고 무시당하는 것도 기분 나쁘겠지만, 말랐다고 뭐라하는 것도 만만찬네요..

  • 4. -..-;;
    '05.10.20 1:47 PM (222.120.xxx.140)

    본인이나 자기 식구들이 마른편에 속하는 사람들은
    살찌는게 엄청 게으르고 편해서 그렇다라고 속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스트레스성 살도 얼마나 무서운건데.....

  • 5. 저랑
    '05.10.20 2:11 PM (220.93.xxx.91)

    반대네요.
    시댁가서 살뺀다고 밥 조금만 먹으면 "지금이 딱 좋다 난 마른사람 싫더라"
    하시며 먹기를 강요하시니
    어머니! 이 살들을 언제 빼라고 그러세요.

    하지만 빼라고 스트레스주는 원글님 시어머님보단
    저희 시어머님이 더 좋네요.

    우리형님과 저는 통통한데 막내동서는 말랐었어요.
    근데 애기낳고 1년쯤되니까 베둘레헴이 좀 되더라구요.
    우리형님 왈 "동서 이제 우리식구같다"ㅎㅎㅎㅎㅎ

  • 6. 에휴
    '05.10.20 3:09 PM (221.151.xxx.127)

    제 이야기 같아요. 결혼하고 살이 팍팍 찐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어요. 임신전에는 살찌면 애 가지기 힘들다는 식으로... 임신하니까 이번에는 오래못산다로 강요하세요.

    솔직히 저 스스로도 살이 너무 쪘구나라는건 안다구요. 그런데 그걸 자꾸 상기시키시는데 임신한 저보고 어쩌라는건지.. 꼭 그렇게 하실말이 그것밖에 없는건지... 그 살찐 저나 저의 친정집은 건강체질인데 살안찐 시댁식구들은 병원체질에 병을 달고 사는것은 왜 그런건지 원.. 먹는양은 저 일반인보다도 적은데 섭취되는 성분은 100%이상인걸 어쩌겠어요 ㅡ.ㅡ;

    그리고 살은요 게으르고 편하고 식탐 많다고 다 살 찌는게 아니에요. 체질이라는것도 있을테고 혈액순환 잘안되서 그러는것도 있을테고 이유를 대자면 무궁무진이지요. 어찌하던 살찌면 몸에 무리가 많이 간다는 사실은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모라모라 하면 확실히 스/트/레/스에요

    신랑은 괜찮다면서 내가 언제 너보고 살빼랬냐 하는데 시어머니 스트레스줄때면 전 기분 완전 잡친답니다.

  • 7.
    '05.10.20 3:37 PM (211.171.xxx.136)

    아주 뚱뚱하지는 않지만 좀 찌고 있는 상황이에요. 병원진단서에 과체중으로 표기돼 있죠. 근데 저희 신랑 결혼전 부터 비쩍 마른 상태고 아이도 신랑체질 닮아서 키는 작지 않은데 체중미달이예요. 그래서 애 데리고 다니면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하는데(우리애가 4살입니다.) 각자 나름대로 생각해 줘서 하는 소리겠지만 전 스트레스 엄청받습니다. 시댁조차 신랑체질 알면서 제가 아일 잘 돌보지 않아 살이 안찌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전 식성이 까다롭지 않아 비교적 뭐든 잘 먹는편인데 울신랑과 아들은 입이 짧은 편이라 음식 만드는 것도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 8. 결혼후..
    '05.10.20 3:49 PM (61.81.xxx.119)

    신랑이 10키로가 늘었죠
    그래도 시어머니 당신아들 골았다고 걱정이 늘어지고 맨날 보약해다 줘요
    뱃살도 잡히고 보는 사람마다 나이든 티 난다고 살빼라고 하는데도 말이죠

    그러면서 저한테는
    맨날 뭐 먹으면 살빠진대더라... 이말씀을 빼놓지 않죠
    임신중에도 그랬고
    아가낳고 몸조리 중일때도 다이어트하라고 했고
    모유수유중인 지금도... 살 얘기만 해요
    골고루 먹어라... 이러는게 정상일거 같은데..

    요즘은 울 신랑이 성질한번 부려서 좀 덜하죠
    살이 디립다 더 쪄서 굴러다녀도
    내 마누라 나는 이뻐서 같이 사는거니까 살 얘기하지 마세욧 이랬거든요

  • 9. 휴~
    '05.10.20 5:53 PM (210.110.xxx.57)

    시아버지가 그런 말씀 하시면 어떨까요?
    저는 시아버지가 그런 말씀하시는데...
    운동해라 운동해라...
    동사무소에 있는 헬스장 (공짜나 다름 없음) 시어머님하고 다녀라...
    느이 친정 어머니도 살 많이 쪘더라...( 이 말씀은 너무 지나친건 아닌지..)

  • 10. 방긋방긋
    '05.10.20 6:07 PM (168.154.xxx.127)

    정말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들 남의 몸매에 관심들이 많으신지.
    뚱뚱하면 뚱뚱하다고, 마르면 말랐다고..잔소리~걱정하는 '척'~어줍잖은 조언~자기자랑~
    내 몸매가 자기들한테 피해 준 거 있나?
    살쪄서 죽어도 내가 죽고 말라서 죽어도 내가 죽는데...
    저는 몸매 갖고 잔소리하는 사람들이 젤루 할일 없고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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