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 못하는 결혼 10년차...

[곰돌이채칼]

여기 이전검색해서 후기를 봤는데 후기가 조금밖에(^^)없어서...
글구 살림 QNA에도 글 올렸는데 아직 답변을 한분만 해주셔서 성질급한 저로서는 다시 여기도 글 올려봅니다.

곰돌이 채칼을 살라구 눈독 들이고 있거덩요.
제가 칼 다루는걸 잘 못해서...
아직도 채 썰때는 굵기도 일정치 않고 어떤건 가운데 손가락만한 굵기로 나왔다가 좀 신경써주면 새끼 손가락 굵기만하게 썰리고(그게 젤 가는 거랍니다. ㅜ.ㅜ)...

이러니 집에서 잡채 해먹을 생각 죽어도 못하죠.
잡채에 시금치, 양파, 채썬고기, 글구 게맛살 쭉쭉 찢어서...그 이상은 못넣어요. 채썰기가 겁나서...

남들은 오이도 돌려깍기도 잘하두만 돌려깍다가 내가 이걸 돌려깍은거야 굵게 채를 썬거야 할정도로 썰리고 오이 맛사지 하고 싶어서 얇게 썰려고 해도 우리 남편이 더 잘 썰지 저는 쩝...

남편 왈
"취사병들은 한 1년만 있슴 장금이 만큼 하던데 넌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왜 이모양이냐? 나보다 더 못썰잖아"합니다.

곰돌이 채칼 보아하니 얇게도 동그랗게도 글구 대파 같은것도 송송 썰리던데...
저두 그렇게 썰고 싶어서...

진짜 그렇게 잘 되는건가요?
새삼 물으니 우스우시겠지만 며칠전에 홈쇼핑에서 잠깐 봤거덩요.
살까말까 하다가 82에 물어보고 살라구 참고 있었답니다.

대답 많이 해주실거죠^^

[ㅎㅎ]

저도 8년차인데 칼질 진짜 못해요..못해도 너무 못하는데..칼이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