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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참 많이 외롭네요...
늘 어떤 상황에서도 침묵으로만 대응하는 남편 거의 매일 술먹고새벽에 오는 남편
전혀 의사 소통이 되지 않는 남편 늘 혼자서도 잘 노는 남편
이젠 늦게 오든 외박을 하든 아무 관심도 없다 차라리 없는게 더 편하니깐
하나잇는 딸은 하루종일 거의 먹는것도 없고 김치와 밥이라도 먹으면 감지덕지고
5살이지만 쬐끄만 종지에 반을 먹는데 혼자서는 안 먹어서 내가 한시간을 멕인다
사는게 답답하다..
한동안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옜 콘서트 장면에 중독되어 참 행복하고 사는게 뽕맞은거 같앗다
영원히 그 상황에서 빠져나오고 싶지 않앗다 그 마법에서 풀려나올까봐 두려웠었다
늘 찌푸리고 억눌려 잇던 내 표정이 펴지고 늘 여기저기 아픈것도 없어지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져서
집안일도 일사천리가 되엇다 참 오랜만에 맛보는 행복이엇다
그러나 이제 다시 내 외롭고 답답한 현실로 돌아왓다
내 주변을 돌아봐도 아무도 없다 친구는 너무 멀리 타지에 살고 형제는 많아도 왕래하는건 언니 하나뿐이고 그것도 한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를 늘 내가 간다 지는 울집이 넘 멀어 못 온단다 혼자인걸 좋아하지 주변에 사람을 붙이는 스타일은 아니고..
나 역시 사람이 잘 붙는 스타일이 아니고 가까이 잇는 지인도 사람을 별로 붙이는 스타일은 아닌것 같고
내가 좋아하고 잘 통하는 사람들은 모두 멀리 있다
지금의 내 현실은 철저한 고독 하루종일 사람과 말 한마디 안하고 지낼때도 많다
나는 내가 답답하고 말이 없는 스타일이지만 반대의 스타일이 좋다 나랑 똑같은 사람들은 내가 불편하고
힘들다 왜 나랑 잘 통하는 사람들은 가까이 하기엔 넘 멀리 살고 내게 그나마 가까이 잇는 사람들은 모두
혼자서도 잘놀고 사람을 붙이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이 그립다
오늘 아침 애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외로움이 뼈저리게 내 몸을 휘감아 도는것 같더라
1. .
'05.10.5 11:14 AM (220.124.xxx.73)님 맘이 꼭 제맘 같네요
제남푠은 이삼일에 한번씩 집에오구요 저는 돌도 안된 애기랑 늘 집에...집도 남푠직장땜에
다른지방에서 살죠 좀 친한 칭구들도 다 서울에있구 제가 사는곳은 조그만시인데 집근처에
비디오대여점도 빵집도 분식집도 은행도 없죠 ㅠㅠ
오늘 아침엔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애기 데리고 운전해서 빵사러 갔어요 ㅠㅠ
저도 하루종일 말 안하고 사는적 많아요 전 원래 기독교 안믿었는데요
남편이 믿어서 같이 교회나가요
것도 원래 살던 고향에 있는 교회요 1시간반거리
2주에 한번이나 가죠
요새는 교회 가는날이 기다려져요
하나님때문만은 아니라 제가 유일하게 외출복 입는날이거든요...ㅠㅠ2. 님....
'05.10.5 11:14 AM (222.118.xxx.13)딸아이 하나시고 어린이집 다닌다면.....
본인 일을 함 가져보면 어떨까여...
가수의 콘써트에 빠질정도면..아침에 그 가수에 노래를 틀어놓고 하루를 시작하면 어떨런지여..
어느 스님에 귀절이 생각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야한다.
저도 요즘 사람 사귀는게 넘 힘들더러구요.
집안에 있음 더 우울하니 일을 찿으시는게 좋을까 합니다.3. 누구나 혼자..
'05.10.5 11:16 AM (221.164.xxx.48)*^^* 너무 많은 사람들과 부비며 사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 받으며 피고난 일 이랍니다.차라리 나 홀로의 고독이 그립기도 하지요.님..하나인 딸 열심히 키우고 문화센타나..기타 취미생활이라도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그러면서 자연히 친구도 생기고 대화도 하고...가을 바람이 이제는 갈비뼈까지 스칠텐데 너무 외로워마세요.누구나 다~혼자랍니다. 행복을 다른데서 찾지말고 옆에서..
4. 혼자
'05.10.5 10:27 AM (202.30.xxx.200)혼자서 노는 방법 찾아보세요.
