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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이건 심각한 병입니다...음식점에서..
음식만든는거에 관심을 갖다보니..음식점에서 밥을 사먹을때도..
여지없이 이상한 버릇이 도집니다.
일단..시골밥상 뭐 이런집에 가면..
(전 일단 반찬이 종류별로 많이 나오는집이 좋습니다.
단..먹던반찬 재활용의 거시기한 문제 때문에 먹성좋은 친구 3~4명 해서..
한상에 다 먹을수 있는 인원을 만들어서 가죠 되도록이면)
반찬을 쫘르륵 깔아줍니다.
그럼 일단 눈으로 휙~ 둘러보면서..남들은 와~ 반찬많다 이럴때 병이 도집니다.
첫번째..어머나..이 감자좀 봐...채칼로 썰었나? 어쩜 이리 곱게 썰었구..
하나도 뭉그러지지 않게 볶았을까...
두번째..어머나 이 나물은 양념을 뭘로 했길래 이런맛이 날까?
이 나물은 뭐지? 난 안먹어본거네...
세번째..어머 배추김치가 맛있네..빛깔두 곱구..어떤 젓갈이랑 고추가루 썼나??
네번쨰..상앞에서 이렇게만 하구 먹음 다행인데..계산하면서 꼭 묻습니다.
김치에 무슨 젓갈 쓰셨어요?? 고추가루는요?
배추는 어떻게 절이셨어요? 등등...
다섯번쨰..몇일전 설렁탕 먹으러 가서..다 먹고 계산하는데..
저...설렁탕에 들어가는 고기가 어떤부위에요? 다른집은 고기수육만 얹어 주는데
이집은 부위가 3~4군데 되는거 같아요..어느 부위죠?
주인할매..날 물끄러미 보더니.왜요?? 그거 고기 아니구 머릿고기유.설렁탕에는 머리도 넣어요.
근데 이런거 알아채구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수..
(그날 찢어진 청바지에 남방입구 덜렁덜렁 갔으니 망정이지..아니었으면..
그집 염탐하러온 사람인줄 알았을꺼임..꼬치꼬치 물었으니까..)
여섯번째...친구들과 만나두 뭐 먹을까..라는 물음에 답은 하나.
맛있는거.라면을 먹어두 맛있는집 가자. 친구들 나랑 밥먹는거 싫어한다.
일곱번째...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러간집에서..어머 이 소스에 뭐 들어갔어요?
비율은 절대 안 물을께요 들어간것만 알수 있나요?
이집 주방장님 실력 너무 좋으시네요..(이건 알기 위한 아부)
이거 심각한 병입니다... 아..언제쯤 고쳐질까요??
더 깊어질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왜..걍 와~ 반찬많다 그럼 됐찌...일일히 눈으로 따져보구..하나씩 집어서 맛보구..
이건 어떻게 만들었을까가 왜 궁금하냐구요...에혀~~
시래기지짐과 곰취 주는 시골밥상집에 가선..우와~ 이집 시래기는 진짜다..
시래기 특유의 냄새가 남아 있었습니다.된장구 구수하구..
그래서 밥을 두공기 먹었지만..같이간 친구들은 밥먹다 말구..
야..시래기두 가짜가 있냐?? 이러면서 질문을 하나씩..나한테..ㅠㅠ
(시래기 잘 데쳐서 그늘에 말린건 특유의 냄새가 있쬬..
그냥 생걸 데치기만해서 지지면 그 냄새가 없습니다.
너무 부드러운 시래기나 우거지는 소다나 이런걸 넣구 삶거나.. 너무 오래삶았거나..)
아우~ 이병 고치구 싶습니다.
걍..맛있게 잘 먹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건 인터넷 뒤지구..물어보구..이딴거 안했음 좋겠어요. ㅠㅠ..
울 엄마랑 할머니가 밉습니다.
중학생때부터..이런거 알 갈쳤으면 밥상에서 말씀 안하셨음 몰랐찌..
걍 먹기만 할꺼인데..왜 능력도 안되는데 궁금한거 많냐구요..
앗...뒤늦게 하나더 생각났따...
