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떡해여..먹는게 안멈춰지는데ㅠ.ㅠ도와주세요

보름달 조회수 : 810
작성일 : 2005-10-13 19:21:57
제가 키가168에 48~50을 오가던 애였거든여..그냥 체질자체가 많이 먹는체질이 아니어서 쪼금씩 군것질이나하구마는스탈이라 솔직히 남들이 보면 부러워하는 몸매였거든여..근데....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여..스트레스조금만 받으면 그냥 막 먹어여..끝도없이 먹어요 너무 대단할정도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구요..아침에 눈뜨고 시리얼에 토스트부터 시작해서 도넛..앉아서먹고 일어서서먹고 누워서먹고..침대에서 먹고 책상에서 먹고..정말 먹으라면 계속 먹을수 있어요..
더 중요한건 전혀 배고프지 않은데 그렇게 먹는다는거에요. 먹고싶지두 않구 땅기지두 않는데 그냥 입에 쑤셔넣고 먹다보면 입맛이돌구 단거먹다보면 매운거 먹구싶어서 먹구 그러다보면 아이스크림이 먹구싶어 또먹구..왜 그런거 있죠..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지금도 계속 먹구있어여..이거 병 아닌가요? 이렇게 먹다가 어느순간 너무 배가불러 아파서 일어나지 못할정도로 먹은다음엔 바로 옆으로 쓰러져서 자버려요..그러구 일어나서 또먹구요..

정말 심각해요.몸무게도 그렇게한지 2달사이에 59까지 와버렸어여..옷도 맞는게 하나없고,살은 다 터지고..저도 제가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이거 어떻게 멈주쳐?지금도 정말 말하기부끄럽지만 숨쉬기두 불편할정도로 먹었어여..
것도 모르는 제 남친은 계속 옆에서 배고픈데 먹어야지..많이먹는여자 귀여워-_-이래가며 머 만들고 있어여..남친이 100불넘게 오직 제가 좋아하는 군것질 거리만 사온거 두시간안에 다 먹어버려요. 남친두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상처받을까봐 아무말못하는거 다보이더라고요..그래서 맘이 더 아파요. 창피하구..이런 내모습보여주기싫어서 가라구 만나기 싫다구 해도 괜찮다구 귀엽다며 계속 제 비위 맞추려하구..
10키로나 불어버린 절 보면서도..정말 미안해 죽겠어요..

글고 이게요..우울증이랑 연관이 있는거 같거든요..요새 아무의욕도없고 밖에 나가지두 않아여..남친 만나는것두 싫어해서 걔가 막 일부러 찾아오구 델꾸나가구 하거든여..사실은 비싼학비 다내놓고 한학기 거의 안나갔어요..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해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예전엔 짧은 미니스커트에 밖에 나가서 어깨펴구 hot girl 이란 소리들으면서다녔는데 이젠 몸이 너무 부해져서 맞는옷도 없구..사람 만나는것도 더 싫어져서 연락오는것도 다 끊어버리구 그래요..

왜 먹어도 자꾸 더 먹을수 있는거죠..?이거 기네스북에 올라갈수도 있을거 같은데..정말 심해요..
제가 마치 제가 아닌거 같아여..그냥 먹는걸 숨쉬듯이 그렇게 해요..
하두 답답해 여기에라도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IP : 222.153.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도맘..
    '05.10.13 7:34 PM (211.49.xxx.8)

    168에 59면 그리 보기 싫지도 않고 적당히 좋은정도인데 왜 그리 자책하시나요.. 더이상 느시면 안되겠지만 지금도 보기좋을것 같아요 자책하지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자제하시고 밖으로 나도세요... 은둔하시면 점점 망가져요.. 지금 모습도 망가진게 아니에요.. 아셨죠?

  • 2. 혹시
    '05.10.13 7:36 PM (221.164.xxx.200)

    지금 약 드시는것 있나요?