취미생활, 운동 꾸준히 하면 지인 생기구요, 몸매도 좋아져요.
독서, 음악, 영화(비디오) 보시면 아는 것도 많아져요.
하루가 너무 짧은데...5. 그리고
'05.10.5 10:28 AM (202.30.xxx.200)친구 만들어
차 마시고 점심 먹고
이거 은근히 소모적이에요.
점심때 식당 가보세요
여자들만 바글 바글...6. 나와다른
'05.10.5 11:50 AM (221.158.xxx.54)아나 여깄다,,
7. 전
'05.10.5 11:52 AM (210.217.xxx.22)작년에 사람들한테 무지 치여서, 딱 소수정예만 만나고, 만남을 끊었어요.
그전엔 제 일상이 항상 북적북적 이었는데, 잠시 떨어져 생각해 보니, 그전엔 왜 그리 소모적으로 살았나 싶습니다.
한 일년 이렇게 사니, 넘 속 편하고 좋습니다.
정말 겉다르고 속다른 사람들 무지 많더이다.8. 누구나...
'05.10.5 11:54 AM (218.153.xxx.174)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믿었던 사람의 등을 보거나 사랑하는 이의 무관심에 다친 마음 펴지지 않을 때 섭섭함 버리고 이 말을 생
각해 보라. ㅡ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두 번이나 세 번, 아니 그 이상으로 몇 번쯤 더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려 보라.
실제로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지금 사랑에 빠져 있거나 설령 심지 굳은 누군가 함께 있다 해도 다 허상일 뿐 완전한 반려伴侶란 없다. 겨울을 뚫고 핀 개나리의 샛노랑이 우리 눈을 끌듯 한때의 초록이 들판을 물들이듯 그렇듯 순간일 뿐 청춘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그 무엇도 완전히 함께 있을 수 있는 것이란 없다.
함께 한다는 건 이해한다는 말 그러나 누가 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가.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숭숭 구멍 뚫린 천장을 통해 바라뵈는 밤하늘 같은 투명한 슬픔 같은 혼자만의 시간에 길들라. 별들은 멀고 먼 거리, 시간이라 할 수 없는 수많은 세월 넘어 저 홀로 반짝이고 있지 않은가.
반짝이는 것은 그렇듯 혼자다.
가을날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소릴 챙겨 넣고 떠나라.
ㅡ 김재진9. 한동안 다
'05.10.5 11:18 AM (219.249.xxx.89)한동안 다른곳에 중독되어 잘 견뎟는데
이번 삼일 연휴를 남편과 함께 보내는게 참 많이 힘들고 혼자서 도 닦엇습니다
무관심해지려고 하나 자꾸 의식이 가고 사사건건 신경이 쓰이네요
서로 말다툼하는것도 아니고 치고 받고 싸우는것도 아니라 나 혼자서 속앓이를 햇네요
남편이 혼자서 몇날 며칠 잠을 자든 틈만 나면 혼자서 나가든 말든 벗어나고 싶은데,,
평소에는 외박을 하든 어디서 뭔짓을 하든 신경쓰이지 않는데 휴일이 되어 같이 잇으면 내
마음이 지옥을 헤메네요
지금은 마음이 좀 안정되어 청소도 하고 집안도 좀 치웟답니다
그래요 어차피 인생은 홀로 남는것..
제가 홀로서기를 해야겟네요..10. 거의경우..
'05.10.5 12:24 PM (210.182.xxx.142)남편은 가정적이나 일에 바쁘고 회사가 너무 멀어 평일에는 단지 잠자는곳이구요,,
저도 아줌마들이랑 어울릴까 생각해보았지만 너무 소모적이더군요,
다행히 친정이 바로 옆에 있어 엄마랑 언니랑 조카랑 수다떨며 하루하루 보낸답니다.
님,,,종교를 한번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저의 경우 외국에 살때 믿음이 있지 않았지만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고,,하면 마음이 정화되고 그리고 외롭지 않더라구요,
힘내세요,
누구나 다 외로워요,,11. ...
'05.10.5 1:45 PM (211.248.xxx.195)깊은 밤 방안에 홀로 있으면서 느끼는 외로움보다
같은 공간에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느껴지는 외로움이 더 깊더라구요.
속 끓이지 마시고
남편에게
나는 이번 휴일에 뭐뭐뭐를 당신과 하고 싶다고 말해보지 그러셨어요?
아이에게 하듯이 하나 하나 말해줘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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