영화를 보다가두..이상한것만 기억한다.
영화제목 주연배우는 몰라두..영화속에서 아보카도를 잘 자르는법..
또는 망고를 멋있게 잘라 접시에 내는거 이런걸 보면..눈이 반짝거린다.
영화끝나구 나서두 그것만 기억한다.
음식의 역사나 얽힌 얘기가 나와두 마찬가지..그것만 기억..
오죽하면 어떤음식인가는 영화는 모르구..어떤배우가 어떤장면에서 먹었던 그 음식으로..
설명을 해서..같이 얘기하던 일행들이 뒤로 꽈다당..
중증입니다..이거..
근데 게을러서..여기와서 눈팅만하지..내가 할수 있을까 하는건,,절대 안따라한다는 기막힌 사실..
1. ㅎㅎ
'05.10.18 1:23 AM (61.96.xxx.158)지금 자랑하시는거죠??
그것도 미각이 받쳐주니깐 아시는거죠...
저 같은 사람은 옆에서 암만 얘기해도 모를 것 같은데요? ^^2. 김새봄
'05.10.18 1:27 AM (218.55.xxx.235)ㅎㅎ 님...자랑 아니에요 ㅠㅠ 진짜루요
제친구들 만드는건 젬병인데...속된말로 주머니는 거진데 입은 기관장급인 애덜이 많아서리..
걔네들이랑 밥먹으러 주로 다니는데..맨날 꺠져요 전..3. 알면 병
'05.10.18 1:30 AM (218.154.xxx.63)알면 병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요즈음 음식 만드는것에 관심을 가지니깐 바깥에서 사먹기가 잘 안되더라구요.
재료 손질 하는것도 힘들잖아요. 음식점 가면 이 재료를 깨끗이 씻기나 씻었을까 싶고
싸구리 재료 사용하는것은 아닌지 위생적으로 하긴할까????? 등등...4. 낼 모레면..
'05.10.18 2:56 AM (24.80.xxx.150)반세기 사는건데 궁금한것 아직도 많아요
답글 보다가 궁금증 자아내게하는 글 보면
마구마구 묻고 싶은데 꾹 누르고 있지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이 안갖고 있는 호기심주머니가
있는 듯....5. 동감..
'05.10.18 10:42 AM (218.154.xxx.161)82cook알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거든요.
그냥 주는데로,,서빙하는데로 먹고만 나오던 저.. 요즘은 음식점 가면 원글님처럼 꼭 그래요-.-
주인장이랑 좀만 친해지면 소스는 뭐가 들어갔냐,,등등...
ㅎㅎㅎㅎ,,근데 요리에 관심없던 제가 요렇게 변해가니 신랑은 좋아라 합니다.6. ...
'05.10.18 11:20 AM (220.81.xxx.220)님 요리 잘 하시죠?? 저희 시어머님이 그러시거든요..요즘 나이들어서 요리 많아 안하시지만 젊었을땐 한요리 한 살림하셨죠..그래서 음식점 가시면...꼭 그러세요..가족모임같은거 하면 거기에 어울리는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오로지 음식이야기만..몇년지나니 전 정말 지겹더라구요..맨날 똑같은거..이건 이렇게 썰었네 어쨌네..끓여서 으깼다..뭐..색깔이 어쩌고 저쩌고..물 양이 어쩌고 저쩌고..첨엔 같이 대꾸하고 그러네요..호호..그랬는데 이젠 묵묵무답..근데도 열심히 이야기하시더라구요..드라마를 봐도..누구네 집에 무슨 그릇이더라..누가 뭘 입고 나왔는데 어떻더라..
심지어 결혼식장에서 신랑턱시도 단추가 어쩌고저쩌꼬..(이런거 보시는분 첨봄..) 암튼.
요래 지속되면 주위사람들은 골치아프다구요 ㅠ.ㅠ7. ...
'05.10.18 6:52 PM (218.39.xxx.110)님 저랑 친구해요. 저는 그런 사람 좋아하거든요.
저두 물어보구 싶은데, 낯을 가려서 못 물어봐요.
마으만 굴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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