  • 3. ...
    '05.10.13 7:44 PM (211.207.xxx.67)

    168에 59면 그리 살찐 체형은 아니시겠습니다만(저로서는 부럽습니다. ^^;;)
    갑자기 10킬로그램이 늘어난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부담스런 몸무게일지 압니다.
    익숙해져있던 몸무게에서 2-3킬로만 늘어도 옷도 잘 안 맞고 찌뿌둥하게 느껴지는데
    2달만에 10킬로라면... 체형이 어떠냐를 떠나서 몹시 불편하실거예요.
    몸을 움직일 일을 만드시고...재미난 일을 자꾸 벌이세요.
    먹을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하거든요.
    이런 저도 실천 못하고 있지만.....ㅠㅠ
    딩굴딩굴-할일없음-먹을 것 눈에 띔-먹음-배부름-몸이 무거워서 만사 귀찮음-움직이기 싫음-딩굴딩굴-도 먹을 것 눈에 띔-먹음-배 더 부름-짜증남-짜증나서 또 뭔가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해소-.......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거든요. -.-
    관심을 딴 데 돌리는 게 최고예요.
    남자친구가 그렇게 배려깊으시면 같이 운동을 하시든가...방법을 찾아보세요.
    먹을 것이 굴러다니지 않고..아예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재미난 일을 만들어보세요.
    살림과 육아와 일에 묶여있지 않은 미혼이기만 하다면....ㅠㅠ 저도 그러고 싶네요.

  • 4. ..
    '05.10.13 8:25 PM (211.178.xxx.29)

    巨식증, 폭식증이에요. (bulimia nervosa)
    지금은 그냥 보기 좋게통통하지만 계속 되면 곤란합니다.
    얼른 병원가세요.

  • 5. 반드시
    '05.10.13 8:48 PM (59.3.xxx.234)

    병원에 가셔야할것같습니다.

  • 6.
    '05.10.13 9:55 PM (61.77.xxx.56)

    병원가세요. 저도 대학교때 폭식증 걸렸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엄청나게 먹고 살찔까봐 다 토해버리고...
    그러다가 위 다버렸어요. ㅠㅠ
    꼭 정신과가서 상담 받으세요.
    님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요인이 있을 거에요. 그걸 찾아서 해결 하세요.

  • 7. 조심하세요..
    '05.10.13 11:14 PM (61.98.xxx.179)

    그렇게 드시면 안되요..저 지난 2월 부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10킬로 늘었구요..먹는것도 안 줄고 옷은 하나도 안 맞고...
    여름에 여행가서 찍은 사진 보니 배가 불룩한 것이 가관이더군요...
    3, 4월 열심히 먹은거 아직도 빼고 있습니다..

    식욕은 생각으로만은 조절되지 않는 것 같아요..
    운동을 하면 서서히 식욕이 줄더라구요..
    4월 부터 운동 시작해서 계속 하고 있는데 식욕도 이제서야 좀 줄고
    찬 바람 부니 살들이 조금씩 빠져서 전에 입던 옷들 들어갑니다..
    아직 조금 더 남았지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먹는 걸로 해결하면 안되요..
    정 자제가 안되면 병원에 가서 상담받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또 그럼 안되겠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다시 온다면 병원갈꺼예요..

    지난 봄 스트레스 때문에 먹어서 찐 살들..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고 악순환의 연속 이었어요..

    옷이 하나도 안 맞기 시작하자...사람들도 만나기 싫고..나중에는 살기 싫은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시던지요...^^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 다스리고 식욕도 조절하세요...

  • 8. **
    '05.10.14 12:39 AM (222.100.xxx.97)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신 것 같습니다.
    지금 찐 살이 문제가 아니고요.
    먹는 방법이 정상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고,
    거기에 본인이 죄책감을 자기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집에만 있을 정도시면
    문제가 있으신 거죠.
    반드시 상담받고 극복하세요.

  • 9. ...
    '05.10.14 1:25 AM (203.229.xxx.103)

    대략.. 저도 같은 증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불어나는 체중은 걱정되는데, 먹는건 안멈춰지고.. 그래서 먹고 토하고 반복하다가, 평생 없을줄 알았던 위염이 생겨서.. 죽도록 고생했습니다.
    아직도 한번씩 위염이 도지면, 죽습니다..
    저는 이게 반복되는 다이어트(10킬로 이상씩 왔다갔다하는)의 결과로 생긴 폭식이어서..
    현재는 살잡이 다이어트로 풀고 있습니다. 혹시나 정신과 상담과 함께 다이어트가 필요하단 생각이 드시면 들어와 보세요. 배터지도록 먹을수는(!) 있습니다. ㅋㅋ
    그런데.. 님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먼저 파악하고서 살을 빼든지 해야 될것 같아서.. 전문가와의 상담은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 10. 보름달
    '05.10.14 5:08 AM (222.153.xxx.224)

    친절한 조언에 감사합니다..지금 현재 약먹는건 없는데여..정말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거 같죠..?
    저도 제가 참 한심합니다..
    언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집밖에 나가 다니도록 노력해볼게요..갑자기 10키로가 불으니 몸도 너무 무겁고 무릎도 아파서 더 안움직였거든요..

  • 11. 보름달님..
    '05.10.14 10:02 AM (218.145.xxx.174)

    한심한게 아니고
    병인거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마음이 많이 아프구나 생각하세요
    얼른 병원가보시구요

  • 12. 인연
    '05.10.14 10:56 AM (59.150.xxx.184)

    한심해서 감기 걸리는 것 아니잖아요.
    아프면 치료 받아야지요.
    절대 자책할 필요없구요 얼른 병원가서 치료 받으세요.
    그리고 힘들더라도 몸이 무거울수록 움직이세요. 밖으로 나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333 인터넷에서 화장품 살 때요.. 2 화장품 2005/10/13 445
40332 생일 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아이생일 2005/10/13 85
40331 아이 키우다가 지쳐요. 13 힘든엄마 2005/10/13 1,061
40330 학원질문? 안희자 2005/10/13 104
40329 제과제빵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안희자 2005/10/13 76
40328 전학이요 1 초등맘 2005/10/13 198
40327 트라이엄프 나빠요~! 2 르넷 2005/10/13 774
40326 어떡해여..먹는게 안멈춰지는데ㅠ.ㅠ도와주세요 12 보름달 2005/10/13 810
40325 오늘 이혼을 결심하고 47 돌아온 싱글.. 2005/10/13 2,846
40324 이화여고로보내고 시퍼서 7 위장전입 2005/10/13 1,143
40323 일요일이 결혼식인데 챙겨야할것들이 머가 있을까요??? 5 신부 2005/10/13 385
40322 고추가루 3 택배로 보내.. 2005/10/13 402
40321 경제권넘겨받기. 4 주부 2005/10/13 544
40320 코엑스 갔다왔어요~~ 유교전이랑 제과제빵전 봤어요 3 방울 2005/10/13 480
40319 자폐는 보통 언제 알수있나요? 8 엄마 2005/10/13 1,452
40318 개인거래는 반품안되나요?? 제 친구 상황입니다. 2 흐림 2005/10/13 523
40317 건강식품-마, 잘 아시는 분... 4 여보, 기다.. 2005/10/13 269
40316 전남 광주에 있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1 편두통 2005/10/13 132
40315 애견 스켈링에 관하여... 25 강쥐사랑 2005/10/13 1,370
40314 가사도우미 3 직장맘 2005/10/13 438
40313 부산 C 중학교에서 억울하게 죽은 H군을 위한 카페입니다. 알림.. 2005/10/13 272
40312 상황이 너무 다른 그녀와 나 6 나와그녀 2005/10/13 1,562
40311 한글깨치기랑 두배로 한글, 구몬 한글중에서요... 7 한글 2005/10/13 419
40310 혹시 아기용 멜로디 변기 쓰시는 분들.. 1 아이맘 2005/10/13 79
40309 어학용으로 쓸 MP3 구입하려합니다. 조언주세요. 3 엠피삼 2005/10/13 258
40308 학교에서 친구에게 맞고오면어떻게 하나요? 8 걱정맘 2005/10/13 642
40307 칼질 못하는 결혼 10년차... 1 곰돌이채칼 2005/10/13 571
40306 곶감 어디서 사면 맛있을까요? 10 곶감곶감 2005/10/13 706
40305 트위드자켓 7 궁금이 2005/10/13 1,058
40304 왜 이렇게 못됐을까요? 2 .... 2005/10/13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